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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분쟁, 장르와 외부 서버 등 주요 쟁점 두고 첫 증인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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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아이언메이스는 12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던전 익스트랙션 PC 온라인 게임 '다크앤다커' 저작권 침해 및 영업 비밀 도용에 대한 민사 재판 변론을 재개했다.

해당 소송은 5월 23일, 7얼 18일, 9월 10일 총 3회에 걸쳐 변론을 진행했으며, 10월 24일 판결이 선고될 예정이었으나 재판부의 변론재개 및 석명준비명령에 따라 12월 17일 변론이 재개되었다. 이번 변론에선 처음으로 양측 증인이 출석해 신문이 진행되었다.

원고 넥슨 측 증인으론 넥슨에서 재직 중인 A 팀장이 참여했다. 이하는 증인의 발언을 정리한 것이다.

증인은 LF 프로젝트의 팀원으로 재직했으며, 최주현 팀장과 함께 업무를 진행했다. 증언에 따르면 2019년 초부터 최주현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으나 진척도가 낮아 증인이 추가로 투입되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선 완성도가 낮아 놀랐고, 기존 개발자들이 너무나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고 발언했다. PVP 요소가 없었으며, 던전이 배경이었으나 탈출하는 요소는 없었으며, 유니티로 개발을 진행됐다.

사내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자 개발진들은 LF 프로젝트 이후 P3 프로젝트를 개발하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불이익은 없었다고 밝혔다. LF 프로젝트에 PVP와 탈출 요소, 멀티플레이를 추가하는 것을 당시 김대훤 부사장이 제안했으며, 최주현은 네트워크에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고 증언했다. 

P3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3~4명 정도의 인원이 조를 나누어 의견을 주고받는 식으로 개발을 진행했으며, 구체적인 개발 방향이 정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최주현은 땅을 파고 내려가는 아이디어를 냈으며, 싱글 플레이와 단순한 형태의 PVP를 보여주었다. 증인과 박승하가 의도한 방향으로 게임 개발이 진행되었고, 거의 모든 개발은 증인이 진행했으며 멀티 플레이 테스트를 박승하가 도움을 줬다.

P3는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했으며, 최주현 등은 언리얼 엔진 개발 경험이 없다고 진술했다. 언리얼이 유니티에 비해 그래픽 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PVP와 탈출 요소가 담겨 있으며, 어둠을 전략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횃불 사용, 마법과 원거리 전투 등이 원시, 알파, 베타, 감마 버전에 포함되었다.

P1의 결과물로 알파맵, P2 결과물로 베타맵이 만들어졌다. 이후 프리프로덕션 과정에서 감마맵이 개발되었다. 알파맵은 빠르게 게임을 개발해야 했기 때문에 십자 형태의 단순한 형태였으며, 베타맵은 자기장 역할의 독가스가 추가되었고, 보물상자와 몬스터가 추가되었다. 감마맵은 이러한 요소가 무작위로 배치되는 절차적 생성이 도입되었다.

베타맵에선 던전을 확장하고, 요소를 추가하고, 클래스가 생기고, 구체적인 공격 모션과 마법, 어둠 등이 도입되었다. 그리고 감마맵 개발 중에 사건이 발생하면서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 감마맵 이후 추가 개발 계획은 없었으며, 감마맵을 기반으로 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프리프로덕션에 돌입한 2021년 5월 시점엔 재밌다는 의견이 있었고, 사소한 피드백이 있었을뿐 게임에 부정적인 의견은 없었다. 첫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정식 프로젝트로 승인받았고, 별도의 서브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해당 서브 브랜드는 민트로켓으로 다크앤다커는 민트로켓 1호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증인은 게임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으며, 개발 과정에서 익스트랙션 요소를 포기하려는 움직임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포탈이 보이지 않았던 것은 버그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면 수정될 예정이었다.

최주현은 LF 프로젝트 당시부터 팀원들에게 이직 의견을 물어봤고, 해고 직전에 모든 팀원과 면담으로 이직 의향을 물어봤다. 또한 최주현의 노트북을 보고 지분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투자 받은 사실을 유추했다. 하지만 증인은 함께 업무를 하면서 실력과 인성에 의문이 들었고, 많은 팀원이 나가면 프로젝트가 위험해질 것임에도 일부 인원과 사전에 지분을 나누는 것에 황당하게 느꼈다. 최주현은 FPS를 잘 아는 플레이어였고, 세부적인 능력을 기획하는 능력은 있으나 디렉션을 빠르게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기에 밖에서 게임을 제대로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 소홀로 폭언도 있었기에 증인은 이직에 참여하지 않았다.

