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이 서비스하고 플린트가 개발 중인 A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퍼스트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별이되어라의 후속작으로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지원하는 ARPG다. 수집형 RPG였던 전작과 다르게 고전 2D 벨트스크롤 게임을 떠올리게 만드는 전투 방식을 채용해 모바일에서도 콘솔 게임 수준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번 퍼스트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선 게임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맛볼 수 있는 '모험 던전',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도전 콘텐츠 '봉인 감옥'과 '악몽 던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작에서 이어지는 특유의 아트 스타일과 수준 높은 컷신,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로 녹음된 풀보이스 연출로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게임은 스토리와 모험 던전 전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모험 던전에 도전해 스토리를 진행하고, 특정 지역을 완료하거나 계정 레벨을 높여 특정 모험 레벨을 달성하면 다음 지역이 해금되는 방식이다. 스토리와 모험 던전 진행도에 따라 봉인 감옥이나 악몽 던전, 일일 기사단 임무 등 다른 콘텐츠가 해금된다.
스토리와 모험 던전을 중심으로 진행 = 게임조선 촬영
진행도에 따라 봉인 감옥과 악몽 던전 등 콘텐츠가 해금된다 = 게임조선 촬영
스토리는 수준 높은 컷신과 풀보이스 더빙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 게임조선 촬영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작과 가장 큰 차별점은 게이머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 적들을 물리치는 ARPG 방식의 전투다. 게이머는 전투 전 딜러와 서포터, 힐러, 탱커 등 다양한 역할을 지닌 캐릭터를 최대 4명까지 배치할 수 있으며, 전투 시 상황에 맞춰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일반 공격과 일반 스킬, 시그니처 스킬, 회피 액션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일반 공격은 공격을 모아 강 공격을 사용하거나 질주 중 질주공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투 템포는 굉장히 묵직한 편이다. 넓고 빠른 공격으로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방식이 아니라 적의 패턴을 파악하고 상황에 맞춰 회피와 방어, 스킬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공략하는 방식이다. 자동 전투를 지원하지만, 어디까지나 자동으로 일반 공격을 사용하는 수준이며, 캐릭터의 이동과 스킬, 회피는 게이머가 직접 해야한다.
전투의 핵심은 캐릭터 교체다. 일부 스킬은 사용 시 보유한 기사들에게 효과를 부여하거나 특정 지역에 설치되어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스킬과 교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스토리 진행으로 얻을 수 있는 '굳은 신념 레온'은 일반 스킬로 아군을 보호하는 방패를 소환할 수 있는데 이 방패는 캐릭터를 교체해도 유지되는 보호막 효과를 가지고 있어 아군의 생존력을 높여준다. 또한 '기계 수리공 얀코'는 일반 스킬로 소환수인 쇠뇌를 설치할 수 있어 교체 후에도 지속적인 피해를 누적시킬 수 있다. 이처럼 미리 필요한 연계 스킬을 고려해 파티를 구성하고, 전투 상황에 맞춰 운용하는 것이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전투의 특징은 묵직하고 강렬한 액션 = 게임조선 촬영
상황에 맞는 스킬 사용과 캐릭터 교체가 핵심이다 = 게임조선 촬영
집중하지 않으면 앗 하는 사이에 파티가 전멸할 수 있는 난이도 = 게임조선 촬영
게이머가 운용할 캐릭터는 레벨업과 장비, 유물, 인연, 스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각 캐릭터의 경험치를 높여 레벨을 상승시키면 기본적인 능력치가 상승하며, 스킬 강화 재료를 사용해 스킬 레벨을 상승시켜 스킬 효과를 강화시킬 수 있다. 또한 중복 영웅을 사용해 최고 6단계까지 인연을 강화시켜 캐릭터의 스킬에 추가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장비는 무기와 반지, 목걸이를 착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능력치와 세트 효과를 가진 유물도 착용할 수 있다. 장비는 같은 종류의 무기더라도 생명력이 높을 때 적 공격 시 추가 피해를 입히거나 생명력이 낮을 시 생명력을 회복하는 등 장비마다 고유 효과가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를 운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유물은 총 5종류를 착용할 수 있으며, 특정 유물을 일정 수 이상 착용하면 능력치를 높여주거나 특수 효과를 부여하는 세트 효과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4인 1파티, 역할과 전투를 고려해 구성하는 것이 중요 = 게임조선 촬영
캐릭터의 스킬과 속성을 파악해야 제대로 적을 공략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각 무기마다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무기 선택이 스킬만큼 중요하다 = 게임조선 촬영
이번 퍼스트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는 일부에 지나지 않았지만, 하이브IM과 플린트는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향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단순히 전작의 재탕이 아니라 전작에서 호평받은 캐릭터 디자인과 아트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발전시킨 세계관과 흥미로운 스토리,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통해 IP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였다.
물론 정식 서비스 전까지 해결해야 할 숙제들도 있다.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지원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선 한눈에 파악하기 힘든 UI, 자동 전투나 소탕 같은 편의성 기능 등이다. PC나 콘솔을 위한 패키지 게임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반복 플레이가 필요한 라이브 서비스, 그리고 휴대성이 요구되는 모바일 환경을 생각한다면 UI와 편의성 부분의 타협이 필요할 것이다.
ARPG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10월 17일 오전 11시까지 PC 퍼스트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