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모바일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9월 6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모바일 방치형 RPG다. 미래를 그린 세븐나이츠 2, 평행 세계를 그린 세블나이츠 레볼루션과 다르게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세븐나이츠와 동일 시간대 다른 시점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할머니를 찾기 위해 여행을 시작한 엘가와 용변단의 원수를 찾아 떠도는 헤일로 등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 이야기를 이끄는 한편 아탈란테와 키리엘, 벨리카 등 기존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준다.
사전 체험 빌드와 얼리 액세스 빌드에선 약 130종의 캐릭터가 마련됐으며, 세븐나이츠와 에반의 동료들, 테라 왕국, 신비의 숲, 포디나의 대공동 등 세븐나이츠 시즌 1을 기준으로 아스드 대륙의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등장했다. 아직 아이사 대륙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스토리를 통해 시즌 2 캐릭터인 루미너스 혁명단 소속 키리엘이나 라이언 등이 등장하는 만큼 원작 캐릭터도 그대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세븐나이츠와 동일 시간대 다른 시점 = 게임조선 촬영
게임은 캐릭터 소환과 육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반복 가이드 미션에 소환이 있을 정도로 끊임없이 소환 재화를 지급하고, 이를 통해 캐릭터를 소환하게 된다. 초반부터 좋은 캐릭터를 뽑을 때까지 계정을 계속 새로 만드는 리셋 마라톤, 즉 리세마라보다 게임을 꾸준하게 플레이하면서 얻는 재화로 캐릭터를 계속 뽑는 편이 육성 속도 면에선 더 빠를 정도다.
이렇게 모은 캐릭터는 경험치를 투자해 레벨을 높이는 레엡업과 같은 캐릭터를 일정 수 모아 능력치를 강화하는 승급 두 가지 방식으로 육성한다. 기존 세븐나이츠 게임들과 다르게 장비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고민 없이 캐릭터를 소환하고, 승급하고, 모아놓은 경험치로 레벨업하며 쉽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머리 비우고 소환, 승급, 레벨업만 누르면 성장하는 방식 = 게임조선 촬영
캐릭터 외에도 계정 자체를 성장시켜 모든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 수도 있다. 우선 방치나 재화 던전에서 얻은 골드로 영웅들의 공격력, 방어력, 생명력을 증가시키는 영향력, 기사단 증표론 캐릭터의 명중률과 치명 확률, 회피 확률 등을 높이는 특성, 유물 조각으론 특정 유형의 영웅을 전부 강화하는 유물을 강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정수 연구와 펫 등으로 하나의 캐릭터가 아닌 모든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음식을 사용하면 전투에 편성한 캐릭터를 일시적으로 강화시킬 수도 있다. 단, 체력이 이정 이하일 때 자동으로 사용되는 체력 회복 아이템과 다르게 캐릭터들의 공격 능력을 상승시켜주는 음식들은 자동으로 사용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유저가 직접 사용해야 한다.
장비가 없는 대신 계정 자체를 강화해 모든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이렇게 캐릭터와 계정을 육성했다면 사냥과 무한의 탑, 결투장 등 각종 콘텐츠에서 최대 10명의 캐릭터를 편성해 사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콘텐츠 흐름은 방치형 필드와 재화 던전에서 재화를 수령하고, 캐릭터와 계정을 육성한 뒤 무한의 탑과 결투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방치형 필드인 스토리 스테이지는 편성한 캐릭터들이 자유롭게 사냥해 골드와 경험치 등 육성 재화를 온·오프라인 상황에서 자동으로 수집하며, 유저의 판단에 따라 보스를 소환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일정 스테이지나 가이드 미션을 달성하면 다른 PVE나 PVP 콘텐츠가 개방된다.
많은 육성 재화를 수급할 수 있는 재화 던전은 '모든 영웅의 치명타 피해 증가'나 '원거리형 영웅의 피해량 증가', '근거리형 영웅의 피해량 증가' 등 특정 유형의 캐릭터를 강화하는 버프를 준다. 8시간에 1번 입장 기회가 충정되며, 광고를 시청할 경우 하루 최대 3회까지 추가 입장권을 얻을 수 있다.
게임의 기본이 되는 방치 사냥, 계정의 한계를 시험하는 무한의 탑, 다른 유저와 대결하는 결투장 = 게임조선 촬영
그리고 캐릭터와 계정을 육성하는 재화 던전이 기본 콘텐츠다 = 게임조선 촬영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그동안 보여준 세븐나이츠 게임들과 다르게 쉬운 캐릭터 획득과 육성이라는 키우기형 게임의 문법을 충실히 따른 게임이다. 콘텐츠를 진행할 때마다 소환 재화와 육성 재화가 쌓이고, 오프라인 상황에서도 계속 재화가 쌓이기 때문에 머리를 비우고 있어도 쉽게 캐릭터를 획득하고 육성할 수 있다.
기존 세븐나이츠와 다른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방치형 게임으로서 정체성도 확립한 만큼 이제 꾸준한 업데이트로 증명하는 길만 남았다. 끊임없는 뽑기의 재미와 간단하고 쉬운 육성의 재미를 지속적으로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 세븐나이츠 팬과 키우기형 게임 팬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