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잠긴 호수'는 중천 시즌의 신규 상급 던전 3종 중 하나로 메인 스토리 진행과 관련해서는 가장 나중에 방문하는 지역이지만, 파밍 콘텐츠로는 입장 명성 제한이 34,749로 제일 낮아 어느 정도 아이템 파밍을 한 뒤에 가장 먼저 공략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던전 공략은 절명의 길로 들어거기 위해 호수 초입부에서 달 사냥꾼의 의식을 진행하는 상층과 절명의 길 안쪽에서 제르미오와 울라드를 추격하는 하층으로 나뉘며 총 6마리의 보스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
■ 던전 구성
달이 잠긴 호수의 특수한 시스템은 '병력 처치'다 각 구역별로 일정 수량 이상의 몬스터를 처치해야만 해당 구역의 보스가 출현하며 일반 몬스터를 처치하지 않은 채로 다음 방으로 이동하여 몰이 사냥을 하면 달 사냥꾼의 응원 게이지를 대량 회복할 수 있다.
채워진 달 사냥꾼의 응원 게이지는 정예대원 모드/레이드 특수키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으며 일정 시간동안 높은 수준의 최종 데미지 증가 버프를 제공한다. 특히 게이지 잔량에 비례하여 버프의 지속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적절하게 몹을 몰아잡으면서 시간을 단축하고 게이지를 대량으로 채우는 것이 공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각 구역별로 반짝이는 지점 '매복지'에서는 카메린의 지원사격을 받을 수 있다. 지원사격의 효과는 개전 직후 강제로 그로기를 열고 보스에게 높은 수준의 피해 증가가 걸리는 것으로 만약 몰이 사냥을 통해 보스의 출현이 임박했다면 게이지를 조절한 뒤 가급적 해당 지점에서 보스를 불러내도록 하자.
■ 모사꾼 체셔
상층 좌측의 노란색으로 지정된 '달 사냥꾼 야영지' 영역을 지키는 네임드로 해당 영역에서 병력 처치 게이지를 가득 채우면 사망한 달 사냥꾼의 시체에 빙의한 뒤 전투를 개시한다.
X축으로 서서히 이동하는 요기 촉수를 한무더기 소환하거나 요기탄을 곡사로 발사하는 일반 패턴이 있으며 대부분 위험지대 표시가 명확하게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피할 수 있다.
핵심 패턴은 '내 장난감들과 인사해'다 캐스팅 바를 생성한 후 12개의 카운트와 함께 그림자로 만든 쥐떼를 지속적으로 뿌리는데 이를 직접 점프하여 밟거나 어그로를 끈 뒤 주변에 있는 달 사냥꾼의 시체로 유도하여 쥐를 12마리 처치하면 패턴 파해를 성공한 것으로 판정, 강제로 그로기를 열고 네임드에게 가하는 높은 피해 증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 파종하는 머크
상층 중심부의 푸른색으로 지정된 '달이 잠긴 호수' 영역을 지키는 네임드로 전투 내내 주기적으로 꼬리를 지면에 박아넣은 뒤 독기 결정이 담긴 수정을 생성하여 이동을 방해하거나 공격 수단으로 활용한다.
공격 패턴의 발동과 투사체 속도가 비교적 느린 편이라 대부분 회피하기 어렵지 않지만 플레이어의 위치를 추적하는 약간의 유도성이 있어 끝까지 날아오는 궤적을 보고 피해야 한다.
특히 도약 후 독의 파동을 내뿜는 '퍼지는 독 기운'은 점프로, 맵 전역을 뒤덮는 '독기 안개'는 진행 방향의 반대편에서 독기 수정을 등지고 숨어서 피하는 공략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핵심 패턴은 '무차별 돌진'이다. 캐스팅 바를 생성한 후 5개의 카운트와 함께 플레이어 위치를 추적하며 돌진하는데 독기 수정에 머크를 충돌하게 하여 5회 충돌을 성공시키면 패턴 파해를 성공한 것으로 판정, 강제로 그로기를 열고 네임드에게 가하는 높은 피해 증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 벌목꾼 그레일로
상층 우측의 초록색으로 지정된 '별내림 숲' 영역을 지키는 네임드로 요기에 잠식되어 타락한 나무의 강화 효과를 받는 몬스터다.
