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웰링턴에 위치한 어퍼헛 학교 재학생 2명이 PS2용 3차원 액션 어드벤쳐 게임 ‘그랜드 셰프트 오토(GTA)’ 시리즈에 대해 자국내에서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려줄 것을 청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해 화제다.
어퍼헛 학교에서 재학중인 브라이언트 형제는 동급생들이 교내에서 무엇인가를 훔치거나 공격하고 살인을 저지른 후 포인트를 얻는 등 ‘GTA’에서 등장하는 각종 행위를 아무 꺼리낌 없이 흉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케네디 브라이언트는 "친구들이 나를 총으로 쏘거나 폭행하는 등 18세 이용가 이상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행위를 꺼리낌 없이 흉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클레이튼 브라이언트 역시 "누가 봐도 정상적인 것이 아닌 행위가 학교내에서 학생들에 의해 통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 스웨인, 주의원은 "브라이언트 형제를 비롯한 여타 사람들도 이러한 폭력 게임과 연관된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더이상 불평 불만만을 늘어놓는 것이 아닌 직접 행동하고 뭔가 결과를 얻길 사람들은 원하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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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GTA’ 판금 탄원서 건에 대해 빌 해스팅스, 컨텐츠관리위원회장은 "이미 ‘포스탈2’를 비롯한 ‘맨헌트’와 같은 지나친 폭력성을 지닌 게임들의 시판이 뉴질랜드 내에서 금지되고 있다"며 "‘GTA’ 시리즈의 경우, 게임을 즐기는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주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GTA’ 판금 여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GTA’ 시리즈 최신작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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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04. 25)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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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시장은 세계 게임 시장의 실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