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지난 13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메이플스토리'에 6차 전직을 추가했다.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NEW AGE' 2차 업데이트로 추가된 이번 6차 전직은 메이플스토리에서 7년 만에 업데이트되는 신규 전직 시스템이다. 지난 6월 10일 개최된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힘이 필요한 법'이라는 캐치프라이즈와 함께 등장해 많은 이용자의 환호를 받았으며 큰 기대와 함께 7월 13일 정식으로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됐다.
스토리 시점은 세르니움 진입 직전 = 게임조선 촬영
5차 전직이 200레벨 이후 검은 마법사와의 결전지가 될 아케인리버에 진입해 미지의 힘을 새롭게 받아들인 과정이라면 6차 전직은 검은 마법사 소멸 이후 메이플 월드가 그란디스와 하나로 합쳐지면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을 극복하여 새로운 세계로 나아간다는 설정을 담고 있다.
리멘 스토리를 완료하고 260레벨을 달성했다면 'Borderless'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6차 전직 퀘스트로 이어지게 된다. 기존에 하인즈가 세계의 경계를 부순 뒤 세르니움의 칼라일이 마중 나오기 전의 시점을 그리고 있다.
5차 전직을 출시되자마자 했던 사람이라면 익숙한 그 스톤 = 게임조선 촬영
경험치 도핑 적용되니 아껴놨던 경쿠 총 동원! = 게임조선 촬영
아케인스톤을 활성화 시킬때마다 퀘스트 전용 맵으로 이동해 총 아홉 번 진행해야한다 = 게임조선 촬영
6차 전직 퀘스트는 두 세계가 합쳐지며 뒤섞인 '솔 에르다'를 받아들이기 위해 기존 메이플 월드의 에르다를 다루던 아케인 심볼을 한층 발전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다. 격류에 휩쓸린 메이플 월드, 그란디스, 마스테리아 여신을 구하고 여섯 아케인 심볼까지 활성화시키기 위해 총 아홉 번 '아케인스톤'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5차 전직 후 제공되는 '아케인스톤'과 동일한 방식으로 경험치를 모아 완충시켜야 한다. 하나의 아케인스톤 당 500억씩, 몬스터 처치로 얻는 경험치로만 채워 넣어야 하며, 아홉 번 반복하니 총 4500억을 모아야 한다. 갓 260레벨을 달성해 세르니움에 입성하기 전 캐릭터라면 하나의 아케인스톤을 채우기 위해 약 1시간을, 세르니움에 입성한 캐릭터여도 하나당 30분이나 되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6차 전직 후 개방되는 HEXA 매트릭스 = 게임조선 촬영
오랜 기다림 끝에 6차 전직을 달성하면 'HEXA 매트릭스'가 개방된다. 기존 5차 전직 후 V 매트릭스와 비슷하게 스킬창에서 전용 UI를 통해 자신의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다.
HEXA 스킬은 새로운 스킬을 획득할 수 있는 ‘스킬 코어’, 4차 이하 핵심 스킬의 범위, 발동 방식 등 주요 메커니즘을 강화하는 ‘마스터리 코어’, 기존 5차 액티브 스킬을 강화하는 ‘강화 코어’, 모든 직업이 공유하는 ‘공용 코어’로 구성되어 있다.
7월 13일 6차 전직 출시 시점에선 스킬 코어 1종, 마스터리 코어 1종, 강화 코어 4종을 개방할 수 있다. 이 중 ‘스킬 코어’에서는 강력한 성능과 화려한 연출이 돋보이는 각 직업의 오리진 스킬을 얻을 수 있다. 기존 행동 불가 면역/저항과 상관없이 10초간 상대방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자신은 무적 상태가 되는 스킬로 6차 전직 후 1레벨 기본 지급되어 한층 강력해진 캐릭터를 바로 만나볼 수 있다.
6차 전직 즉시 지급하는 오리진 스킬 = 게임조선 촬영
마스터리 코어는 각 직업별 평타에 해당하는 주력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해주는 코어다. 더 화려한 이펙트는 기본에 범위, 발동 방식 등 주요 메커니즘까지 변화하여 전투의 흐름을 변화시켜 준다.
강화 코어는 각 직업 고유의 5차 스킬을 강화 시켜주는 코어로, 직업별 스킬에 맞춰 4개씩 준비되어 있다. 기존 V 매트릭스에서 강화 코어처럼 최종 데미지 증가와 함께 스킬 별로 최적화된 추가 기능을 제공해 준다.
HEXA 스탯은 6차 전직 이후 스탯 코어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치로, 보스 공격 시 데미지, 크리티컬 데미지, 방어력 무시, 데미지, 공격력/마력, 스탯 등 6개 주요 능력치를 직접 증가시켜 캐릭터의 전체적인 성능을 향상시켜 주는 코어다.
HEXA 코어를 개방하고 레벨을 올리기 위해선 '솔 에르다'를 재료로 사용해야 한다. 260레벨 이상 어센틱포스가 적용되는 모든 사냥터에서 솔 에르다의 기운 또는 조각을 획득할 수 있으며, 하드 스우/데미안 이상 난이도의 주간/월간 보스에게 확정으로 기운 일정량을 획득할 수 있다.
강렬한 연출로 눈과 귀가 즐거운 오리진 스킬 = 게임조선 촬영
6차 전직 이후 즉시 지급받는 강력한 오리진 스킬을 적극 활용하면 기존에 도전해 보지 못한 상위 보스를 공략해 볼 수 있다. 마스터리 코어와 강화 코어도 에르다를 모아 개방 즉시 캐릭터의 화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주기 때문에 200레벨 달성 직후 느꼈던 강렬함을 260레벨에서 한 번 더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비록 초창기 5차 전직이 떠오를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사냥을 거쳐야 달성할 수 있는 6차 전직이지만 달성 후 오리진 스킬을 사용할 때의 쾌감은 고생을 잊을 만큼 달콤했다. HEXA 매트릭스 UI 상으론 5개의 6차 스킬 코어와 3개의 마스터리 코어, 4개의 공용 스킬 코어가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의 업데이트를 통해 또 어떤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지 기대되는 바이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