맵 곳곳에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푸른색 정화 구슬을 습득하여 나무의 타락 게이지를 1칸씩 최대 5칸까지 깎아내릴 수 있으며, 초록색 요기 구슬이 나무에 닿으면 맵 전체에 높은 피해를 주는 요기 파동이 발생하므로 정화 구슬을 보유한 채로 부딪혀서 요기 구슬을 제거해야 한다.
그레일로의 패턴은 대부분 도약과 지진 효과를 동반한다. 적절한 무빙과 점프를 통해 회피할 수 있으며 착지 지점을 중심으로 곳곳에 나무 뿌리를 생성하며 캐스팅 바에 표기된 내용이 '흡수'일 경우 나무 뿌리들이 폭발하며 그레일로를 향해 요기를 발사하고 '방출'일 경우 그레일로를 중심으로 바깥쪽으로 폭발하며 요기를 발사한다.
캐스팅 바를 보고 뿌리의 안쪽 또는 바깥쪽의 안전지대로 가면 손쉽게 회피가 가능하며, 핵심 패턴 '너희 모두 죽인다'를 발동하면 그레일로가 흡수 또는 방출을 무작위로 4번 시전 후 완벽 회피 여부와 관계 없이 강제로 그로기가 열리고 네임드에게 가하는 높은 피해 증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가급적 안전하게 모든 공격을 회피하는게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각성기를 포함한 각종 무적기를 통해 넘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땅지기 카메린
상층에서 3개 영역 중 2개 이상의 영역 네임드를 처치할 경우 무작위로 지정되는 호수 구역에 진입하면 만날 수 있다. 하층부인 절명의 길로 들어가기 위해 카메린과 대련을 하는 개념으로 전투를 진행하면 된다.
백해의 땅지기 슈므가 신수 우무와 페어를 이룬 것처럼 카메린과의 전투 중에는 신수 바무가 함께 전투에 참여하며 '출정 의식' 기믹의 핵심을 차지한다.
출정 의식이 발동되면 플레이어에게 노란색 또는 보라색 보호막이 씌워지며 노란색 보호막을 두르고 있는 동안에는 카메린의 공격을, 보라색 보호막을 두르고 있는 동안에는 바무의 공격에 면역이 된다.
따라서 맵 전체를 무차별 폭격하는 가운데에서 색깔에 맞는 공격 영역으로 일부러 들어가는 방법으로 의식을 성공시킬 수 있으며 총 3번의 의식을 빠르게 성공시키거나, 마지막 출정 의식이 캐스팅될 때 색깔에 맞는 영역에 들어가면 패턴 파해를 성공한 것으로 판정, 강제로 그로기를 열고 네임드에게 가하는 높은 피해 증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카메린을 쓰려뜨리면 숨겨진 길이 열리며 하층부로 이동할 수 있다.
■ 급습자 제르미오
하층은 뒤집힌 ㄷ자 형태의 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맵 중간에 네임드 급습자 제르미오가 있으며 플레이어의 화력이 단숨에 제르미오를 처치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면 2번까지 전투 중 도주를 하며 총 3번까지 제르미오와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제르미오는 도주할 당시의 체력을 그대로 보존하며 다음 교전까지 시간이 오래 끌릴 경우 체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몬스터 구간을 최대한 빠르게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제르미오의 주요 기믹은 '사냥감의 표식'이다. 주기적으로 플레이어에게는 보라색, 제르미오에게는 하얀색의 표식이 부여되며 이를 일정 시간 내에 제거하지 못할 경우 통으로 무적 판정인 기술을 동원하지 않으면 회피가 불가능한 고위력의 참격이 들어온다.
