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리뷰/프리뷰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진실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 게임조선 이훈주 명예기자 )

여러분을 위해 롤러코스터 타이쿤(Roller Coaster Tycoon: 이 하 RCT)의 참맛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게임은 독특합니다. 대부분의 게임 주제인 ''투쟁'' - 폭력이 동반된 - 을 탈출했습니다. 게임을 포함한 모든 미디어가 자극 적 주제를 내세우는 이 때, RCT은 약간 비상식적인 게임처럼 생 각됩니다. 무엇을 부술 수도 누구를 죽일 수도 없습니다. 사실 적당한 선전문구라고는 ''롤러코스터를 만들어보세요''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제작진도 이런 선풍적인 인기 - 현재 미국 판 매 차트에서 장기간 상위 랭크 - 는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사 실 저만 해도 사회 제도 속에 생겨난 ''억압''을 퀘이크(Quake) 류 의 게임에서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그런 스트레스 를 풀 수 있으리라곤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퀘이크 시리즈에는 약간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 게임을 1년만 계속하면 인생의 어떤 감동에도 둔감해집니다! 매 우 자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머리를 궤뚫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인 퀘이크 시리즈에 많은 것을 바랄 수 없습니다. 어쨌든 스 트레스를 풀기 위해 계속 이 게임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우연 히 이 RCT을 접했고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퀘이크보다 훨씬 좋 은 뒷 느낌도 가지면서.

게임의 목적은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일정 기간 내에 주 어진 목표를 달성하면 됩니다. 그런데 수단은 여러분 맘대로입니 다. 놀이기구를 지어서 돈을 벌 수도 있고, 공원을 예쁘게 꾸며 서 입장료를 50 달러씩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진짜 재미는 공원 에 입장한 꼬마 손님들이 즐거워 하는 것입니다.

360도 회전 코 스에서 비명을 지르고, 재밌는 놀이기구를 타서 좋아하고, 깜짝 놀라고, 토하고, 벤치에 앉아 음식을 먹고, 화장실을 가고, 길 을 잃고 짜증내고 등의 모든 모습에서 ''하나됨''을 느끼게 합니 다.

그들을 위해 봉사를 하는 것이 게임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들과 여러분은 싸우는 상대가 아닙니다. 그들은 여러분의 손님 이며, 그렇기 때문에 즐겁게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여러분도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의 게임에서는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만이 승리 수단입니다. 그런 데 RCT은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상투적인 주제를 피했습니다.

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꼬마 손님과 여러분이 모두 ''행 복''해야합니다. 뿌듯함을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 강한 자극들 때 문에 잊혀진 그 느낌. 노력하고 거기에 만족해서 얻는 느낌. 아시다시피 이런 게임의 원조인 심시티(Sim City)는 도시 설계 및 운영 이상의 재미를 찾기는 힘듭니다.

게임 내내 답답한 수치 와 싸워야 합니다. 대신 RCT는 꼬마 손님 하나하나의 행동을 모 두 눈으로 불 수 있습니다! 그들을 즐겁게 해주십시오. 그들이 웃고 많이 행복해하면 공원 운영도 잘 됩니다. 여러분은 아주 희 한하게 - 기존 게임에서 찾기 힘들었던 - 스트레스를 풀 수 있습 니다.

상대의 정복이 아닌 봉사. 제가 게임을 하면서 사회 운동 참여의 유혹을 느낀 건 처음입니다. 자신을 높이려고만 하지 마 십시오. 자신을 낮추고 사람들과 협력하여 더 나은 발전의 길로 가는 것이 진정한 인간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은 그 걸 느끼게 해줬습니다.

어떤 분은 잘 위장된 광고성 기사라고 믿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는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납득시키기에는 무리가 있고, 또 그건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 게임에서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고, 그런 사실을 소수의 사람만이 알아서는 안됩니다.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