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방치형 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의 PvP 콘텐츠인 결투장에서 '회피' 메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니 오브 모나크에 마련된 결투장은 이용자가 보유한 영웅들의 강함을 시험하고, 치열한 수싸움을 펼칠 수 있는 PvP 콘텐츠다. 자동으로 전투가 진행되면서 이용자가 덱에 어떤 영웅을 기용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느 위치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결투장에서는 승리 시 결투 코인 400개, 패배 시 결투 코인 300개를 획득하게 되며, 해당 코인으로 결투장 상점에서 '전설 영웅 소환권'부터 '영웅 경험치', '아데나', 영웅 및 마법인형 소환권', '전투 지원 상자', '주사위 이용권' 등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승리 시에는 랭킹 포인트가 상승하고 패배했을 때에는 하락하는데, 해당 랭킹 포인트 구간에 따라 결투장 티어가 결정된다. 티어가 상승하면 최초 보상으로 다량의 결투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결투장은 랭킹 포인트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랭킹 포인트에 따라 티어가 나뉘고, 자신이 속한 티어에 따라서 매주 지급되는 다이아 보상의 수량이 달라진다. 즉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아서 높은 티어에 등극하면 매주 지급받는 다이아도 많아진다는 뜻이다.
랭킹 포인트는 승리를 많이 해야 쌓을 수 있는 만큼, 승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투장 전용 덱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 이에 많은 이용자가 결투장 승률을 높이기 위해 주목하는 것은 바로 '회피' 스탯이다.
회피 스탯이 높고, 적의 명중 스탯이 낮으면 Miss가 발생해 피해를 받지 않기에 매우 매력적인 능력치다. 하지만 PvE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스테이지 공략 및 일일 던전 등에서는 적의 명중 스탯이 높게 설정돼 있는 만큼, 실제로 큰 효용을 보이지 못한다.
하지만 결투장에서는 이용자 간의 영웅 및 마법인형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만큼, 회피 스탯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회피를 높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바포메트' 마법인형을 활용하는 것이다. 바포메트는 전설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치명타 확률을 증가시키는 영웅 등급 '오르쿠스'에 자리를 내주는 비운의 마법인형으로 평가받았으나, 결투장에서는 바포메트 마법인형에 의한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회피와 관련된 영웅으로 덱을 구성할 필요도 있다. 전설 등급 영웅 '커츠'는 치명타 공격 적중 시 자신의 회피 능력치를 높이는 버프를 부여하는데, 스킬 레벨 7레벨 기준으로 5.8초 간 자신의 회피를 23%나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결투장에서 뛰어난 생존력을 자랑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액티브 스킬로 12초 마다 아군 전체에 받는 피해 무효 버프와 적 명중 가소 디버프를 제공하기에 결투장에서는 필수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영웅이다.
아울러 결투장에 활용되는 영웅들은 네 번째 엘릭서인 '가속의 엘릭서'에 투자할 필요가 있으며, 군주도 회피 능력치가 높은 장비를 착용시킬 필요가 있다. 군주 장비 중 회피 스탯을 올려주는 부위로는 '망토'가 있으며, 회피 스탯을 매우 많이 증가시키기에 전설 등급으로 착용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로 장비의 추가 옵션으로도 회피 스탯을 챙길 수 있으나, 회피 스탯에 집중할 경우 스테이지 등반 및 일일 던전 공략 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에 추가 옵션에 회피 스탯을 노리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결투장에서 회피 스탯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대전 상대 이용자도 회피 세팅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에 따라서 회피 메타를 파훼할 수 있는 준비도 갖춰져야 승률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상대의 회피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영웅, 그리고 아군 전체의 명중 스탯을 증가시킬 수 있는 영웅을 활용해야 한다. 아군 전체에게 명중 증가 버프를 부여하는 영웅으로는 전설 등급 '성기사'가 있으며, 반대로 적의 회피를 감소시키는 영웅으로는 영웅 등급 '디아르 에번트'가 있다. 성기사는 치명타 적중 시 아군 전체에 명중 증가 버프를 제공하며, 디아르 에번트는 치명타 적중 시에 해당 적의 회피 능력치를 감소시킨다.
아울러 첫 번째 엘릭서인 '예리함의 엘릭서'에 투자해 영웅 개개인의 명중 능력치를 증가시키는 것이 가능한데, 스테이지 돌파 및 일일 던전 공략을 위해서라도 투자해야 하는 만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군주의 지휘 스킬 세팅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 결투장용 군주 지휘 스킬로는 '하울'과 '드래곤 로어', '익스팬드 웨폰', 그리고 '그랜드 오라'를 추천한다. 하울은 현재 최고의 광역기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활용도가 높은 편이며, 전설 지휘 스킬 드래곤 로어는 적에게 기절을 부여함과 동시에 회피를 감소시키기에 유용하다.
다음으로 패시브 스킬인 익스팬드 웨폰은 군주의 명중을 증가시키는 용도이며, 마지막으로 오라 스킬 그랜드 오라는 아군 전체의 공격력과 회피 스탯을 상승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위에서 언급한 커츠 및 성기사, 디아르 에번트 외에 추천할 만한 결투장 덱 영웅으로는 '바포메트'와 '진 데스나이트', '질리언', '단테스' 등이 있다.
바포메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바포메트의 치명타 적중 효과인 '강화 효과 제거' 때문이다. 많은 이용자가 치명타 확률 증가 및 피해 증폭 등의 버프를 적극 활용하는 편인데, 바포메트는 이를 카운터칠 수 있는 자원이다. 다음으로 진 데스나이트는 딜러로서의 역량도 뛰어남과 동시에, 적의 공격과 움직임을 봉쇄하고 생존력까지 뒷받침되는 영웅이기에 적극 추천한다.
질리언은 아군 전체에 치명타 확률 증가 버프를 제공함과 동시에, 치명타가 적중될 때마다 액티브 스킬의 쿨타임이 감소하기에 적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것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단테스는 아군 전체에 피해 증폭 효과를 부여하고 적의 대미지 리덕션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딜량도 높은 편이기에 꼭 활용하도록 하자.
이외에도 추천하는 영웅으로 '아크 위자드'와 '엑시드', '드리아데', '네이든' 등이 있다. 전체적으로 덱 자체를 원거리 영웅으로 편성하는 것이 좋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