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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조이', 험난한 범죄의 길, 조이를 타락시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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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신작 '인조이(inZOI)'는 이용자가 직접 조이라는 가상 캐릭터의 삶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있는 작품입니다.
 
인조이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작품인 만큼, 높은 현실성을 기반으로 사실적인 묘사 반영돼 몰입감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인데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엔터테이너 또는 아이돌,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그리고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는 소방관 등 유저가 원하는 삶을 펼쳐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블링블링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가 바라던 삶, 그리고 실제 사회 생활에서는 어려웠던 신선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조이는 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 항상 밝고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순간의 말 한마디로 관계가 어색해지는가 하면, 갈등의 골이 깊어져 말다툼을 벌이고 주먹다짐으로 번지는 모습도 그려냈습니다.
 
또,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협박해 돈을 뺏거나 사기 행위를 벌여 막대한 돈을 수중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상점의 금고에서 도둑질을 경험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인조이는 밝은 부분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 및 행동의 어두운 모습까지 담아내면서 뛰어난 현실 반영이 이뤄졌는데요. 인조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타락한 삶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봤습니다.
 
인조이에는 '카르마'라는 시스템이 존재하는데요. 카르마 수치는 선한 행동, 혹은 악한 행동에 따라 변합니다. 즉 조이의 인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가령 이웃 주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거나, 봉사 및 기부 행위를 할 경우 카르마 수치가 높아져 선한 조이로 평가받게 됩니다. 이 경우 대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연애와 결혼의 성공 확률도 매우 높아지죠.
 
반대로 다른 조이와 말다툼, 또는 몸싸움을 벌이고 불륜, 도둑질을 저지르는 등 도덕적이지 않은 행위를 했을 때는 카르마 수치가 감소합니다.  카르마 수치가 낮은 상태에서는 길을 가다가 모르는 조이로부터 비난받는 등 손가락질 당하면서 살게 됩니다. 하물며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방귀를 끼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너무 많은 방귀를 남발하다보면 방귀대장 뿡뿡이라고 소문날 수도 있으니까요.
 
 
이처럼 카르마는 인간 관계 형성과 사건 발생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유저가 가장 신경써야 하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카르마가 낮은 상태가 되면 다양한 악한 행동들이 개방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주먹질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돈을 뺏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또 고액 투자 사기를 시도해볼 수도 있으며 온라인 중고 거래 사기 기능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범법 행위는 결코 저질러서는 안되지만 어둠의 유혹은 너무 매력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조이가 말단 직원, 혹은 아르바이트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보다 범죄로 취하게 되는 수익이 훨씬 크기 때문이죠. 게다가 경찰에게 잡히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가장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범죄 행위는 바로 '도둑질'입니다. 상점과 노점에는 금고, 혹은 자개 목걸이 보관함 등이 있는데요. 호기심에 금고를 함부로 열었다간 바로 철장행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도둑질을 할 경우 적게는 10뮤, 많게는 300뮤까지도 얻을 수 있지만, 보는 눈이 있을 때 훔치든 없을 때 훔치든 절도 행위를 하면 즉시 경찰들이 체포하러 달려옵니다.
 
 
카르마 수치가 극도로 낮아지면 다른 조이와 몸싸움을 벌이거나 주먹질도 가능한데요. 의외로 이 경우에는 경찰이 절대 관여하지 않습니다. 경찰 바로 앞에서 주먹질을 하는 것은 물론, 직업 경찰인 조이에게 폭력을 행사해도 잡아가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100:0 과실의 차량 사고를 냈을 때도 경찰은 관여하지 않으며, 후방 추돌한 조이가 과실 0인 피해자에게 되려 화를 내거나 "뭐 어쩌라고?"하는 태도도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일명 삥뜯기, 돈 빼앗기 역시 경범죄로도 간주하지 않는데요. 비록 평판은 나빠지지만 소소하게 용돈을 벌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마 인조이 세계관에서 가장 쉽게 행할 수 있는 범법 행위이자 중범죄는 다름 아닌 도둑질인가 봅니다.
 
