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미선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오랜만에 인사한다. 전미선이 사망 직전 촬영한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오는 25일 개봉하기 때문이다.
비록 극 중 카메오 특별출연이지만 생전 연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객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소이는 17일 서울 송파구 신청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전미선 선배의 딸로 출연해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전미선 선배가 발을 닦어주는 장면이 있는데, 선배가 안 좋은 일을 겪고 마음이 한동안 너무 안 좋았다"며 당시를 회상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전미선은 생전 다양한 작품에서 대채로운 매력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왔다. 그는 지난해 6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전주 공연을 위해 전주를 찾았다가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승우 기자 press011@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