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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송 오브 사일런스' 컨트롤보다는 판단력으로! 독특한 턴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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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 굵은 특유의 그림체만 봐도 참기 힘든 매력이 느껴집니다. 찾아보니 이런 느낌의 아트를 아르누보풍이라고 한다네요.

멋진 일러스트와 속도감 있는 독특한 턴제 전략을 내세워 6월 얼리 액세스로 첫 선을 보인 이래 각종 마켓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키메라 엔터테인먼트', '에이치투인터렉티브'의 '송 오브 사일런스(Songs of Silence)'입니다.

지난 11월 14일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 5에 정식 출시했습니다.

※ 본 리뷰는 PS 5 캠페인 모드 플레이 후 작성됐습니다.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입니다.

신들의 전쟁으로 세계가 빛과 어둠의 세계로 갈라지고, 이 와중에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연옥의 세계가 생겨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란의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먼저 캠페인 모드를 시작하면 '에렌가르드'의 비극 이후 여왕 로렐라이 여정을 다룹니다. 풀더빙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히 스토리텔링을 돕기 위한 대사 더빙과 멋진 내레이션이 반겨줍니다.

탐험 맵에서 이동 가능한 부대를, 이동 가능한 만큼 이동시키고, 그렇게 맵 상에 존재하는 적 부대와 조우하여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전투는 일반적으로 미리 편성해둔 부대가 각자의 병종 특성에 맞게 자동으로 전투하고, 플레이어는 준비된 전투 카드를 이용해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타이밍, 범위 지정 등 관여할 요소가 많고, 또, 한번 사용 이후에는 쿨타임이 존재하므로 말 그대로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병종 전투는 오토배틀러 느낌이, 전투 카드 사용은 덱 빌딩 느낌이 납니다.

지금은 로렐라이와 그 세력으로 시작하지만 각 세력에는 로렐라이와 하우저와 같은 영웅들이 다수 존재하며 이들은 각각의 특징에 맞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소개에 따르면 유닛 종류만 100종류가 넘는 유닛이 존재하고, 카드 종류만 수백 개에 달한다고 하니 이 모든 부대 조합의 수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각 턴마다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여러 세력이 동시에 움직이게 되므로 한 번 충돌하기 시작하면 전투가 연달아 쉼 없이 벌어지기도 하고, 또, 퇴각하는 적을 추격하거나, 특정 지역을 방어해야 하거나, 급히 증원을 보내야 하는 등 턴제임에도 굉장히 빠른 템포로 전투가 진행됩니다.

맵에서 전투를 벌여 자금을 모으고, 이를 점령한 성과 주둔지에 보내어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병종을 고용하여 부대에 배속 시킬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초반은 전투 위주가 되지만 사냥을 통한 성장, 이를 통한 영토 재건이라는 측면이 부각됩니다. 물론 결국엔 센 유닛이 다 부수고 다니긴 합니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다소 불친절한 튜토리얼이겠습니다. 게임의 장르도 독특하고, 진행 자체도 독특하고, UI도 독특한데, 튜토리얼이 세세하지가 않은 편이라 초반에 허투루 턴을 쓰게 되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내러티브 중심의 캠페인 모드만 소개했지만 이 게임은  싱글 플레이 모드와 멀티플레이 모드를 모두 지원합니다. 뭔가 색다른 느낌으로 컨트롤 요소보다는 판단력 위주의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을 원하는 분들께 잘 맞을 것 같네요.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홍이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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