의외로 풍기문란에 대해서는 즉시 반응이 옵니다. 실수로 바지를 입는 것을 깜빡했는데(정말 실수입니다만) 바로 문자 메시지로 '과태료 부과 영수증'이 날아왔습니다. 실수인데 엄청 엄격하네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으로는 '중고거래 사기'가 대표적입니다. 중고거래는 집에서 손쉽게 저지를 수 있는 범죄인데요. 카르마가 일정 수치 이하가 되면 집의 PC 상호작용 메뉴에 등장합니다.
 
중고거래 사기의 성공 확률은 100%. 대박이 터질 때는 무려 3000뮤 가량의 거금을 단 번에 입수할 수 있는데, 이는 대기업 이사가 됐을 때 받을 수 있는 일급(하루 봉급)보다 무려 3배나 많은 수준입니다. 게다가 경찰의 레이더를 피하기도 용이하기 때문에 타락한 삶을 살아가는 조이에게는 주요 수입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고거래 사기로 벌어들이는 더러운 돈으로도 만족을 못하신다고요? 그렇다면 '투자금 사기(좋은 정보가 있다고 하고 투자금 받기)'를 고려해보도록 합시다. 투자금 사기는 성공 확률이 낮지만 일단 성공한다면 무려 24,000뮤를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실험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투자금 사기의 성공률을 높이고자 물밑작업을 착실히 진행했습니다. 다른 조이와 수다 카테고리의 '암호화폐 미래 전망에 대해 토론하기', '인공 지능 발전에 대해 토론하기', 'K팝과 엔터주에 대해 토론하기' 등의 주제로 이야기로 나누면서 비즈니스 관계를 쌓고, 동료가 된 후에는 '악수하기', '명함 건네기' 등으로 동업자 관계까지 발전시켰습니다. 그리고 '뇌물주기', '신뢰를 주는 대화하기', '투자 정보 공유하기'로 호구(?)가 완전히 속아 넘어올 수 있도록 했죠.
 
 
 
호구 조이의 기질 및 직업이 투자금 사기의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완벽주의자 기질을 가진 조이, 혹은 은행 직원으로 있는 조이에게 투자금 사기를 여러번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죠. 
 
투자금 사기도 나름 관대한 편, 범죄 행각 3회차에 드디어 경찰이 들이닥치면서 유치장으로 끌려가게 됐습니다. 유치장 생활은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핸드폰은 사용할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하지만 별도로 식사를 제공하지는 않기에 쇠창살 안쪽에 구비된 자판기에서 스낵을 사먹으며 허기를 달래야 합니다. 
 
그리고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아침 7시가 되면 감방에서 내보내주니 낮에 한탕 크게 뛰고 유치장에서 밤을 보내는 방식으로다가 타락한 삶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게임이라고 한들 유치장에 들어가는건 싫습니다. 그래서 범죄를 저질렀을 땐 경찰을 피해 열심히 도주해야하죠. 경찰의 AI는 결코 뛰어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따돌리기 쉬운 편입니다. 자신의 조이가 행동을 할 때에는 체포하지 않으니 행동을 계속 예약해놓으면 체포 위기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도 체포하지 않는데요. 집에 찾아와 체포하려 할 때 범죄자 조이가 잠을 청하고 있다면 그냥 돌아갑니다. 경찰 조이의 배려심이 돋보이는 부분이네요.
 
 
인조이에서의 범죄는 법에 의한 심판 강도는 약한 편입니다. 하지만 원활한 대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면서 외톨이로 지내게될 가능성이 크고, 항상 다른 조이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게다가 경찰의 추적도 따돌려야 하는 등 결코 행복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큰 돈에 눈이 멀어 실수를 저지르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점은 실제 인생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이시영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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