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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프리뷰] 중세 백병전의 로망 살린 '워헤이븐', 진입장벽 낮추고 쟁탈전의 재미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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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신작 PC온라인 '워헤이븐'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넥슨은 지난 10월 글로벌 테스트를 거친 후 6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체험판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워헤이븐의 새 버전은 지난 테스트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새로운 병사와 전장을 추가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됐다. 이전 테스트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워헤이븐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넥슨이 진행하는 미디어 체험회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워헤이븐을 미리 만나봤다.

워헤이븐은 기본적으로 6개의 병사 중 하나를 선택해 전장을 즐기며, 게임 중 특정 상황에서 영웅으로 변신해 전장을 압도하는 플레이를 보이는 것이 기본이다.

일반적인 건플레이와 다르게 워헤이븐은 중세풍의 근접전을 베이스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백병전, 난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가 많을 수 있다. 때문에 워헤이븐에서는 훈련장을 통한 병사별 베이스 훈련이 가능하다. 훈련소에서 제공하는 미션을 통해서 추가적인 코스튬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꼭 한 번은 해보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는 가장 무난하며 밸런스의 척도로 만들어진 '블레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블레이드는 변칙적인 패턴 자체는 없지만, 가장 심플하면서도 강한 위력을 보유하고 있어 게임에 익숙해지는데 추천하는 병사이다. 넓은 횡베기 공격과 무난한 공격속도, 적 띄위기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유일한 지원 캐릭터인 가디언이나, 서포터 스모크 등은 타 캐릭터와는 다른 재미를 보여주지만, 비교적 높은 난이도, 그리고 전장의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을 할 수 있을 떄 그 진가가 드러나는 캐릭터 편이다.

새롭게 추가된 병사인 '허시'는 블레이드와 유사하지만, 날렵하고 강력한 한 방을 지닌 암살자 캐릭터다. 암살자 캐릭터가 갖는 은신과 같은 스킬은 없지만, 빠른 도약 공격과 강력한 한 방 등을 보유하고 있어 또 다른 인기 캐릭터가 될 전망이다.

워헤이븐의 궁극기라고 볼 수 있는 영웅 중 가장 무난한 것은 마터다. 블레이드의 강화판이라고 볼 수 있는 마터는 블레이드와 유사한 빠른 횡베기 공격과 반격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조작 난이도가 가장 쉬운 편에 속한다. 강력한 돌진기를 가진 먹바람은 전황을 뒤집을 정도로 강력하지만 말을 조종하기가 생각보다 힘들고, 적을 정확하게 조준해 찌르는 것이 어려웠다. 다만, 위력 자체는 마터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책정돼 있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에 걸맞은 성능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현재 유일한 마법사 원거리형 영웅과, 강력한 광역 보호막을 가진 서포터형 영웅도 존재해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영웅은 미리 선택하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전투 중에 선택해 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전장의 상황과 아군 병사의 종류 등에 따라 전략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별화 요소였다.

워헤이븐의 기본적인 전투는 쟁탈전과 점령전이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특정 지역을 점령하고 유지해 점수를 벌어들이고, 먼저 목표 점수에 도달하는 것이 승리인 방식이다. 다만 두 전투의 차이점은 아군이 점령할 수 있는 공간이 여러 곳인지 하나 인지에 따라 변화가 있다. 쟁탈전은 하나의 지역을 쟁탈한 후 최대한 버텨 점수를 따내는 방식이고, 점령전은 3곳을 동시에 진행해 점수를 버는 방식이다. 

쟁탈전 지역인 파덴과 시한은 A지역 하나를 두고 16vs16으로 싸우는 형태이다. 한 진영이 해당 지역을 얻으면 반대 진영은 점수 자체를 벌 수 없기 때문에 3곳을 나눠 진행하는 점령전에 비해 좀 더 치열함이 돋보이는 전장이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시한은 중간에 대포로 점령지를 파괴할 수 있어 보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가능했다. 점령지가 파괴돼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전술이 변화하기 때문에 보다 능동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었다. 

점령전은 3개의 지역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쟁탈전이 하나의 지역에 올인하는 반면, 점령전은 3개의 지역을 적절히 눈치싸움해가며 점령해야하기 때문에 점령전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실력적으로 조금 밀리더라도 적이 느슨해진 후방을 노려 점령하는 등 변수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쟁탈전의 치열한 재미와는 다른 적절한 눈치싸움의 재미도 있다. 아군과의 합을 잘 맞추고 소통을 해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워헤이븐은 기본적으로 캐릭터에 대한 이해는 물론 맵의 특징, 그리고 맵 곳곳에 배치돼 있는 대포나 석궁, 부활지 등을 잘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숙련도를 요구한다. 이러한 부분을 어느 정도 상쇄하기 위해 일반 경기에 앞서 단순 튜토리얼 뿐만 아니라 봇들이 포함돼 있는 연습 경기를 우선적으로 치를 수 있다. 해당 경기를 통해 플레이어의 게임 플레이 스타일을 자체적으로 진단하고 제시해 주기 때문에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봇이 섞여있는 연습 경기를 통해 워헤이븐의 게임에 익숙해지고, 자신에게 맞는 플레이 스타일을 확고히 하는 것이 유리하다.

워헤이븐은 다대다 게임 치고는 비교적 진입장벽 자체가 높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대다 건플레이의 경우 고수와 초보 차이가 극명한데다 뭐 하나 해보지도 못하고 사망해 게임의 흥미를 잃기 쉬운데, 워헤이븐은 기본적으로 근접 난전을 베이스로 한 게임이기 때문에 실력차이가 나더라도 나름대로 킬을 노려볼 수 있으며, 점령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유저의 실력 차이가 게임이 영향을 안 주는 것은 아니다. 공격과 방어, 방어해제 등의 기본적인 요소를 잘 활용하고, 각종 오브젝트와 맵리딩을 하는 것에 따라 극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것 역시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저가 점차 워헤이븐에 익숙해져 점차 숙련돼 갈 수 있도록 유저를 가이드하는 것이 워헤이븐의 가장 큰 숙제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워헤이븐은 타 게임에서 보기 힘든 중세 백병전의 재미를 잘 살렸다. 근접전투의 로망이 듬뿍 들어간 워헤이븐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준수한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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