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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찍먹]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 익숙함에 익숙함을 더한 놀라운 신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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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내에는 신작 발표만 하고, 이렇다 할 큰 움직임이 없었어서 소식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얼마 전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습니다.

6월 29일, 얼리 액세스를 실시한 넷마블의 신작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TS '그랜드크로스 : 에이지 오브 타이탄'입니다. 얼리 액세스라고 하니까 스팀 게임인가 싶으시겠지만 아닙니다. 모바일은 각각의 스토어에서, PC버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장르가 다소 낯설 수 있겠습니다만 쉽게 말하면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즉, 모바일 SLG로 생각하면 됩니다. 영지를 건설, 운영하고 부대를 육성해 월드에 나가 적을 토벌하며 세력을 넓혀가는 바로 그 장르죠.


영지 건설을 시작으로 자원 생산, 부대 육성까지 세력을 확장하게 된다.

보통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는 '실사 아포칼립스물'이거나 삼국지나 문명류의 '역사물'인 경우가 많은데 선정한 소재가 독특합니다.

요 몇 년 간 유행 중인 '이세계 소환물'을 차용해 서브컬처 분위기를 살렸죠. 두 명의 남녀 주인공 '유진'과 '미오'가 게임 속 왕국 '스카이나'를 구원하기 위해 소환됐다는 설정입니다. 심지어 남자 주인공은 현실 세계에서 이 게임의 공략 위키를 운영할 정도의 고수로 나오고요.


익숙한 풍의 일러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전혀 다른 성격과 배경을 가진 남녀 주인공이 동시에 소환되어 '지혜의 현자'와 '축복의 성녀', 본인들도 오글거린다는 각자 콘셉트대로 게임 속 인물들과 애니메이션에서 볼 법한 티키타카를 쌓아가는 모습이 신선합니다.

이 게임은 '전략 시뮬레이션'을 기본 토대로 깔고 서브컬처풍의 '캐릭터 수집형 RPG'를 더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성을 더욱 명확히 보여주는 장치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선 적어도 SLG 장르에서 쉽게 보기 힘든 애니메이션풍 일러스트와 Live 2D를 만나볼 수 있고, 영웅 캐릭터별로 꽤나 많은 대사를 성우들의 열연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영웅들의 면면이 여타 수집형 RPG라고 해도 모를 정도.

적어도 캐릭터와 스토리 부분만 떼고 보면 어디 잘 만든 세계관의 서브컬처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넷마블에프엔씨가 이 정도 덕력이 갖춰져 있었군요.

영웅들은 기마병, 보병, 궁병, 공병 크게 4종으로 분류할 수 있고, 아예 '종합' 적성을 보이는 영웅도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스킬 능력에 따라 '사냥'에 적합한 영웅, '공격'에 적합한 영웅, '방어'에 적합한 영웅부터 '기동', '채집', '주둔' 등 다양한 특기 분야를 갖습니다. 해시태그 방식으로 영웅의 특징을 설명해 주는 것도 세련된 모습이네요.

초반에 웹툰 형식의 만화로 세계관 설명과 함께 게임 가이드가 진행됩니다.


웹툰식 컷의 활용과 성우들의 열연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성우분들의 연기와 함께 꽤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초반부를 지나면 서브컬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주얼노벨 방식으로 바뀌긴 하는데 이때도 성우 더빙은 유지되니 실망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익숙한 모바일 SLG의 '영지 관리' / '월드맵' 콘텐츠를 단순 가이드가 아닌 세계관 설정과 잘 부합시켜서 천천히 따라 하기 식으로 알려줍니다.

기능적인 시설물 건설 외에 '꾸미기 상점'을 통해 영지를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다거나, 월드맵에서 원하는 몬스터, 채집물을 체크하기 좋은 간편 검색 기능으로 부대를 출정시켰을 때, 귀염귀염한 SD 캐릭터들이 진군하는 모습 자체도 귀엽죠.


그랜드크로스만의 매력을 잘 이용한 월드맵 구성


세부 전투 역시 적 진형에 따라 공격 및 이동 방향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만약 본인이 SLG에 익숙하다면 '유진'의 입장에서 게임을 즐기게 될 것이고, SLG가 익숙하지 않다면 '미오'의 입장에서 게임을 즐기게 되겠네요. 어쨌든 서브컬처 유저층의 진입을 돕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소개한 매력 있는 영웅들을 활용한 부대 운용뿐만 아니라 거대 병기인 '타이탄'을 활용한 대규모 전투도 존재합니다. 애초에 부제부터 에이지 오브 타이탄이기도 하고요.


거대 병기 타이탄을 활용한 대규모 전투를 지원한다.

이를 활용해 특히, 추후 '왕성전' 등의 대규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월드 특정 지역에 연맹 단위로 옹기종기 모여서 집결 공격을 가하는 등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특유의 협동 콘텐츠도 건재합니다. 

어쨌든 이처럼 스토리와 캐릭터에 상당한 볼륨을 할애한 덕분에 게임의 분위기부터가 산뜻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얼핏 모바일 전략 게임이 성향에 맞지 않아 엄두도 못 냈을 분들이라도 충분히 발붙이고 정붙일 요소가 많습니다.


세력 확장을 하며 매력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가 착착 진행된다.

다만, 모바일 전략 SLG 와 서브컬처와의 결합 시도가 신선한 것은 맞지만 이것이 주요 타깃층에 과연 제대로 먹힐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입니다. 거기에 모바일 전략 특유의 과금 시스템은 반감을 사기 쉬운 구조죠. 이처럼 독자적 IP에 쉽지 않은 길을 개척해 가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얼리 액세스 중 쌓인 플레이 데이터는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유지된다고 하니 말 그대로 남들보다 한발 앞서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그랜드크로스 : 에이지오브타이탄 플레이 영상 (얼리액세스 Ver.)

서비스 넷마블
플랫폼 PC / AOS / iOS
장르 MMORTS
출시일 2023년 06월 29일 얼리 액세스
게임특징
 - 서브컬처풍 이세계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김규리 tete0727@naver.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gamechosun.co.kr]

김규리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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