게임 개발 지분에 대해선 산술적인 수치를 내리지 않았지만, 던전 내 모든 오브젝트 기획 및 개발을 담당했기 때문에 최주현보다 기여도가 높다고 진술했다. 최주현과 박승하가 회사를 나갈 당시엔 유사한 게임을 만들 것이며, 박승하는 프로젝트가 드랍되면 이를 구매할 것이라는 발언도 했지만,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구매할 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리더가 사건을 일으키고 징계 해고를 당하는 것에 모두가 공황 상태에 빠졌으며, 팀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더 충격이 컸다. P3 팀장 자리를 제안 받았지만, 팀 상황이 좋지 못했기에 프로젝트를 이어가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고, 디렉터가 아닌 실무자로서 일하는 것이 더 맞다고 판단해 디렉터를 고사했다. 김대훤 부사장은 증인이 팀장을 맡지 않아신도 다른 팀장을 통해 프로젝트를 이어갈 의지를 보여줬다. 주요 개발자가 퇴사한 만큼 기존 코드를 해석하면서 개발해야하기 때문에 새로 개발하는게 더 나은 상황이었다. 신규 디렉터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지 팀원들과 의논했으며, 익스트랙션 장르를 살리면서 신규 프로젝트 추친 의지를 보였다.

개발 당시 판타지를 결합한 익스트랙션 게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러한 공통점을 보여준 게임은 P3와 다크앤다커 정도다. 최주현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소스 코드와 빌드 파일을 외부에서 작업하는 것을 회사로부터 용인 받았으나 이후에도 유출한 사실은 알지 못했다. 최주현은 공지를 통해 외부 서버를 사용하지 않고, 넥슨 내부 서버를 사용하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일련의 공지는 작업물을 내부로 옮기면서 기존 작업물과 외부 서버 접속 권한을 삭제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피고측은 김대훤 부사장과 개발진의 관계, 증인이 개발한 정크 히어로와 다크앤다커 개발 관계, 탈출을 위한 포탈의 개발 여부 등을 물어봤다.

LF 프로젝트에서 P3 프로젝트로 바뀌는 과정에서 프로젝트 규모는 개발실에서 개발팀으로 변경되었다. 김대훤은 최주현에게 LF 프로젝트 개발진 13명 중에서 3명을 내보내라고 지시한 사실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실장에서 팀장으로 변경된 것은 프로젝트 변경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이를 강등으로 보기엔 어렵다고 증언했다. 또한 실장에서 팀장으로 바뀌면 권한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지 못했다.

피고측 신문에서 증인은 스팀에서 Miriel이라는 아이디로 '래디컬 기어(Radical Gear)'를 출시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1인 개발로 '정크 히어로'를 개발했고, 이를 보완해 원시 버전을 개발했다고 진술했다. 개발 기획에서 최주현이 참여했고, 테스트에 박승하가 참여했으며, 팀원들과 함께 플레이하면서 이런 식의 게임이 재밌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탈출 요소에 대해선 탈출 요소를 상정하고 베타와 감마를 개발 중이었으며, 개발 과정에선 완성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포탈이 등장하지 않을 수 있으며, 아웃게임이 개발되지 않아 상호작용을 해도 탈출 이후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진술했다.

이직 문제에 대해선 스타트업을 실패한 경험이 있고, 지분 10%를 주지 않으면 이직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하지 않았으며, 과도한 요구로 이직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증언했다. 김대훤이 회사를 세운 후 전 넥슨 직원들과 넥슨의 주력 분야인 MMORPG를 개발하는 것이 게임 업계에선 일반적이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런 상황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판사측 신문이 진행됐다. P3 프로젝트 와해 원인에 대해선 최주현이 촉발한 문제가 발생됐고, 프로젝트 중단 주체는 회사로 신규 디렉터는 총기 게임으로 교체를 원했고 이를 회사에서 받아들이면서 프로젝트 중단이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이어지는 원고 신문에서 증인은 탈출 요소는 당연한 것이라 베타와 감마에 탈출 요소가 없었다는 최주현에 증언에 답변하기 위해 포탈 여부를 답하지 않은 것으로 밝혔다. 또한 원고측은 피고측이 김대훤 부사장이 새로운 회사를 만들었고, 넥슨 개발자가 이직했으니 아이언메이스가 무엇이 다르냐는 식의 질문을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으며, 이직과 비교하면 디렉터가 핵심 개발자와 내팽겨치고 나간 것이 다르다고 답했다. 이어서 새로운 팀장이 임명된 것은 회사가 프로젝트를 중단하려는 것이 아니라 계승하고 싶었지만, 제반 사정 상 계속 이어갈 수 없어 프로젝트가 변경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동의했다. P3와 다크앤다커 정도의 유사성에 대해선 무료 에셋을 사용하면서 이정도 유사성을 보여준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아이언메이스 측 증인인 B의 신문이 진행됐다. 증인이 참여했던 프로젝트 중 히어로프로젝트는 출시되었으나, 진삼국무쌍M는 김대훤 부사장이 온 직후 드랍 되었다. 이하는 증인의 질문이다.

