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느낌을 주는 게임이 바로 `니드포스피드 하이 스테이크`이다.
화려한 스피드와 잊지 못할 그래픽으로 다가왔던 그 게임이 이제 또 다른 모습으로 되돌아 왔다. 바로 이번에 소개할 Need For Speed : Porsche Unleashed이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포르쉐 차종을 자신이 직접 몰 수 있게끔 되어 있다. 물론 전 차종을 몰려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오프닝에서 알 수 있듯이 포르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 차종이 나오며 이러한 것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꽤나 구미 당기는 일이 아닌가 싶다. 포르쉐를 한번 몰려면 얼마를 벌어야 할까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뭐 이젠 게임하나 사면 되는 것을. ^^( 넘 진부한 농담인가.? )
어쨌든 일렉트로닉 아츠에서 나온 Need For Speed : Porsche Unleashed(포르쉐라고 하겠다.)는 필자의 그래픽카드(IVC GEFORCE DDR)에서 제대로 실행이 되지 않았다. 물론 인스톨 씨디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를 인스톨하면 되지만 30초도 버티지 못하고 다운. T.T 참고로 GEFORCE SDR에서는 무리없이 플레이가 가능했다.
그래픽을 보면 하이 스테이크보다 좀더 진보되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물론 컴 사양이 밑받침이 되어야 한다) 캡처한 사진은 도로를 찍어온 것이 아니라 실제 게임중 화면을 캡처한 것이지만 레이싱은 이게 진짜 레이싱이 아닐까 할 정도로(과장 좀 보태서) 그래픽이 깨끗하고 놀랄 만큼 멋있다. 게임은 싱글, 멀티, 에볼루션, 펙토리드라이브로 되어있으며 자신의 캐릭터 설정(인물 선택)과 이름을 적는데 이 이름은 차량의 번호판에 새겨진다.
옵션에 들어가서 세팅을 하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화면의 크기는 물론 룸 밀러, 속도 계기판 등을 세세하게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도 괜찮다.
운전은 영화 화면처럼 와이드 스크린(저사양이라면 선택하는 것이 좋다.)에서도 할 수 있다. 이제 장황한 서두 그만두고( 할말은 다했지만 ^_^ ) 게임을 해보자. 그래픽은 지금까지 니들포스피드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고(물론 최신이니 당연하겠지만) 차량의 곡선을 보자면 눈물이 나올 정도로 잘 만들었다.
실제적으로 운전을 하면 하이 스테이크와는 조금 다른 운전감각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이 스테이크가 스피드를 강조한 운전이라면 포르쉐는 좀더 세세하고 전문적인(실제적인) 운전 실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차의 핸들링이나 꺽을 때 미끄러지는 정도를 봤을 때 플레이스테이션의 그란 투리스모와 운전감각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스피드를 상당히 좋아하고 아케이드성 조작성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좀 아쉽기도 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찰 추격신이 제외되었다는 것이다. T.T(모터 시티에서는 부활하길...)
물론 나름대로 재미와 스릴은 있지만 앞서 말했듯이 스피드를 중시하는 필자는 5의 그래픽과 4의 운전감각이 합치면 정말로 멋진 게임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싱글게임에서의 코스는 네 군데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이 네 군데 모두가 실제 장소를 표기했는데 모두가 눈이 부실만큼 아름다운 배경을 선보인다.(배경을 구경하다 구경도 못할 비싼 차들을 박살냈다. ^^)
난이도 별로 Beginer는 너무 쉽고 Advenced는 그래도 할만하지만 Expert는 실수 한번이 평생 후회될 정도로 등수를 내려가게 만든다. 그리고 컴퓨터는 인공지능이 좋은지 코스를 거의 정확히 보고 달린다. 필요에 따라서는 방해도 해서 엄청 열 받게 하기도 한다. 그래도 게임이 끝난 뒤에 리플레이를 꼭 한번은 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황당하고도 사람 여럿 보낼만한 죽음의 레이스를. 그리고 집 팔아도 못살 가격의 차량을 완전히 박살낸 자신의 처참함을.... ^^;
컴 차량의 경우 자신의 길을 계속 가고 그곳에 끼어들기 위해서는 차량의 부서짐을 감수해야 한다. 물론 경적소리와 함께 말이다.
멀티 플레이는 렌, IP, 모뎀들을 지원하여 네트워크에서 최대 8명을 지원한다. 하지만 방 만들고 혼자만의 레이스를 즐길 수도 있으니(물론 모뎀에서 전화 안걸고도 가능) 차량과 코스를 구경하고픈 유저라면 한번은 해보시길...... 그리고 부가적으로 펙토리 드라이브는 일종의 레이스 전 테스트로 라이선스를 따는 것의 일종이다.
마지막으로 위에 말처럼 조작성은 아무래도 전문성이 가해져서 어렵다.(조작성은 니들포에서 항상 논란이 되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하이 스테이크의 조작성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래픽은 상당히 나무랄 데가 없다. 부두3000과 GEFORCE SDR에서 돌려본 게임을 보았으며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낫지 않나 싶다.
오늘 신문을 보니 미국의 만화산업이 침체되는 이유는 그 방대한 배경자료나 깊이 있는 내용 때문이라는(스파이더 맨의 원작자 글 인용) 기사를 보았다. 니들포나 요즘에 출시되는 게임은 나름대로 주제와 깊이 있는 이야기, 또 화려한 그래픽과 나름대로의 난이도를 가지고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점들은 게임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높은 장벽이 아닌가 싶다. 결국 하는 사람만 하게 되고 그 게임은 결국 매니아만들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추락(?)하는 것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니들포의 조작성에 아케이드성이 너무 짙다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필자처럼 그냥 순수히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나름대로 상당히 높은 난이도의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게임은 스트레스를 풀고 재미를 느끼자는 것이지만 게임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받자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가 말하는 것은 게임 제작자들에게는 양면의 칼과 같은 면이 아닌가 싶다. 아쉽지만 기대하고 싶고 이러한 밸런스를 맞추는 일은 너무나도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 명예기자 : Lap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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