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지스타 2024에서 넷마블몬스터가 개발 중인 ARPG '몬길: STAR DIVE'를 시연했다.

몬길: STAR DIVE는 '몬스터길들이기'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계승하는 ARPG다. 시점은 탑뷰에서 숄더뷰로 바뀌었으며, 3인 태그 방식을 더 강화하고, 회피 후 반격과 그로기 요소를 더해 액션을 한층 더 강조했다.

시연은 몬스터길들이기의 주인공이었던 베르나와 클라우드가 마스코트 캐릭터인 야옹이와 만나 모험하는 초반 스토리를 다루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전작의 인기 캐릭터였던 '미나'를 비롯한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나고, 이들과 팀을 맺어 몬길: STAR DIVE의 액션을 체험하게 된다.

몬길: STAR DIVE 캐릭터들은 각자 일반 공격과 강공격, 패시브 스킬, 액티브 스킬, 궁극기 등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특정 조건 만족 시 다른 캐릭터와 태그하면 강력한 태그 스킬을 발동하고, 일정 시간 동안 태그 캐릭터와 함께 싸우는 요소가 추가되었다.

예를 들어 베르나와 미나 등 불속성 캐릭터 위주의 팀을 편성하고 태그를 사용할 경우 적의 불속성 저항을 낮추고, 지속적으로 불속성 피해를 입히는 장판을 설치한 뒤 높은 피해를 입히는 식의 전투도 가능하다. 전작이 각 캐릭터의 높은 능력치에 의존한 방식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선 캐릭터 간의 시너지를 통한 팀 전투에 초점을 맞춘 방식이다.

캐릭터 모델을 일신한 만큼 액션 비주얼에도 꽤 공을 들였다. 일반 공격과 스킬 사용 시 이펙트는 물론 태그나 궁극기를 사용할 때 컷신도 화려하게 연출해 보는 맛을 살렸다. 그 시절 몬스터길들이기를 기억하는 게이머라면 꽤 만족할 만한 변화일 것이다.

몬스터길들이기의 핵심 콘텐츠인 몬스터 수집 요소는 캐릭터가 아닌 장비 수집 형태로 공개됐다. 수집한 몬스터들은 각 캐릭터에게 키링 형태의 장신구로 착용시켜 능력치를 높여준다. 이 밖에도 교배를 통해 색다른 외형의 몬스터를 얻거나 전용 콘텐츠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연 버전에서 확인한 몬길: STAR DIVE는 몬스터길들이기 IP를 최신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게임이었다. 몬스터길들이기의 가장 큰 특징인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집중하면서 태그 배틀을 강화해 전투의 재미를 높였다. 앞으로 어떤 캐릭터들이 새로운 액션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해 보자.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