증인은 최주현의 제안을 받고 사운드 담당으로 P3에 합류했다. 원스튜디오에서 최주현과 함께 일했으며, LF 프로젝트 당시 제안을 받아 R팀에서 프로젝트로 합류했다. 다만 사운드 디자이너 자리가 모자라 자리가 난 이후 합류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디렉터가 요구했을 때 R팀에서 인원을 바로 합류시키지 않는 상황은 넥슨에서 자주 없는 일이라고 증언했다.

합류 당시는 알파맵에서 베타맵으로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초기부터 사운드 디자이너가 투입되기 때문에 다크앤다커 사운드 개발 상황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증언했다.

팀즈는 넥슨에서 지시하는 업무 메신저로 외부에서도 사용했다. 이를 통해 빌드 파일을 비롯한 업무 자료를 재택 근무자와 공유했다. 공유 자료는 넥슨 외부에서 자유롭게 다운할 수 있었다.

넥슨은 재택근무자들에게 업무 PC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개발자들은 개인 PC로 업무를 진행했다. 넥슨은 보안 관련 지시를 하지 않았으며, 사건 이후 넥슨 감사팀은 개발진과 면담을 진행했다. 넥슨 감사팀은 외부 서버 및 자료 유출에 대해서 질문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징계 이후 P3 프로젝트는 스탑되었으며, 김대훤은 최주현 해고 다음날 회의를 진행했다. 김대훤은 해당 회의에서 게임 콘셉트를 바꾸고, 새로운 디렉터를 임명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팀원들에게 디렉터를 제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P7으로 바뀌는 과정도 어떠한 이야기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증인은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느꼈다. 새로운 디렉터와 진행된 면담은 경력 기술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등 면접 식으로 진행됐다. 증인은 이를 P7 잔류 인원 선별 작업으로 판단했다.

증인은 미디어 데이에 P3 영상이 공개되는 사실을 몰랐으며 소송을 통해 알게되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홍보 영상은 개발에서 만들기 때문에 알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미디어 데이에 나온 게임이 꼭 출시되진 않으며, 넥슨이 이런 게임을 개발 중이라는 행사라고 주장했다.

아이언메이스 합류 이후 P3 자료를 소지하면 안된다는 지시를 들었으며, 소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이언메이스의 초기 멤버는 18명이며, 그중 7~8명이 P3 프로젝트 인원이라고 밝혔다. 아이언메이스 입사 당시 외부 투자를 받아 다크앤다커를 개발하지 않았으며, 자금은 직원들의 지분 구매와 외주, 박승하의 가족 융통 등으로 충당했다고 전했다.

원고측 증인인 A는 재택 근무만 했기 때문에 개발을 직접 지시하는 일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업무와 관련해 A와 얘기한적이 없었으며, 원시 버전은 소송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원시 버전을 참고해 게임을 만드는 장면을 보지 못했으며, 당시엔 배틀로얄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개발 중 포탈은 있었으며, 순간 이동을 위한 장치였다.

P3 감마맵은 랜덤맵을 생성하는 것이 주된 목표였다. 탈출 기능 구현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랜덤맵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고, 독가스를 대체하는 요소도 재미가 떨어져 베타맵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졌다. 익스트랙션 슈터로 변경 논의는 없었으며 계속 배틀로얄 게임으로 개발됐다.

얼리 액세스에 대해선 서버 개발자를 비롯한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넥슨이 원하는 일정을 맞추지 못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어서 원고측 신문이 진행됐다. 당시 넥슨은 원칙적으로 사운드 업무는 라운드 본부와 협업해야 하지만 증인은 예외로 발령됐으며, 증인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증언했다.

