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조선 명예기자
laptime )
울펜스타인으로 시작된 3D 1인칭 게임. IDSOFT사의 DOOM을 시작으로 전성기와 함께 그래픽의 혁신 그리고 수많은 게임을 양산시켰다. 이런 와중에서 IDSOFT사는 둠 시리즈와 퀘이크 시리즈를 발표하며 1인칭 게임의 왕좌를 지켜왔다.
이러한 IDSOFT사가 2년이 넘는(더 이상되는 것 같다 -_-;)개발기간을 거쳐 출시한 게임이 바로 퀘이크3 아레나이다. 아레나는 예전의 시리즈와는 다르게 싱글 플레이가 엄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멀티플을 위한 초석정도(?)로만 제공이 되고 컴이 조종하는 bot와 대전을 하게 된다. 아레나의 진정한 재미는 멀티플 즉 인간 대 인간에 있다.
수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게임이며 수많은 유수의 게임잡지들이 끝도 없이 리뷰를 하였고 연기해도 욕 한마디 안 한 바로 그 게임이 출시 된 것이다. IDSOFT사의 경우 퀘이크2발매 직전에 데모 버전을 받아가기 위해서 해킹까지 당하는 수모를 당하더니 이번에도 데모버전이 흘러나오는 인기(?)를 얻고 있다. 얼마나 재미있기에 그런 것인가? 생소한 유저에게나 기다려온 유저들에게나 필자가 나름대로 느낌을 적어보려 한다.
참고적으로 필자의 사양은 펜티엄3-450, 램 128, TNT2 RAM 32, HARD(13.7+16.7+8.4+21), 사트 128DDMA, NETWORK : T1를 사용하고 있다. 인스톨 시에 마주치는 해골의 형상은 아레나(격투장)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요소였다. 인스톨이 끝나면 한번의 부팅이 이루어지고 본격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참고적으로 실행 전에 시디키를 물어보는데 한번만 입력해주면 되고 추후에는 SETUP메뉴에서 시디키 변경이 가능하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18세 이상과 미만의 두 가지 버전이 출시된다.
하지만 누가 그것을 구분해서 팔 것이며 또 누가 개인구입에 있어서 18세 이하를 구입할 것인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거기다가 네트워크까지 서로 연계성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일 것이다. 아무튼 실행을 하면 멋있는 동영상 이후에 IDSOFT사의 마크가 뜨고 메인 메뉴가 뜨는데 단순하다. 물론 내부적으론 자세하게 설정이 가능하다.
필자의 경우 별다른 셋팅의 변경이 없이 인스톨하면서 체크된 커스텀으로 싱글 플레이를 실행을 해보았다. 순차적으로 맵을 점령해야 하며 맵의 레벨이 높을수록 BOT의 AI는 점점 증가한다. 점령한 맵에 대해서는 퀘이크 마크가 새겨지게 되며 만약 자신이 PERPECT으로 맵을 점령하면 자신의 모습 옆에 일정 마크가 새겨진다.
실행은 상당히 부드러웠고 또 격투장이라는 개념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여기서 부드럽다는 것은 필자의 사양 기준이며 필자의 사양에서 64RAM를 돌릴 경우 프레임이 상당히 끊긴다. 물론 플레이야 가능하지만 -_-; 램 사고 싶어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자신이 연타로 먹인 사살 시에는 카운터가 되고 또 퍼팩일 경우 마크를 얻는다. 100명을 죽이면 그것에 대한 마크가 그리고 연속으로 죽여도 마크가 새겨진다. 다른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음.. 위에서 맵을 점령하면 퀘이크 마크가 새겨지는데 이것은 레벨에 따라 마크의 색깔이 다르다. Tier마다 캐릭터들이 추가되어 유저들을 괴롭힌다.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나타내며 아이템의 경우 일정시간마다 자동생성이 되게 된다. 그래픽 자체에 대해서는 필자가 할 말이 없다. 곡선 처리라던가 다른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디자인 처리 등은 상당한 볼거리였다.(멀티플이면 죽음으로 가는 행동이지만 ^^;) 총탄 흔적과 BOT들의 움직임은 상당히 리얼했고 또 자연스러웠다. 물론 또 잔혹했다.(징그러운 것들... -_-;) 장소에 있어서는 물속까지 들어가 전투를 해야 하는 상황도 있어 신선했다. 물론 움직임은 상당히 느려진다.
그래픽에 있어서 필자가 경악한 것은 2048해상도까지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이 였는데 640-480해상도에서 텍스쳐 디테일 높여도 괜찮지만 800-600에서는 좀 끊기는 현상(32비트 텍스쳐에 하이 텍스쳐까정)이 있었는데 2048은 무신 시스템에서 돌려야 된다는 것인지.? 아무튼 풀 옵션으로 하려면 어느 정도 사양 같고는 안될 것 같다. 필자의 경우 16비트에 텍스쳐 디테일을 최고로 올렸는데 그래픽이 상당히 볼만 했다. 정말 만든 제작진들에게 박수라도 쳐주고 싶을 정도이다.
