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모험가의 연중 가장 큰 축제 던파페스티벌이 2부 오프라인 행사까지 무사히 마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던파페스티벌은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던파페스티벌로 그에 걸맞게 '던페 is Back'을 타이틀로 걸고 진행한다. 특히 업데이트 발표를 1부 온라인으로, 각종 현장 참여형 이벤트와 부대 행사를 2부 오프라인으로 이원화하여, 오프라인 방문객들이 하루 온종일 현장 이벤트를 즐길 수 있게 한다.
행사장은 지난 9월 개방된 던파의 4번째 대륙, 하늘 아래 첫 번째 세계 ‘선계’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청연 광장’을 중앙에 두고 선계의 이미지를 본떠 구성되어 있다. 입장하자마자 선계 최고의 인기 캐릭터 슈므와 스노우메이지가 합쳐진 슈므법이 맞이해준다.
게임 속 ‘스피리티아’ 무대 콘셉트로 꾸며진 메인 무대에서는 시간대별로 ‘던파’ 개발진으로부터 직접 개발 비하인드를 듣는 특별 강연 ‘DDC(DNF Developers Conference)’가 펼쳐졌다.
매번 정해진 시간마다 던전, 스토리, 음악 등 각자의 분야에서 던파를 직접 손수 빚어 만들고 있는 개발자가 나와 강연하는 자리, 또는 조세호, 정준이나 보겸 등 던파와 연관된 여러 엠버서더가 나와 모험가와 소통하며 던파를 주제로 웃고 떠느는 자리로 진행됐다.
특히 스토리 1호로 알려진 네오플 시나리오기획팀 주현태 팀장이 진행한 'To be Continued…' 강연에선 내년 상반기 공개될 웹소설과 웹툰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또한 던파 도트 감성을 한껏 끌어올린 귀여운 8비트 캐릭터와 함께 체험형 이벤트 존 '파핑파핑 어드벤처, 키오스크'를 상시로 운영해 던파페스티벌에서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했다.
몸을 직접 움직여 미니게임을 플레이해 볼 수 있는 네 개의 어드벤처가 기다리는 '파핑파핑 어드벤처, 디스플레이를 직접 터치하거나 타자를 쳐서 미니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체험존 '파핑파핑 키오스크'를 통해 참여형 이벤트를 즐기고 코인을 받아 중앙의 뽑기존에서 각종 던파 피규어, 세라, 공식 굿즈, 순수한 황금 증폭서 등 굿즈나 인게임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게 했다.
모험가들이 직접 굿즈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자리를 공식으로 제공하는 '플레이마켓 시즌 5'도 성황리에 운영을 마쳤다. 사전에 신청받은 26개 팀이 참여해 던파 IP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그동안 개최하지 않았던 플레이마켓도 던파페스티벌과 함께 4년 만에 모험가를 찾아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던파페스티벌을 기념해 공식 굿즈샵도 동시에 운영했다. 낡은창고, 족제비와 토끼, 쭐어, SSS, Yuu 등 인기 일러스트 작가와 공식으로 협업을 맺어 제작된 공식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아처 피규어도 예약 구매를 접수하고 있으며, 예약 시 아크릴 스탠드와 엽서를 증정했다.
‘선계’의 아트워크를 차원회랑 컨셉으로 구현한 ‘스토리 회랑 : 선계(仙界)’ 전시장을 운영했다. 전시장에선 지난 9월 새롭게 시작한 선계 시즌, 선계에 발을 내딛고 바로 마주하게 된 흰 구름 계곡과 감시자들부터 시작해 안개고원, 솔리다리스, 어둑섬까지 약 2달간의 발자취를 요약해 순서대로 전시했다.
특히 전시 관람객 모두에게 '별으로 쓰여진 지침'이라는 공식 설정집을 제공했다. 이번 던파페스티벌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인공신이자 선계의 안개신인 무, 청연의 안개와 무의 장막, 아직은 모두 밝힐 수 없는 미공개 스토리까지 설정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던파페스티벌의 마지막은 '던파 콘서트'가 장식했다. 지난 6월 출범한 장애인 첼로 연주단 '앙상블 힐'이 던파의 명곡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고통의 마을 레쉬폰을 시작으로 이전 시즌 주요 무대인 마계의 센트럴파크, 천계 루프트하펜, 이번 시즌 주요 던전인 히링제도까지 배경 음악을 연주해 콘서트를 시작했다.
두 번째로는 던파 내에서 아이돌 컨셉의 캐릭터 뮤즈의 세션인 '밴드 하모니'의 이름을 빌려 뮤즈와 아처의 주제곡 및 선계 음악을 선보였다. 'Special Harmony'부터 'Celestar', 'Big Pale Blue'를 연주한 뒤 마지막으론 가수 리채(정예원)와 함께 아처 테마곡 'Into the light'를 연주했다.
연이어 세 번째 파트에선 던파 밴드가 무대에 올라 섈로우 킵 보스, 그란플로리스 메들리, 백야, 결투장, 사망의 탑까지 메들리로 무대의 열기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론 지난 9월 던전앤파이터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던 가수 요아리와 김민호가 직접 나와 던파 밴드의 연주에 맞춰 '마지막 재회'를 노래해 2023 던파페스티벌을 마무리했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