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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토탈 워: 워해머 3 '변화의 그림자', 처형왕 원보와 분탕충 체인질링, 짐승 마녀 오스탄키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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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워: 워해머 3의 4번째 DLC '변화의 그림자'는 케세이 전설군주 '원보'와 젠취 전설군주 '체인질링', 젠취 전설영웅 '블루 스크라이브', 키슬레프 전설 군주 '오스탄키야'를 추가하는 전설군주 팩이다.

전설군주 팩은 기존 종족에 새로운 콘셉트의 군주와 유닛을 추가하는 DLC다. 종족팩과 비교하면 기존 종족에 추가하는 만큼 콘텐츠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군주마다 고유 승리 조건과 매커니즘을 넣어 기존 종족의 다른 군주와 또 다른 느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규 군주 균열캠 위치, 좌측부터 체인질링, 오스탄키야, 원보 = 게임조선 촬영


신규 군주 불멸캠 위치, 11시 오스탄키야, 1시 체인질링, 7시와 3시 원보 = 게임조선 촬영

■ 처형왕, 옥룡 원보

케세이의 세 번째 군주 원보는 다른 케세이 군주와 마찬가지로 인간폼과 용폼을 오가는 군주다. 천상 마법과 음마법 트리를 보유한 군주로서 특수 능력인 '천룡황제의 집행자'를 사용해 체력 20% 미만 단일 적, 고유 스킬 트리로 강화하면 체력 33% 미만의 단일 적을 처형해 죽일 수 있다. 아민톡의 그물과 쉠의 불타는 시선, 그리고 천상 대장군 베이스의 높은 공격 능력을 바탕으로 단일 적을 빠르게 저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추가 유닛으론 대형 괴수인 옥사자와 흑사자, 버프 유닛인 전고, 하피형 공중 유닛인 흑오자가 추가됐다. 단일 대형 괴수가 부족한 케세이에게 옥사자는 나쁘지 않은 유닛이고, 공중 견제 유닛인 흑오자 역시 초반 적 원거리 유닛을 괴롭히기 좋지만, 둘 다 양속성 유닛인 것이 문제. 기존 케세이 기병이나 비행 기병과 마찬가지로 초반 싸움에서 음양 조화를 맞추기 어려운 부분이 아쉽다.

반대로 흑옥사자와 전고는 이번 DLC 최고의 유닛이라고 생각한다. 흑옥사자는 근접 단일 괴수임에도 음속성에 활보와 심리면역, 숲 불이익이 없고, 투사체를 반사하는 반사막 귀속 스킬을 2개나 가지고 있다. 전고는 음속성과 양속성을 동시에 지닌 유닛으로 혼자있을 땐 음양조화를 받지 못하지만, 주변에 다른 케세이 유닛이 있을 경우 해당 유닛의 반대 속성이 되어 음양조화를 맞춰 준다. 여기에 귀속 주문으로 주변 범위 유닛에게 장갑을 높여주는 '위대한 도시의 장성', 마찬가지로 주변 유닛에게 근접 공격과 심리 면역을 동시에 높여주는 '천룡황제의 격멸'을 가지고 있으며, 기본 패시브로 원소풍 통달과 주변 유닛 리더십 증가, 조화 증폭지 25%, 불굴, 사격 저항까지 둘둘 감은 뛰어난 버프 유닛이다.

내정에선 기존 군주와 다른 오행침반, 철과 돌을 이용한 국정 관리를 가지고 있다.

오행침반은 기존 군주와 마찬가지로 일정 턴마다 원하는 방향으로 오행침반을 돌려 보너스를 얻는 방식은 같지만, 동서남북 네 방향에 새로운 지역이 추가되었다. 해당 지역 보너스는 특정 지역을 점령 후 '천문중계소' 건물을 건설해야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오행침반을 활성시켜야 균열캠의 승리 조건을 달성할 수 있다. 단, 천문중계소를 건설 시 이벤트 적 군단이 발생해 해당 지역을 침공한다.

국정 관리는 철과 돌을 사용해 군사와 내정에 이득을 주는 요소다. 철과 돌은 사용 시 일정 시간 후에 다른 자원으로 충전되며, 전투 승리로 그 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요새 도시와 상업 구역을 지정할 때마다 철과 돌 토큰이 증가한다. 즉, 신속 건설로 돌을 사용해 4턴짜리 건물을 1턴까지 줄이면 소모된 자원은 5턴 마다 철로 회복되는 것. 자원의 균영을 맞추면서 상황에 따라 유용한 효과를 얻는 것이 원보 내정의 핵심이다.

■ 슈퍼 분탕충, 체인질링

체인질링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전투에서 모든 군주와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첫 턴에는 습득한 변신이 없어 전투에서 변신을 사용할 수 없지만, 퀘스트와 적 군주 처치, 동맹, 계략 등으로 적 군주와 영웅을 수집해 전투 중 해당 군주와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다. 고유 스킬 트리로 강화 시 해당 군주가 가지고 있는 귀속 마법까지 사용할 수 있다.

추가된 유닛은 초반 모루인 '잔고어'와 단일 비행 괴수 '코카트리스', 단일 마법 괴수 '와류의 짐승 뮤탈리스'다. 세 유닛은 젠취 외 카오스의 전사와 카오스의 악마도 사용할 수 있으며, 스킬 트리를 통해 강화할 수도 있다. 젠취에겐 초반 모루로 유용한 잔고어, 단일 공중 망치로 유용한 코카트리스, 역시 부족했던 지상 단일 괴수를 채워주는 와류의 짐승 뮤탈리스 모두 나쁘지 않은 유닛.

체인질링의 내정 특성은 '장난꾼의 교단'과 '계략'이다.