음악의 경우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나오기는 하는데 전투에 온 신경이 집중되서 무의식 중에나 듣게 되니 아무튼 음악의 경우도 잔잔하게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음향 효과에 있어서도 퀘이크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데모버전을 많이 해본 필자로서는 음향효과에 그다지 변화 점이 없이 좀 실망스럽기도 했다.(욕심인가.?)
BOT는 맵에 대한 레벨이나 자신이 선택하게 되는 레벨에 따라 순차적으로 난이도가 조절되며 이러한 난이도에 적응하려면 맵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다. 싱글 플레이를 통해서 가볍게(?) 연습을 해야 멀티플에서 고생하지 않는다. 실제적으로 플레이 해보면 속도감이 상당하다. 거의 난장판 또는 전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이것은 BOT나 멀티플에서나 마찬가지이며 마우스 감도에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어야 할 것이다. 싱글 플레이로 난이도를 높여서 어느 정도 익숙한 유저라면 멀티플에서도 무난할 것이다.(거의 죽지 않을 것 같다. -_-;)
초반에는 마우스의 감도가 상당히 낮게 설정되어 있으니 자기 나름대로의 설정을 필요로 한다. 자신이 사용하는 캐릭터에 관해서도 선택이 가능한데 다양한 모델들이 있으니 원하는 모델을 찾아 골라보자.(필자는 금발에 붉은 아머를 입은 여성을 골랐다.) 싱글 플레이에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는가? 이제 멀티플에 들어가보자.
멀티플은 CD-KEY를 자동체크하니 정품 사용자는 꼭 시디키를 입력하여야 한다. 멀티플은 서버 서치는 옵션에 따라서 자동으로 해주며 서버 서치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된다. 핑이 빠른 곳으로 선택해서 즐기면 끊기는 현상 없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싱글 플레이를 어느 정도 해본 필자는 굳게 마음먹고 멀티플에 접속을 해보았다. 여러 가지 서버가 있었는데 핑 속도가 제일 좋은 곳을 선택하여 들어가게 되었다.
결과.? 환상적이였다. 초반에 시작하자마자 3번 연달아 죽음을 당했으니 말이다.(맵 적응이... -_-;) 겨우겨우 필자는 아머를 획득해서 방어력을 높이고 로켓런처로 공격력을 상승시켜 필자 특유(?)의 공력패턴으로 상대방을 공략해 나갔다. 퀘이크를 비롯한 1인칭 게임에서의 멀티 대전경우 폭발성 공격에 대해서는 직격으로 맞추려하기 보다는 그 부근을 맞추거나 땅을 맞추어서 데미지를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스피드성이 엄청 좋기 때문에 표적이동을 미리 알아채어야만 한다. 참고적으로 보면 첫 대면에 거의 70%는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_-; 마주치면 왼쪽을 가격하자. 그리고 초보자들은 일정방향으로만 후퇴하지 않고 도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니 일정 거리를 생각해서 가격하면 가볍게 승리할 수도 있다. 약간 더 말하자면 대면에서 조금 한다는 유저들은 벽에 부딪혀가면서 피하는데 이것은 양벽을 왔다갔다하는 습성이니 그냥 벽에다 로켓런처를 난사하면 된다.
기다려왔던 게임인 만큼의 그 노력의 댓가가 보이는 게임이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의 밸런스 문제 또한 어느정도 버그 없이 처리되고 있었다. BOT의 경우는 약간의 여유만 있으면 뒤통수 치는 말로 나를 유린하기도 했다. 게임성이나 중독성에 있어서는 할말이 없는 최고의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흔히들 잣대가 되는 그래픽이나 음악에 있어서 IDSOFT사 특유의 개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했다. 격투장이라는 배경을 그리고 죽음의 경기라는 의미를 부각시킨 점 또한 마음에 드는 점이였다.
언토와 마찬가지로 로켓런처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 그리고 여타 무기에 대해서도 데미지에 대한 게이지 소모율이 상당히 높다. 이것은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데이지 입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하에 그런 것 같은데 조금 소모율이 낮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초반에 대책 없는 죽음이 잇다르니 말이다.-_-; 필자의 핑은 평균 133이였는데 필자의 과다한 욕심일까? 그다지 부드럽다는 생각은 나지 않는다. 물론 이것은 핑속도나 그리고 부하를 줄이려는 것이지만 좀더 부드러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너무나 맘에드는 게임이지만 높은 사양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필자만의 고민일까? 하지만 퀘이크3를 선택한 유저라면 컴 업그레이드도 과감하게 해야 할 것이다. 추워지는 겨울 대작들이 출시되니 유저들은 즐거울 수 밖에 없는 것인가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