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저니 오브 모나크'에서 신규 전설 영웅 '칼리트라'가 이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8일 업데이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전설 등급 영웅 칼리트라는 무속성 마법형 영웅으로, 아군 마법형 영웅의 핵심 능력치인 지능을 상승시켜줄 수 있는 자원이기에 기존 힘 메타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적의 치명타 저항과 회피도 감소시키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덱에서 핵심 디버퍼 역할을 수행 가능하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칼리트라의 기본 공격 및 치명타 공격의 피해 계수는 기존 전설 마법형 영웅인 '바포메트' 및 '세리엘'과 동일한데, 이는 딜러 캐릭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에 따라 버퍼 및 디버퍼의 역할 외에도 딜러로서의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액티브 스킬인 '바일 이럽션'은 피해 계수가 높지 않지만 전방 부채꼴 5m 이내의 적을 동시에 타격 가능하기에 스테이지의 일반 몬스터 등장 구간을 빠르게 돌파하는데 도움을 준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칼리트라는 적의 회피 및 치명타 저항 능력을 감소시키는 디버프를 가졌는데, 해당 효과는 치명타 적중 시 발동된다. 칼리트라와 동일하게 자신의 치명타 적중으로 적의 치명타 저항을 감소시키는 캐릭터로는 영웅 등급의 '애로우 마스터'가 있는데, 둘의 치명타 저항 감소 수치를 비교했을 때 칼리트라 치명타 공격 0레벨과 애로우 마스터 치명타 공격 10레벨과 동일하다. 즉 칼리트라 0성은 애로우 마스터 10성에 해당하기에 완벽한 상위 호환 위치에 있다.
액티브 스킬 효과를 통해 12초마다 적에게 치명타 저항 감소 디버프를 제공하는 '바포메트'와 비교했을 때도 칼리트라가 뛰어나다. 바포메트는 12초마다 5초간 치명타 저항 감소 디버프를 걸 수 있는 반면에 칼리트라는 치명타만 적중한다면 상시 치명타 저항 감소 효과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치명타 저항 감소 수치 자체도 바포메트에 비해 칼리트라가 약간 더 높은 편이다.
또 치명타 저항 감소 외에도 회피 능력도 감소시키는데, 기존에는 영웅 등급의 '디아르 에번트'가 해당 역할을 수행해왔다. 회피 감소치 또한 칼리트라 0성이 디아르 에번트 10성에 해당하는 수준이므로 애로우 마스터와 디아르 에번트를 동시에 대체하는 것을 넘어서 더욱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소소하지만 애로우 마스터는 액티브 스킬 효과로 적을 밀어내 딜로스 발생으로 작용했는데, 애로우 마스터를 칼리트라로 대체할 경우에 넉백도 발생하지 않기에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게다가 무속성이기에 속성 상성에 상관없이 기용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적 치명타 저항을 감소시켜 치명타 적중률을 높이는 효과와 적 회피를 감소시켜 아군의 명중을 상승시키는 효과는 칼리트라의 활용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칼리트라의 액티브 스킬인 바일 이럽션을 통해 적용받을 수 있는 지능 상승 버프도 주목할만하다. 지능은 마법형 영웅의 공격력을 가장 많이 상승시킬 수 있는 스탯임에 따라, 마법형 영웅 중심으로 구성된 덱에 칼리트라를 기용하면 덱의 공격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주요 마법형 영웅으로는 '바포메트'와 '세리넬', '엑시드', '아크 위자드' 등의 전설 영웅과 영웅 등급 '네크로스'가 있다. 바포메트는 땅, 세리넬 및 아크 위자드는 물, 엑시드는 바람, 네크로스는 불속성이기에 칼리트라와 함께 각 스테이지 및 일일 던전 보스 몬스터의 속성 상성에 맞춰 덱을 편성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리넬은 치명타 피해 증가 버프 및 지속 피해 디버프를 가지고 있기에 바람 속성의 적이 등장하는 곳 외의 모든 스테이지에서 조합 가능하며, 엑시드는 치명타 적중을 통해 적의 마법 방어력을 감소시키기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강력한 마법형 딜러인 바포메트와의 조합도 기대된다. 비록 동일하게 치명타 저항 감소라는 효과를 가졌기에 일부 겹치기는 하지만 지능 스탯 증가로 바포메트의 파괴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고 칼리트라의 치명타 미적중으로 치명타 저항 감소 효과가 적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포메트가 액티브 스킬로 효과 공백을 메워주는 것이 가능하다.
칼리트라의 등장은 세리넬 및 엑시드, 바포메트 등의 활용도를 한층 높이는 효과와 더불어, 기존 힘 메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치명타로 적에게 스턴을 걸 수 있는 '진 데스나이트'와 아군 전체 피해 증폭 버프를 제공하고 자신에게 공속 증가로 막대한 피해를 주는 '단테스', 적의 물리 방어력을 감소시키고 아군의 명중을 증가시키는 '성기사' 등 필수 영웅으로 여겨지는 자원들이 모두 힘 스탯에 영향을 받았기에 많은 이용자가 힘 수치를 상승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춰왔다.
적 치명타 저항 및 회피를 높은 수치로 감소시키기에 새로운 필수 영웅으로 자리매김한 칼리트라의 경우, 마법형이기에 힘 스탯이 아닌 지능 스탯에 영향을 받고, 액티브 스킬로 아군 전체에 지능 스탯을 높이는 효과도 보유하고 있음에 따라 기존 잘 사용되지 않던 마법형 영웅의 활용도를 한층 높인다.
따라서 칼리트라의 출시를 기점으로 향후 어떤 마법형 영웅이 등장하느냐에 따라 힘 메타에서 지능 메타로의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애로우 마스터와 디아르 에번트의 완벽한 상위 호환인 칼리트라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기에 꼭 기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향후 마법형 영웅 덱으로 메타가 전환되는 것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획득해놓을 필요가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