체인질링은 정착지를 점령할 수 없는 대신 기존 카오스 교단보다 발전한 장난꾼의 교단을 설치해 마치 정착지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정착지는 인지율이 낮은 대신 수입이나 전염도 등 효과도 낮은 공생 건물과 인지율이 높은 대신 효과가 높은 기생 건물, 그리고 주요 젠취 유닛을 생산할 수 있는 군사 건물로 나눌 수 있다. 그중에서 자원을 생산하는 공생 건물은 해당 정착지의 수입을 일정량 공유하기 때문에 대도시나 항구에 설치해 막대한 부를 얻을 수도 있다.

장난꾼의 교단은 도시를 점령하거나 특정 영웅, 혹은 건물 전염으로 세울 수 있다. 이미 장난꾼의 교단이 세워진 도시를 다시 한 번 공격하면 해당 정착지는 파괴되지만, 장난꾼의 교단은 파괴되지 않는다. 장난꾼의 교단은 높은 인지율이나 적 세력의 행동에 따라 발각 시 파괴되니 높은 자원 생산을 위해 인지율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계략은 각 지역마다 주어진 일종의 퀘스트다. 알트도르프를 점거하거나 지상 전투에서 일정 횟수 승리 등 작은 계략을 수행하고, 해당 지역의 위대한 계략을 수행해 궁극의 계략 조건을 채우고, 궁극의 계략 전투를 수행하는 것이 체인질링의 승리 조건이다. 각 계략을 수행하면 유명 연대 스팀 탱크나 보라색 장비 등 유용한 보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

■ 비스트맨보다 더 짐승같은 노파 오스탄키야

오스탄키야는 바바 야가 전설을 모티프로 삼은 듯한 전설 군주다. 야생 마법과 그림자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 군주이며, 기존 군주들과 다르게 보병보단 거미와 곰, 야수 정령의 화신 등 괴수 중심의 로스터를 운영하게 된다. 초반 괴수들의 경우 빠른 속도와 튼튼한 장갑, 나무꾼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적들을 사방에서 몰아치는 유격전을 펼칠 수 있다.

단, 거미류 유닛들은 오스탄키야만 생산 가능하기 때문인지 군주의 군단 강화 스킬 트리로 강화할 수 없다. 또한 기본 코사르를 제외한 기존 보병의 경우 키슬레프의 색심 도시인 키슬레프와 에렌그라드, 프라그 중 한 곳을 지배하거나 키슬레프 소유자와 동맹을 맺어야 군사 건물을 지어 생산할 수 있다.

오스탄키야의 고유 메커니즘은 혼령 정수와 마녀의 오두막이다. 전투 승리나 생산 건물, 낮은 오염 등 특정 행동으로 혼령 정수를 모아 상단 능력이나 고유 연구, 마녀의 오두막 장신구 제작에 사용된다. 상단 능력의 경우 지정한 정착지가 포함된 영지의 오염 모두 제거와 적 작전 이동 범위 -50%, 지정한 아군 군단 마법 숲으로 순간 이동, 일정 턴 동안 목표 정착지 수입 증가, 지정한 정착지 소유자 영토에 숲 속의 짐승과 야수 정령의 화신, 정령 곰으로 구성된 군단 2턴에 한 번씩 소환 등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고유 연구는 괴수 로스터 강화와 마녀의 오두막 강화, 내정 보너스로 구성됐다. 연구에 걸리는 시간은 한 턴인 대신 막대한 혼령 정수가 필요하다. 초반 주력 로스터인 거미류 유닛 강화는 고유 연구 효과로만 얻을 수 있어 빠르게 올리게 된다.

마녀의 오두막은 전투 직전에 사용하는 일회용 군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쿠가스의 역병과 비슷하게 다양한 효과를 가진 재료를 조합해 강력한 축복이나 저주가 담긴 요술 효과를 만들 수 있으며, 재료를 더 넣어 부가 효과를 추가할 수도 있다. 각 재료와 요술은 오거와 동맹이나 고유 연구 등 조건을 만족해야 해금된다. 사용된 재료마다 각각 쿨타임이 발생하며, 쿨타임이 없는 재료와 혼령 정수만 충분하면 한 턴에 여러번 요술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오스탄키야의 균열캠 승리 조건은 여러 지역에 숨어있는 저주를 해금해 마지막 저주를 습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쪽에 위치한 발키아의 수도를 점령하면 두 번째 저주 해금에 필요한 이벤트 전투 지역이 발생하며, 이를 수행해 해당 저주를 해금하는 식이다.


변화의 그림자로 추가된 세 명의 전설 군주는 기존 군주들과 다른 메커니즘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균열캠 승리 조건이 기존 군주들과 다르기 때문에 균열캠 승리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은 유저는 새로운 느낌으로, 불멸캠의 방대한 규모와 긴 플레이가 버겁게 느껴지는 유저에겐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다만, 기존 전설군주 팩에 비해 가격 대비 콘텐츠의 가성비가 아쉽다. 특히 비슷한 군주팩인 토탈 워: 워해머 2 '뒤틀림과 황혼'과 비슷한 콘텐츠를 보여줘 비교되기도 한다. 물론 뒤틀림과 황혼의 경우 DLC 종족인 우드 엘프의 DLC로 2중 DLC라는 부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케세이와 카오스, 키슬레프를 즐겨하는 게이머라면 아깝지 않은 선택이 되겠지만, 그 외 종족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새로운 재미와 가성비 사이에서 다소 고민하게될 DLC가 될 것이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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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32_89764 라이샤크 2023-09-22 00:10:32

워해머3를다시꺼낼때가 되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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