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로 선보인 게임 업계를 뒤흔든 화제작, ‘그랜드 셰프트 오토(GTA): 산 안드레아스’의 비공식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가 제작중이다.
‘GTA: 바이스 시티’의 비공식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를 제작했던 독립 게임 개발팀, 멀티셰프트오토는 현재 비공개로 행작중인 ‘멀티 셰프트 오토(MTA): 산 안드레아스’의 스크린 샷과 동영상을 16일 공개했다.
공개된 ‘MTA: 산 안드레아스’의 스크린 샷과 동영상은 게이머들이 보트와, 비행기, 차량에 탑승하고 게임상에서 함께 경주를 즐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멀티셰프트오토팀은 기존에 ‘GTA: 바이스 시티’에 적용시켰던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를 ‘GTA: 산 안드레아스’에 적용시켜 본 결과, 부분적으로 구동되지만 몇가지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부분이 존재한다며 앞으로 이를 수정하고 정식으로 인터넷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그랜드 셰프트 오토 시리즈’의 개발사이자 판권을 쥐고 있는 락스타게임즈가 불법 변조를 이유로 비공식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의 개발을 막을수도 있다는 가설을 내놓고 있으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랜드 셰프트 오토 시리즈’가 정식 발매되지 않는 지역에 거주중인 게이머는 맘껏 게임을 복사해서 즐기라"는 폭탄 선언(?)을 했던 락스타게임즈인만큼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美락스타게임즈가 제작하고 테이크투인터랙티브가 배급을 맡은 ‘그랜드 셰프트 오토: 산 안드레아스’는 전 세계적으로 1백만장 이상 판매된 '그랜드 셰프트 오토' 시리즈의 최신작.
게이머는 가상의 세계에서 범죄자가 되어 도시를 무대로 주어진 임무와 각종 아르바이트 등의 업무를 수행, 부와 명예를 거머쥐어야 한다. 게이머가 의도한 모든 행동과 상황을 실현시킬 수 있음이 이 게임의 최대 특징이다.
PC와 Xbox 버전은 PS2 버전에 포함되어 있지 않던 각종 기능이 추가됐으며 그래픽 품질 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게이머는 좀 더 리얼하게 묘사된 게임내 캐릭터 및 배경을 감상할 수 있다.
범죄자를 주인공으로 마약을 판매하고 일반 시민부터 경찰을 상대로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내용 덕분에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익 부문에서 내리막을 걷고 있던 테이크투인터랙티브를 단번에 일류 게임 배급사의 위치로 끌어 올려줬을만큼 잘 만들어진 게임이 시장내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가를 보여준 좋은 예로 손꼽히고 있다.
게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2005. 06. 16)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
“한국 게임 시장은 세계 게임 시장의 실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