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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설명 : GTA: 산 안드레아스 |
최단기간 1백만장 판매고의 위업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게임이면서 한편으로 과도한 폭력성과 반사회적인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언론과 시민 단체로부터 뭇매를 맞은 문제작 ‘그랜드 셰프트 오토: 산 안드레아스(이하 GTA)’가 한시적으로 등급이 AO(성인 전용)로 상향 조정되는 몸살을 앓게 됐다.
‘GTA’가 이번에 부여받은 AO 등급은 성인용 포르노 영화의 X등급과 거의 대동소이한 것으로 기존에 받았던 M등급(18세 이용가)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이번 사태는 한 아마추어 게임 개발자가 ‘핫 커피’라는 이름의 ‘GTA’용 비공식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게이머는 ‘그랜드 셰프트 오토: 산 안드레아스’의 주인공인 CJ와 그의 여자친구가 성관계를 갖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핫 커피’ 공개 이후 게임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게이머간의 논쟁이 줄을 이었으며 급기야는 힐러리 클린턴을 위시한 美정치가들까지 ‘GTA’를 성토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美엔터테인먼트등급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ESRB는 긴급 성명을 내고 ‘GTA’의 등급을 M에서 AO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으며 게임의 배급을 맡은 테이크투인터랙티브 역시 ESRB와 공조해 이번 ‘핫 커피’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함과 동시에 문제가 된 ‘GTA’ 생산을 중단, 보안 기능이 강화된 新버전을 제작, 올 하반기부터 시판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게임의 개발을 맡은 락스타게임즈와 테이크투인터랙티브는 "이번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내에 문제점이 보강된 ‘GTA’ 新버전을 내놓을 것"임을 약속했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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