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으로 핵앤슬래시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이 21일 전 세계 220여 개국에 동시 출시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2021년 선보인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출시한 지 나흘만에 국내 구글 및 애플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처럼 해당 작품이 게이머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까닭은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구현된 수준 높은 그래픽에 페이셜 모핑 및 3D 스캔, 그리고 모션 캡처 등의 최신 기술을 활용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비주얼이라 할 수 있으며, 여기에 MMORPG 본연, 즉 성장과 파밍의 재미까지 담아내면서 장기 흥행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처녀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은 신생 게임 제작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이름을 게이머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으며, 뛰어난 게임 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차기작 '발할라 서바이벌' 역시 라이온하트의 강점이 담긴 타이틀이라 할 수 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전작 MMORPG와 비교했을 때는 좀 더 가벼운 탑뷰 로그라이크 슈팅, 즉 뱀서라이크 장르에 가까운 작품으로, 짧은 시간 동안에 한 손으로 플레이하면서 핵앤슬래시 장르의 매력을 담아내는 것에 주력했다.
끊임없이 몰려오는 적을 상대로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액션을 펼쳐볼 수 있으며, 눈을 사로잡는 이펙트와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동종 장르의 게임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본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워리어와 로그, 소서리스 등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3종의 클래스와 함께 각 클래스가 장착할 수 있는 3종의 무기 및 200여 종의 장비, 클래스 특화 스킬, 영웅 스킬, 그리고 액티브 스킬 20종과 패시브 12종까지 더해지면서 이용자가 다채로운 조합과 빌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발할라 서바이벌은 유사 장르의 게임과 비교했을 때 전략의 깊이감이 남다르다.
워리어는 높은 체력과 방어력에 강점을 보이는 근접 전투에 특화된 클래스로, 검방패와 대검, 거대도끼 등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소서리스는 전격과 얼음, 화염 등 강력한 원소 마법으로 다양한 부가적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가능하며 스태프와 완드, 보주 등을 무기로 사용한다. 로그는 전방의 적을 빠르게 공격하는 것에 특화된 클래스다. 높은 공격력과 회피를 보유했으며 활과 단검, 석궁을 주무기로 한다.
영웅 스킬은 이용자가 원하는 타이밍에 발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전투 중 위험한 상황을 해소하거나 전세를 뒤집는 궁극기의 개념이다. 주요 영웅 스킬로는 뇨르드의 뇌전 강타와 프레이야의 운석 낙하, 로스크바의 칼날 폭풍 등이 있다.
고영준 총괄PD는 "영웅과 무기에 의해 다양한 전략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전투 상황과 특정 보스 및 스테이지에서 어떤 무기를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전하면서 "아이템 옵션과 재질, 클래스 및 무기, 액티브 스킬 등까지 다채로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파밍과 득템의 요소를 구현해 끊임없이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가는 재미까지 살렸는데, 대표적으로 아이템 옵션과 천, 무쇠, 가죽 등의 재질이 있다. 또 성장 노력에 대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장비 옵션을 옮길 수 있는 전이 시스템과 장비를 활용해 스탯을 상승시키는 도감 시스템도 구현했다. 이는 전작인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 및 서비스하면서 축적한 노하우가 곁들여진 결과다.
다시 말해서 발할라 서바이벌은 끊임없이 몰려오는 적을 처치하면서 살아남는 뱀서라이크 장르의 특징을 큰 틀로 잡았으며, 여기에 뛰어난 그래픽 수준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스킬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면서 핵앤슬래시의 매력까지 담아냈다. 또 MMORPG의 장비 파밍과 캐릭터 성장 요소까지 도입하면서 함축적인 재미를 담아낸 셈이다.
이처럼 10분 내외의 짧은 플레이 타임 동안 로그라이크와 핵앤슬래시, 그리고 MMORPG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발할라 서바이벌의 차별점이자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특징을 얼마나 잘 살려내느냐에 따라 흥행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