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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가브리엘 나이트3 한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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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나이트는 제인 엔슨(Jane Jensen)의 원작을 기초로 한 명작 미스테리 어드벤처 시리즈. 이번에 발매된 3편 역시 제인 엔슨의 원작 ‘성스러운 피, 저주받은 피(Blood of the sacred, Blood of the damned)’를 기초로 하고 있다. 게이머는 1편과 2편에 이어 다시 주인공인 가브리엘이 되어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운명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이번 시리즈에는 독특한 인터페이스가 눈에 띈다. 일반적인 주인공을 마우스나 키보드로 움직이면 배경도 따라 움직이는 시점이 아니라 마우스를 왼쪽 클릭한 상태에서 밀거나 당기면 자유롭게 사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먼 곳의 사물들도 가깝게 볼 수 있으며 쉬프트 키를 누른 상태에서 움직이면 천장이나 바닥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시점은 아이템의 획득이나 사물의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어드벤처 장르에 적합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의 구성은 타임블록 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 게이머들이 각각의 타임블록 안에 주어진 모든 일을 마치면 다음 블록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첫 번째 타임블록은 10:00 a.m - 12:00 p.m 이며 게이머들이 이 시간 안에 모든 필요한 행위들을 하면 다음 타임블록으로 진행된다.

이것은 타임블록 안에서 하는 모든 행위는 게임안의 세계에서 10시부터 12시까지 일어난 일을 의미하며 실제시간 2시간 내에 그 타임블록 안에서 할 일을 끝마쳐야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게임의 그래픽은 그다지 좋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충실한 스토리와 다양한 캐릭터와 치밀한 구성은 그래픽에 대한 아쉬움을 없애준다.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게임 플레이가 쉽지 않아 난이도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필자의 생각이다.

게임 내에서 힌트를 제공하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한다. 한글화는 잘 이루어져있다. 몇 군데 어색한 부분도 보이지만 게임진행에 무리를 줄만한 큰 오역이나 표기상의 문제는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게임 진행에 대한 약간의 이벤트 버그가 있어 패치를 설치해야 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오토바이를 얻은 후 이동해서 ‘따라가기’를 선택하면 그 캐릭터를 따라가야 하는데 더 이상 게임이 진행되지 않고 계곡지도 화면으로 나온 후 멈추게되는 버그가 있다(게임이 다운되는 것은 아니다).

다행히 유통사에서 재빨리 패치를 빨리 내놓아 게임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 게임의 전체적인 구성이나 스토리, 한글화, 등은 흠잡을 곳이 없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들자면 지나치게 높은 난이도와 매뉴얼의 부실함이다. 가브리엘 나이트를 처음 대하는 게이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편의 줄거리들을 좀더 자세히 실어 주었으면 좋았다고 생각된다(매뉴얼에는 전편의 줄거리들이 단 한 장에 요약되어 있을 뿐).

아울러 게임의 난이도 또한 적절하게 조절해 출시하거나 원숭이 섬의 비밀3에서 사용했던 난이도 조절 방식을 도입했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사소한 단점들이 존재하지만 이 게임이 아주 잘 만들어진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인하지 못한다. 오랫동안 걸작 어드벤처 게임을 기다려왔던 게이머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고 또 이 게임으로 인해 침체되어있던 어드벤처 게임 장르가 활성화될 것을 기대해본다.

(어드벤처 시삽 최성희)





















가브리엘 나이트3 한글판
장 르 : 어드벤처
사양 : 최소사양: P-166, 램 32MB, 윈도 95/98
권장사양 : P2-266, 램 32MB, 윈도 95/98, 3D 카드
제작사 : 시에라 국내유통
유통사 : 시디빌(02-573-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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