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리뷰/프리뷰

영웅전설 V : 바다의 함가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기나긴 전설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는가

팔콤의 역작으로 꼽히는 게임은 '이스' 시리즈와 '모나크' 시리즈 그리고 바로 '영웅전설' 시리즈다. 전작인 '영웅전설 Ⅳ : 주홍색의 물방울' 발표 이후 오랜 침묵 속에 묻혀있던 전설이 다시 부활했다. '가가브 3부작'의 완결편이자 영웅전설의 다섯번째 이야기. '영웅전설 Ⅴ : 바다의 함가'가 드디어 고개를 들었다.

'가가브'와 '큰 뱀의 등뼈'로 분단된 세계를 그린 '제2차 영웅전설' 시리즈 '가가브 3부작' '영웅전설 Ⅴ : 바다의 함가'는 마지막 완결편이며 큰 뱀의 등뼈 남쪽, '벨트루나'가 주무대가 된다. 시나리오를 시대적으로는 나열하면 Ⅳ(937년), Ⅴ(943년), Ⅲ(992년)의 순서다. 서로 다른 시대를 그리는 것으로 각각의 테마를 표현해 세 작품을 모두 합치면 하나의 통합된 테마를 이끌어낼 수 있다. 언뜻 보기에는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시리즈 하나 하나마다 표현되어있는 역사가 다음 시대에 개입되어 섬세하고 장대한 이야기를 엮어나간다.

바다의 함가란?

영웅전설 Ⅴ의 부제인 '바다의 함가'는 상당히 복잡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영웅전설 Ⅴ의 전체적인 테마는 색(色)을 포함한다. 특히 파란색의 바다는 영웅전설 Ⅴ의 이미지를 함축하고 있다고 한다. '함가(檻歌)'란 바다에 봉인된 '비올라리움'을 개방하는 열쇠가 되는 노래이며 동시에 유형을 당한 '레오네'가 옥중에서 만든 노래라는 의미도 있어 '함가'라는 의미야 말로 '멕베인'이 본편을 통해 찾아 다니고 있는 '환상의 멜로디'를 상징한다.

부제를 바다의 함가라고 정한 이유에 대해 팔콤의 대표 '야마자키 신이치'는 "푸르고 드넓은 바다의 밝은 이미지를 표현해보고 싶었으며 색을 그대로 쓰는 것을 벗어나 보고 싶었다. 붓글씨로 썼을 때 약간 사각지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어지는 배열을 원했다. 어둠의 태양, 바다의 담가, 청의 성담, 바다의 성담, 창의 영창, 남의 영창, 청의 영창, 바다의 영가, 바다의 영창, 물밑의 시, 물밑의 노래, 물밑의 사람, 바다의 봉인가 등을 생각했다. 영웅전설 Ⅴ에 부제로서 '바다의 함가'라는 단어는 암유적 의미가 깊고 이미지에 가장 알맞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지금을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아무리 약속된 미래가 있다 해도 그것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영웅전설 Ⅲ'를 해본 게이머들은 이미 어떻게 세상이 구원되었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3편에서 완결을 맞이하게 된 것도 사실은 그 이전부터 준비가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그 시점의 지금은 어느 시대에도 보지 못한 과거 사람들의 갈등과 분주함 위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미래를 바라보고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지금을 소중히 살아가야만 한다.

영웅전설 Ⅲ, Ⅳ, Ⅴ의 3부작은 가가브 대지의 역사를 역사적 시점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Ⅳ에서 신화시대로부터 둥지를 떠난 사람들은 Ⅴ에서 자신들이 책임을 지고 만든 마법 문명이 위협받게 된다. 그 남은 과제가 Ⅲ에 의해 완전히 결말지어지는 것이다.

영웅전설 Ⅴ는 제작초기부터 아니 영웅전설 시리즈가 태동할 때부터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연주가 일행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음악이 언제나 가까이 있으며 할아버지와 손자, 여자아이와 동물이 중심이 되어 활약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삼고 있다. 또한 전작인 Ⅲ, Ⅳ의 캐릭터도 게임 곳곳에 등장해 호화로운 영웅전설 시리즈의 올스타 참가 작품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한다.

문명적 테마
영웅전설 Ⅴ의 문명적 테마

더욱 더 추구되는 속죄와 책무

탐구심이 희망을 낳는 경우도 있지만 재앙의 씨앗을 뿌리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형태가 되었을 때 그 양쪽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만들어진 것도, 그것을 다루는 사람도, 각자를 둘러싼 입장과 시대의 요구에 의해 지향하는 바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영웅전설 Ⅲ에서는 이계의 사람들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그렸다. 영웅전설 Ⅴ에서는 각각의 사고를 더욱 정리하는 것으로 죄의 본질을 추구한다.

영웅전설 Ⅳ의 문명적 테마

신화세계로부터의 독립

준비된 세계관으로 떠나는 것이 정말로 정당한 것인가. 주홍빛 물방울은 그 시대의 사람들이 놓여있는 환경에 대한 경고와 동시에 그 앞에 있는 자신들의 책임으로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으로의 '독립'을 그리고 있다. 신이라 불리는 존재를 숭상하는 두 개의 집단은 전혀 다른 지침을 내걸고 행동하고 있지만 실은 그 충돌이야말로 독립을 맞이하기 위한 시나리오이며 그 원동력은 사람의 정열이라고 매듭짓고 있다.

영웅전설 Ⅲ의 문명적 테마

진실을 바라보는 순수한 시점

순수한 소년과 소녀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는 것으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상이나 과거의 소문의 진실을 탐구하고 바른 행동은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20년 전 순례했던 하얀 마녀를 같은 수준으로 그려 그녀의 몸 바친 행동의 존엄함을 알게 됨과 동시에 언뜻 보기엔 악하다고 생각되는 쪽에도 절박한 이유가 있어 일방적으로 악하다고 결정지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죄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자신들에게도 죄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아 가는 다면성을 가진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








장 르 : 롤플레잉
제작 : 팔콤(www.falcom.co.jp)
출시예정일 : 2000년 봄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