발할라 서바이벌은 일반적인 뱀서라이크류 게임과 달리 무제한으로 쏟아져나오는 적을 상대로 죽을 때까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스킬의 가짓수나 레벨에도 한계가 명확히 존재한다.
때문에 스테이지별 맵의 구성이나 플레이어 개인의 성향에 맞는 빌드를 미리 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쌓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특히 클래스 기본 스킬과 무기 타입에 따른 전용 스킬의 존재때문에 같은 스킬이더라도 방향성을 어떻게 잡았느냐에 따라 그 성능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데, 게임조선에서는 각 클래스로 게임을 시작했을 경우 추천할만한 스타터 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본 기사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초심자를 위한 워리어용 스타터 빌드 3종이다.
■ 검방패 AOE(광역기) 빌드
워리어로 게임을 시작할 경우 전용 무기로 검방패가 기본 지급된다. 따라서 클래스 전용 스킬인 공격의 진과 무기 전용 스킬인 강격을 기반으로 인접한 적에게 높은 피해량과 짧은 쿨타임으로 지속딜을 욱여넣는 DPS 기반 빌드라 할 수 있다.
주력 스킬은 강격, 공격의 진, 번개 구슬이며 육성 우선 순위는 초반 스테이지에서는 공격의 진이 우선시되고 난도가 올라갈수록 화력이 매우 높은 강격을 먼저 챙겨주는 방식으로 빌드를 쌓으면 된다.
심플하게 보이는 공격의 진 범위가 곧 강격 범위라고 이해할 수 있다
장점이라 함은 압도적인 초반 편의성이다. 따로 스킬을 추가 습득하여 채워넣을 필요도 없이 바닐라 상태로 게임에 진입하면 바로 채용이 가능하며 3가지 스킬의 공격 범위가 거의 동일하고 공격의 진은 습득 즉시 상시 적용되는 오라 형태라서 범위가 정확하게 보이기 때문에 초심자가 플레이하더라도 몬스터와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둬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초월까지 도달할 경우 각각 둔화와 기절, 밀쳐냄이 붙기 때문에 화력이 지나치게 밀리지 않는다면 일반 몬스터 구간에서 폭사할 일이 거의 없다. 몹이 뭉쳐질 지언정 플레이어에게 다가올 수 없기 때문이다.
단점은 낮은 고점과 더불어 비유효 옵션이 꽤 된다는 점이다. 주력기가 전부 쿨타임이 1초도 채 되지 않거나 상시 지속인 오라 형태인 스킬들이라서 스킬 쿨타임 감소, 스킬 지속시간 증가, 투사체 속도 증가, 투사체 사거리 증가가 전부 무효 옵션인데 이로 인해 스킬 리롤이 없는 상황에서 이 3가지 선택지가 등장한다면 다른 공격 스킬을 추가로 집어와서 화력을 증강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진행 후반에 이런 선택지가 뜨면 대략 난감하다
■ 대검 롱레인지 슈터 빌드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습득하는 2차 무기인 대검을 기반으로 원거리 사격전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빌드이다. 주력 스킬은 탄성 룬, 서리 파편, 돌풍이며 워리어 특유의 높은 체방 스탯에 기반하여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안전하게 스테이지 클리어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탄환 하나하나의 화력은 약하지만 탄성 룬과 서리 파편은 기본적으로 많은 탄환을 발사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DPS가 떨어지지는 않으며 튕김과 관통 효과 덕분에 광역 처리 능력도 나름 준수하다. 심지어 원거리 투사체 중에서는 스마트 유도 기능이 달려 있기 때문에 패턴을 이리저리 회피하면서 계속 딜을 해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속 효과가 유효 옵션이라서 고민하지 않고 집어도 무방하고 다른 스킬과의 조합 또한 무난한 성능을 발휘한다. 나중에 배우는 중력 구슬이나 얼음 비를 넣어 몹몰이 성능을 보충해주면 탄퍼짐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일점집중까지 가능할 정도다.
정신없이 공을 피하는 와중에 딜은 딜대로 꾸준히 들어간다
단점은 매 스테이지마다 초반 구간 진행이 다소 어렵다는 점이다. 무기 전용 스킬인 검기 발사에서 기인하는 문제인데 원거리 공격기이지만 다른 스킬들에 비해 사거리가 짧은 것은 물론 유도 기능이 없어 일일히 축맞춤을 해줘야 하며 검방패의 강격과 비교하면 화력도 다소 부족하다.
심지어 초월에 도달할 경우 투사체의 크기가 작아진 멀티샷 형태가 되어 근접전을 해야 제 성능이 나오기 때문에 슈터 빌드에서는 거의 채용되지 않는다.
초반에는 비관통 투사체라는 특징 떄문에 갇힌 맵이라면 초반 진행이 파멸적으로 어렵다
■ 범용 미드레인지 매지컬 빌드
무기와 관계 없이 사용 가능한 빌드로 연사 간격이 길지만 높은 피해량과 화려한 연출의 마법으로 적을 한꺼번에 쓸어담는 재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력기는 물의 정령, 불의 정령, 낙뢰다. 특이하게도 스킬 초월에 지속 효과를 최소 1레벨 요구하는 일반 스킬들과 달리 물의 정령과 불의 정령은 서로를 5레벨까지 찍어줘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스킬을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고점이 폭발적으로 올라가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 개체수 제한도 없는데다가 마법이 발동한 후에 자리에 남는 후폭풍도 있어서 밀고 들어오는 웨이브가 한꺼번에 쓸리는 상황도 자주 일어난다.
근접과 슈터 빌드에서 안정성을 가감한 대신 화력은 가장 폭발적이다
뿐만 아니라 슈터 빌드와 달리 공격 방향과 범위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유도 성능과 별개로 필요할 경우 방향을 맞춰줘야하는 움직임도 필요 없이 지나가기만 하면 몬스터가 쓸려나가 빌드가 완성되기만 한다면 몬스터가 남아나지 않는 수준이다.
단점은 중간에 빌드가 꼬였을 경우 가장 대책이 없다는 부분이다. 정령 초월의 효과가 쿨타임을 극단적으로 감소시켜주는 방향이기 때문에 초월을 끝내 띄우지 못한다면 한번 빗나갔을 경우가 굉장히 아쉬운 파멸적인 저점을 볼 수 밖에 없으며, 낙뢰도 적절한 수준으로 투자가 되지 않았다면 보스전에서 다소 전투가 늘어질 가능성이 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