또한 팀즈로 공유한 방식은 파일을 직접 공유한 것이 아닌 외부 서버 및 원드라이브 링크를 공유한 것으로 밝혔다. 자세히 보면 어떤 서버와 링크인줄 알 수 있지만, 증인은 당시에 이를 몰랐으며, 첫 번째 링크가 최주현 개인의 외부 서버라는 사실도 몰랐다고 증언했다. 증인은 해당 링크로 테스트마다 파일을 이용해 작업했다고 전했다.

감사 질문에 대해선 최주현 개인의 서버 사용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며, 최주현이 개인 서버를 복구 불가 상태로 파괴해 제출하지 못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주현이 빌드 파일을 얼마나 외부 개인 서버로 반출한 사실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대훤 부사장의 미팅 당시 부사장은 프로젝트 해체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으며, A에게 디렉터를 제안한 사실에 대해선 몰랐다고 증언했다. 새 디렉터인 곽민호는 서든어택을 담당하고 있었으며, 외부에서 디렉터를 영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원으로 곽민호를 투입한 것에 대해선 동의했다. 곽민호와 면담에 대해선 곽민호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발언했다고 증언했다.

증인이 넥슨에 합류할 당시에는 베타맵이 개발되는 상황이었다. 합류하기 전 P3 프로젝트에 대해 알지 못했다. 재직 중에도 기획서에 적힌 탈출, 빛과 어둠 등 요소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이언메이스로 이직한 직원들은 지분을 배정받았으며, 증인은 지분을 구입해 가지고 있다. 또한 넥슨 퇴사 이후 프리랜서로 활동할 것이라고 했으나 곧 아이언메이스에 합류했다.

신규 게임 프로젝트가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이르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가능성을 인정 받은 것에 대해선 동의했다. P3 프로젝트 합류 당시 넥슨은 신규 서브브랜드를 기획 중이었지만, 증인은 이 사실을 몰랐다고 증언했다. 또한 프로젝트 규모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최주현이 넥슨에서 P3가 출시되기 어렵다고 말한 시점은 퇴사를 권유한 시점과 맞물린다고 증언했다.

계속해서 피고측의 신문이 이어졌다. 현성욱이 P3 결과물로 다크앤다커를 개발하는 사실에 대해선 몰랐다고 밝혔다. 프리프로덕션의 가능성에 대해선 객관적인 지표가 아니라 결정권자의 판단으로 정해지며, 원고측에서 보여준 기획서에 대해선 제대로된 기획서로 판단하기 모호하다고 밝혔다.

판사측에선 먼저 장르에 대해 질문했다. 초기에 익스트랙션 장르로 기획했지만, 인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장르 변경에 대해선 당시에는 전달 받은 바가 없으며 소송 과정을 통해 알게되었다.

디렉터의 노선 변경에 대해선 결정권자와 논의가 필요하며, 결정권자의 결정에 따라 정해진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각자 마무리 변론이 진행됐다.

원고측은 "LF 프로젝트는 1년 6개월 동안 진행됐고, 충분한 시장성이 없었을 때 회사에서 인풋을 주면서 넘어간 것이 P3, 1개월 정도 만든 것이 원시 버전이다. 증언한 바와 같이 모두가 재미를 느껴서 방향성을 정했다. 한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회사의 인풋으로 나온 것이며, 알파맵, 베타맵, 감마맵이 만들어졌다. 충분한 기획이 있으면 원시 버전의 소스 코드나 기획서가 없더라도 게임을 만들 수 있으며, 회사를 나가 증거 인멸하면서 만들 수 있다. 이 사건에서 모든 흐름을 보면 탈출 요소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크앤다커가 저작권 침해나 성과물 도용이 걸린 게임계의 중요한 사건이다"라고 전했다.

피고측은 "원고가 주장하는 것에 반해 증거가 뒷받침 되지 않고 있다. 가처분 과정에서 많은 거짓말, 탈출이 있다고 했지만 진술서에도 적지 못했다. 게임을 제출할 시기가 되어서야 탈출을 언급하고 있다. 원고의 주장이 객관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 P3의 실질적인 요소를 가져와서 다크앤다커를 만들었다면 배상을 해야겠지만, 원고가 주장하는 것은 앙상한 아이디어만 남은 것이며, 보편적인 아이디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게임을 만들지 못하고, 그렇게 성장한 넥슨이 사다리를 치우고 게임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판결 2025년 2월 13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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