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너티 이펙트'와 '토탈메이헴'을 만든 시네마틱스가 내놓는 롤플레잉게임이다.
시네마틱스는 툼레이더로 유명한 영국의 에이도스(EIDOS)와 96년 판타지 롤플레잉 '레버넌트'의 판권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한국에서의 레버넌트 판권을 가진 (주)판타그램이 국내 유통할 예정이다.
게임 스토리는 번창했던 마야 문명이나 아즈텍 문명을 떠올리게 하는 고대의 세계 '유알' 에서 시작된다. 황폐해진 땅에는 지하의 지옥에서 도래한 듯한 변형 괴물들이 어슬렁거리고 숨어있던 전사들은 어두운 지하세계에서 일어나 영토를 획득하기 위한 다툼을 시작하여 바야흐로 유알은 약탈과 전쟁과 배신과 음모가 횡행하는 사회가 된다.
이때 유알에서 떨어져나온 '아쿨리온(Ahkuilon)'섬의 지도자인 '텐더릭'은 적에게 납치된 그의 딸 안드리아를 구하기 위해 유알의 전 군주였던 로크를 깊은 잠에서 깨운다. 게이머는 차가운 심장을 지닌 언데드 전사가 되어 베일에 싸인 공주를 구하러 떠나게 된다.
' 이 남자는 바로 신들에 의해 조각나 버린 상상의 세계 '유알(Ur)'을 떠도는 영혼인 '로크(Loke D' averam)'이다. 다크판타지 롤플레잉을 표방하는 레버넌트는 '공주를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용감한 기사'라는 판타지의 전형적인 모티브를 취하고 있다.
'레버넌트'는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16비트의 6만5천 컬러로 제작되어 색감이 화려한 편이다.
에이도스가 '새로운 다크 판타지 RPG(Dark Fantasy RPG)'라고 표현하는 '레버넌트'의 분위기는 캐릭터의 심정과 배경에 따라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그래픽이 주로 사용되었는데 화려하고 어둡고 우울하면서도 밝은 상반된 이미지들을 어색하지 않게 표현했다.
또 16비트 칼라에 실시간으로 3D 폴리곤 렌더링된 캐릭터들과 모션캡처된 애니메이션은 정교하고 밝으며 그림책을 보듯이 선명하다.
게임에는 낮과 밤의 개념이 있어 하늘의 배경 색깔이 순화된다.
특이한 것이 게임의 배경은 당장 공룡이 등장할 듯한 야생의 수풀로 가득 찼는데 등장하는 인물들은 중세 스코틀랜드 기사단처럼 보인다.
보호력은 떨어지지만 민첩성이나 순발력이 높아지는 닌자 옷 등 30가지의 무기와 장갑세트가 제공되고 킬트와 격자무늬 허리띠 같이 중세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이템들이 등장하게 된다.
게이머는 생명, 얼음, 바람, 화염, 번개, 흙 등으로 구성된 30개의 기본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마법들은 조합이 가능해 게이머는 다양한 다른 마법들을 스스로 만들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레버넌트의 전투는 무기 컴뱃, 스텔스 컴뱃, 육박전, 활을 이용한 컴뱃 등 크게 4가지 모드로 분류된다. 그 중 무기 전투와 육박전에는 3가지 기본공격방법이 있는데 돌진, 회전, 절단은 무기 컴뱃의 기본 공격법이며 펀치, 차기, 점프해서 차기 등의 동작은 육박전 모드의 기본 공격법이다.
게이머는 오른쪽과 왼쪽 그리고 뒤로 한 보 움직여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데 특히 뒤공중제비 돌기는 멋진 수비방법 중 하나이다. 레벨이 상승되면서 새로운 전투방법을 습득하게 되는데 운이 좋으면 마을을 방문한 전투고수자를 만나 특수동작을 전수받을 수도 있다.
스텔스 컴뱃은 말그대로 적의 눈을 피해 몰래 이동하거나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몬스터로부터 야간투시경을 획득하게 되면 게이머는 이를 이용해 적의 뒤로 몰래 접근, 적에게 강한 데미지를 입히거나 눈깜짝할 사이에 그들을 처치할 수 있다.
뛰어난 시력을 가진 몇몇 몬스터들은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야간투시경을 가진 게이머보다 더욱 잘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게이머는 오히려 밝은 장소에서 숨었다가 불시에 공격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레버넌트는 주인공 로크를 제외한 3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들은 싱글플레이에서는 단지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동료에 불과하지만 멀티플레이에서는 주인공으로 선택해 직접 조종할 수 있다.
몸집이 큰 전사(Warrior) 베이니와 강력하고 화려하지만 교활한 느낌이 다분히 드는 나바로 그리고 로그 스타일의 섹시 캐릭터 모가나가 멀티플레이에서 새로이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들로 폴리곤으로 만들어져 매우 사실적인 동작을 선보인다.
타 게임들이 단순한 공격의 반복이나 콤보의 접목만을 선보인 것에 비해 레버넌트는 공격패턴이 찌르기, 휘두루기, 자르기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이들 키의 조합으로 다양한 콤보를 구사할 수 있다. 또한 캐릭터의 위치와 적과의 거리 등에 따라서고 다양한 움직임이 나오기 때문에 전투의 재미를 더해준다.
(게임조선 game@chosun.com)
장 르 : 롤플레잉
제 작 : 시네마틱스
발 매 : 에이도스
국내유통 : 판타그램 www.phantagram.com (3487 - 4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