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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체험기] 엔픽셀 '그랑사가: 언리미티드' 새로운 시도 눈길, 풀어야 할 숙제도 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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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픽셀이 개발 중인 웹3 MMORPG ‘그랑사가: 언리미티드’의 두 번째 커뮤니티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랑사가: 언리미티드는 2021년 출시된 엔픽셀의 첫 작품 '그랑사가'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이다. 수집형 게임에 가까웠던 원작에 비해 캐릭터마다 고유 스킬과 전직을 추가하는 등 좀 더 고전 MMORPG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랑사가에 등장하는 라스와 세리아드, 윈, 큐이 등 주인공 캐릭터들은 워리어와 엘리멘탈리스트, 가디언, 메이지 등 직업 캐릭터로 변경되었다. 또한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두 가지 특화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특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엘리멘탈리스트는 마법에 치중한 크리오맨서와 회복 및 보조에 특화된 프리스트 중 하나를 선택해 성장하게 된다.


그랑사가 IP를 활용한 MMORPG = 게임조선 촬영


여러 캐릭터가 아닌 한 캐릭터를 특화시키는 방식이다 = 게임조선 촬영

스킬 역시 레벨에 따라 배우는 방식을 택했다. 그랑웨폰을 착용해야 액티브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캐릭터 당 최대 4가지 액티브 스킬 밖에 쓰지 못했던 원작과 다르게 각 캐릭터들은 레벨 상승, 혹은 특화에 따라 다양한 여러 가지 액티브 스킬을 사용하게 된다.

스킬 습득 방식이 바뀌면서 원작에서 캐릭터 스킬을 담당하던 그랑웨폰은 이제 서버 내 한정된 인원만 착용할 수 있는 희귀한 장비가 되었다. 유저는 테서랙트를 개방해 에픽급 장비나 키스톤을 획득하며, 획득하는 모든 아이템은 PoP(Proof of Play) 알고리즘을 통해 결정, 기록된다. 키스톤은 서버마다 획득량이 정해져 있으며, 이 키스톤을 라그나데아 NPC 이브에게 주고 그랑웨폰을 소환할 수 있다.

각 캐릭터의 롤을 강조한 만큼 고전 MMORPG의 탱딜힐 개념도 조금 더 명확해졌다. 물론 도발 스킬 그랑웨폰을 착용한 윈이나 회복과 보조 스킬 그랑웨폰을 착용한 세리아드처럼 원작에도 탱딜힐 개념은 존재했지만, 그랑사가: 언리미티드에선 그랑웨폰을 착용하지 않은 처음부터 캐릭터의 롤을 보다 확실하게 나타내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파티 시스템은 솔로 콘텐츠와 멀티 콘텐츠 모두 한 유저가 한 캐릭터만 조종하는 방식이다. 원작에선 스토리나 파밍 던전 등 솔로 콘텐츠를 진행할 때 한 유저가 동시에 캐릭터 3명을 조종했지만, 이제 자신이 정한 직업 캐릭터 하나만 조종한다. 인던은 4명의 플레이어가 한 파티를 구성해 도전하게 되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상태 이상을 사용해 적을 저지하거나 브레이크 게이지를 모아 무력화하는 공략이 가능하다.


그랑웨폰 필요없이 레벨에 따라 스킬을 습득 = 게임조선 촬영


캐릭터 하나하나의 롤이 더 강화됐다 = 게임조선 촬영

그랑사가: 언리미티드는 그동안의 테스트를 통해 MMORPG의 뼈대를 세우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랑사가의 리소스를 활용했지만 실제 내용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파이널 판타지 14 같은 고전 MMORPG에 가까운 인상을 주었다. 콘텐츠 수나 퀘스트 동선, 레벨 디자인 등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보였지만, 아직 테스트 단계인 만큼 충분히 보완 가능한 수준으로 보였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아직까지 다른 MMORPG와 비교해 이 게임에 빠져들만한 명확한 특색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자신을 거대화 시키고 다른 유저에게 경험치 버프를 주는 아이돌과 팬 시스템은 특이하지만 단순 이벤트처럼 느껴졌고, 서버의 한정된 인원만 가질 수 있는 그랑웨폰은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지만, 자유 PVP 지역 외엔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어느 정도 MMORPG의 기틀을 마련한 뒤에는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특화 콘텐츠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테스트인 만큼 아직까지 퀘스트 동선이나 던전 구조는 단순한 편 = 게임조선 촬영


블록체인 게임으로서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길 바란다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성수안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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