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방치형 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에서 공격 관련 능력치가 이용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독특하게도 주사위 시스템을 통해 장비를 획득하는 구조로, 서브 미션 완료 및 스테이지 클리어, 퀘스트, 패스 및 정기 푸시 보상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주사위를 사용해 장비 파밍이 가능하다. 주사위는 일정 횟수 사용 시 다음 레벨로 성장이 가능하며,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획득 가능한 장비의 등급 및 상위 등급 확률이 높아지고, 제공되는 추가 옵션의 개수도 증가한다.
특히 추가 옵션의 경우, 장비 부위별 기본으로 제공하는 능력치 외에 힘/ 민첩/ 지능 등과 같은 기본 스탯과 더불어 공격력/ 명중/ 치명타 피해/ 속성 공격력 및 방어력/ 물리 및 마법 방어력/ 대미지 리덕션/ 회피/ 스턴 & 봉쇄 & 침묵& 지속 피해 적중 및 저항 등 다양한 능력치가 제공된다.
높은 등급의 장비를 획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비가 어떤 추가 옵션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리고 추가 옵션의 종류 및 수준에 따라 스테이지 등반 속도 및 클리어 성공 및 실패 유무를 결정되기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이용자들은 '힘'과 '공격력', '속성 공격력' 등의 추가 옵션을 중심으로 장비를 구성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공격 관련 능력을 높이는 것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이유는 스테이지 공략 시 흔히 활용하는 메타가 보스 몬스터를 스턴으로 제압하고 빠르게 녹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필수 영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진 데스나이트'는 치명타를 적중시키면 적을 기절 상태로 만들 수 있으며, 보스 몬스터에게 지속적으로 기절을 부여할 수 있도록 진 데스나이트의 치명타 확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덱을 구성하는 것이 추세다.
즉 강력한 보스 몬스터의 공격을 버티기보다는 기절을 활용해 공격을 차단하는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방어 관련 스탯이 선호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힘 스탯은 근거리형 및 방어형 영웅, 민첩 스탯은 원거리형, 그리고 지능 스탯은 마법형 영웅의 공격 관련 능력치를 상승시키는데, 이중 '힘' 스탯만 유행하는 까닭은 '진 데스나이트', '단테스', '성기사', '커츠', '소드 마스터' 등 필수 영웅으로 평가받는 캐릭터 대다수가 근거리형 및 방어형 영웅이기 때문이다.
또 공격력 및 속성 공격력을 상승시킬 경우에는 영웅의 클래스에 관계없이 공격 관련 능력치를 높일 수 있으나, 공격력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스탯이 힘이기에 해당 스탯을 1순위로 선호하고 있다. 현재 힘 스탯 1당 공격력 약 1%를 상승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실험 결과, 공격력 스탯보다 힘 스탯이 대미지 증가 수준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동일한 스탯일 경우 힘>공격력>속성 공격력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 힘 6 (왼쪽) vs 공격력 10 (오른쪽) 추가 옵션의 대미지 비교
※ '진 데스나이트'로 동일한 스테이지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 기준, 각 추가 옵션을 변경해 나타난 대미지 플로터
하지만 모든 장비를 힘 스탯 추가 옵션으로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 2순위로 공격력, 그리고 3순위로 속성 공격력을 택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모든 장비를 힘 스탯 추가 옵션으로 구성하기 위해 전설 및 영웅 등급 장비를 포기하고 희귀 등급 장비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전설 등급 장비까지 획득 가능한 주사위 레벨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장비에 힘 추가 옵션을 부여하기 위해 많은 부위에 희귀 등급 장비를 장착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진 데스나이트 및 성기사 등으로 기절을 걸어 보스 몬스터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지만, 이는 결국 확률의 문제이기 때문에 전투 내내 기절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보스 몬스터의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으며, 몇 차례의 공격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방어 관련 스탯도 갖춰져야 한다.
또 새로이 획득한 장비에서 힘, 공격력 추가 옵션이 주어졌다고 무작정 교체하지 말아야할 장비 부위도 있다. 바로 '무기'와 '장갑', '신발'이다. 무기는 등급이 높을수록 공격력과 치명타 피해 증가 수준이 상승하기 때문이며, 동일한 등급 내 무기에서도 공격력과 치명타 피해 수치가 다른 경우가 있다.
다음으로 장갑은 공격 속도, 신발은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스탯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스탯은 추가 옵션으로도 등장하지 않고, 스탯을 상승시킬 루트가 한정적인 편이다.
힘 스탯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스턴 & 지속 피해 적중' 능력치도 눈여겨봐야한다. 그 이유는 지난 16일 공개된 CM 아지트의 두 번째 인터뷰에서 스턴 적중 능력치와 관련된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인터뷰에서 스턴 적중이 미비하다는 이야기에 대해 "관련 내용은 효율이 체감되지 않는다는 점에 공감하며, 12월 26일 밸런스 패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턴 외의 지속 피해 및 침묵, 봉쇄 등의 적중 스탯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효율이 함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해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서 장비의 추가 옵션으로 등장하는 '스턴 적중'을 미리 챙겨놓는 것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현재의 메타인 '무한 스턴'의 효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