플레이어에게 보라색 표식이 부여될 경우 맵 어딘가에 숨은 제르미오를 찾은 다음 제르미오가 두르고 있는 오라 범위 밖으로 나가면 제거할 수 있고 동시에 제르미오에게 하얀색 표식이 부여된다.
제르미오에게 하얀색 표식이 부여될 경우 빠르게 접근하여 기본 공격으로 이를 제거할 수 있으며 제거한 직후에는 짧은 캐스팅 이후 전방위 참격인 휩쓸기로 반격하기 때문에 직후에 바로 점프하여 회피하면 된다.
만약 맵 곳곳에 제르미오의 검이 꽂혀 있는 상태라면 하얀색 표식을 제거한 뒤에 캐스팅 없이 바로 참격을 하지만 이펙트만 있을 뿐 피해가 들어오지 않는다.
대신 검이 꽂힌 순서에 맞춰 검 주변으로 뻗어나가는 참격을 피해야만 패턴 파해를 성공한 것으로 판정하며 강제로 그로기를 열고 네임드에게 가하는 높은 피해 증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 적아 울라드
달이 잠긴 호수 던전의 최종보스로 하층 마지막 방에서 조우할 수 있다. 2번에 걸친 페이즈 전투를 진행하며 전투 중에는 달 사냥꾼 베즐로가 플레이어를 보조한다.
베즐로는 달 사냥꾼의 에너지가 담긴 화살을 발사하여 플레이어에게 걸린 디버프를 제거하거나 치명적인 패턴으로부터 보호하는 도움을 준다.
주요 기믹은 '달 사냥꾼의 증표'다. 울라드의 일부 공격은 신규 상태이상인 '파열'을 유발하며 파열은 플레이어가 받는 피해를 폭증시키기 때문에 후상황이 매우 위험할 수 있는데 달 사냥꾼의 증표를 유지하고 있을 경우 이를 빠르게 해제할 수 있다.
달 사냥꾼의 증표는 울라드에게 피격당하거나 요기 파편을 울라드에게 쳐서 날릴 경우 소모되며 베즐로가 달 사냥꾼 화살이 박힌 위치에서 회복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달 사냥꾼의 증표를 높은 단계로 유지하며 공중에 떠있는 요기 파편을 기본 공격으로 울라드에게 날리면 빠르게 무력화를 파괴할 수 있어 딜타임을 자주 여는 것이 공략의 핵심이다.
울라드는 주로 위험 지대 표시가 발생한 곳으로 도약 공격 또는 돌진 공격을 시도한다. 패턴 자체는 정직하게 지연시간이 걸린 뒤 공격 판정이 발생하므로 회피가 어렵지 않으며 만약 회피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밀려들어온다면 베즐로가 안전영역을 확보해주기 때문에 늦지 않게 베즐로가 있는 장소를 찾아가서 회피하면 된다.
핵심 패턴은 고통 전달과 나락이다. 고통 전달은 베즐로를 요기 덩굴로 묶고 캐스팅 바를 생성하며 캐스팅을 완료할 경우 즉사급 위력의 전방위 충격파를 발사한다. 일정 시간 내에 맵 곳곳에 생성되는 노란색 구체를 먹은 뒤 베즐로에게 3번 전달해주면 된다. 만약 성공할 경우 베즐로가 플레이어를 무적으로 만들어주는 보호막을 걸어 전방위 충격파를 넘길 수 있게 해주며 이후 강제로 그로기를 열고 네임드에게 가하는 높은 피해 증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나락은 2페이즈로 넘어갈 때 나오는 개전 특수 패턴이다. 요기로 문드러진 파편을 맵 중앙에 생성하며 일정 시간 내에 이를 공격하여 파괴하지 못하면 요기로 묶여있던 비공정이 날아들며 전원 즉사한다.
높은 위력의 공격을 아낌없이 퍼부어 파편을 부술 필요가 있으며 화력이 모자랄 경우 캐스팅을 진행하면서 날아드는 울라드의 공격을 파편 방향으로 유도하면 울라드가 스스로 파편에 높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