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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데브시스터즈 신작 '데드사이드클럽', PvE와 PvP 모두 맛볼 수 있는 사이드뷰 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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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자회사 프레스에이가 야심차게 준비한 횡스크롤 슈팅 게임 '데드사이드클럽(이하 DCC)'이 오는 28일부터 스팀 얼리액세스(앞서해보기) 서비스에 돌입한다.

데드사이드클럽은 기존 FPS 및 TPS의 틀을 깨기 위해 참신한 시도가 이뤄진 작품으로, 게임 타이틀명 '데드사이드클럽'의 '사이드'는 좀비를 죽이는 것을 뜻하는 사이드(Cide)와 횡스크롤 뷰를 뜻하는 사이드(Side)라는 의미를 모두 내포하고 있다. 즉 DCC는 횡스크롤 기반의 온라인 슈팅 게임으로 구현하는 한편, PvP와 PvE 요소를 접목시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에임 조준 등의 피지컬보다는 플레이어가 순간의 판단력과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또한 DCC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1일 DCC는 28일 스팀 얼리액세스를 앞두고 21일 미디어 대상 '프리런칭 온라인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으며 약 1시간 30분 가량의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날 테스트에서는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유저 피드백이 적극 반영된 모습을 보여줬으며, DCC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가능했다. 특히 플레이어마다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카르텔 및 퍽 시스템이 추가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DCC의 김성욱 디렉터는 "파밍 방식의 긴소화 및 그래플링 훅, 스턴 및 방패 돌진 간의 밸런싱 개선, 조작 딜레이 최소화 등의 플레이 시 불편 사항으로 지적된 부분을 대폭 개선했다"라고 설명했으며 속도감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펼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번 체험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역시 신규 모드인 '호드 모드'와 '점령전'이다. 호드 모드는 최대 3인의 플레이어가 협동해 끊임없이 몰려오는 적을 막아내는 디펜스 형태의 콘텐츠다. 좀비와 괴생명체는 숙주의 부활을 목적으로 생체 제어 시스템을 파괴하기 위해 좌/우측의 3층으로 이뤄진 곳에서 등장하는데, 플레이어는 웨이브 형태로 이들을 저지해야 한다.

각 웨이브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때마다 30초 동안의 무기 선택 시간이 주어지며, 주무기 혹은 보조무기, 투척류 중 하나를 선택해 무기를 획득하거나 변경, 그리고 강화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드론이 탄약과 회복제, 방탄조끼 등을 제공한다.

몬스터 처치 시에는 코인이 드랍되며, 해당 코인을 모아서 자판기에서 회복제와 탄약, 중화기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중화기는 주무기 및 보조무기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기에 웨이브 후반으로 갈수록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웨이브가 거듭될수록 보다 다양한, 그리고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하기에 맵 중앙의 생체 제어 시스템을 지키는 것이 점차 힘겨워지며, 캐릭터의 체력도 신경써야하기에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더욱이 몬스터가 등장하는 방향이 좌, 우인 것에 반해 3명의 플레이어로 이를 막아야 하기에 1명의 플레이어는 좌, 우를 바삐 움직이며 화력을 보충해줘야 한다. 아울러 동료 플레이어가 체력을 다해 쓰러졌을 경우에는 소생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각 웨이브가 종료될 때마다 등장하는 무기 선택에서는 기존 무기를 강화할 지, 혹은 다른 무작위 무기로 변경할 지에 대해 고민해야하는 등, 나름의 전략성과 랜덤성이 가미돼 있는 모습이다. 

최후의 1인 혹은 팀이 되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콘텐츠를 선보여왔던 DCC인 만큼, PvE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호드 모드는 다양한 플레이어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맵의 구조가 매우 단순하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점령전은 5:5로 진행되는 팀 대전 콘텐츠다. 맵 상의 준비돼 있는 A/B/C, 3개의 거점을 차지하고 먼저 최대 포인트에 도달하거나 제한 시간 10분 내 더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룰을 가졌다. 총 4층으로 구성돼 있는 맵의 크기는 크지 않은 편이며, 미로와 같이 맵이 구성돼 있기에 중앙 점령지인 B 거점에 대한 빠른 이동 루트를 파악하는 등 전략성이 요구되며, 맵 상의 각종 은폐 가능한 지점을 활용해 적을 기습하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한 모습이다.

시작지인 베이스 캠프에는 돌격소총 및 경기관총, 샷건, 기관단총, 저격소총, 그리고 투척 무기 등을 구입 가능한 자판기가 마련돼 있으며, 구입에 필요한 코인은 일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획득, 그리고 적 처치 시 획득 가능하다. 전투 시 사망할 경우에는 7~8초 간의 리스폰 시간이 지난 후에 베이스 캠프에서 부활할 수 있기에 플레이어는 계속해서 전투를 이어나갈 수 있다.

따라서 초반에 상대 팀의 공세에 밀려 패배했다고 하더라도 획득한 코인으로 상위 무기를 파밍한 후 전장에 투입, 화력으로 압도하면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점령전은 매우 빠른 템포를 가진 플레이 흐름을 가진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한 부분이다.

아울러 팀전으로 펼쳐지는 모드인 만큼, 플레이어 간의 협동도 매우 중요하며, 이번 체험 행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카르텔 및 퍽 시스템을 활용한 역할 분배도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DCC가 지난해 테스트를 통해 선보인 '배틀로얄' 모드도 체험 행사에서 경험 가능했다. 이번에 만나본 배틀로얄은 3인이 팀을 형성해 플레이하는 방식이었으며, 기본적인 룰은 이전 테스트와 동일했다. 플레이어는 11x17(가로x세로)로 무작위로 형성되는 빌딩 맵에 투입하게 되며, 좀비를 처치하면서 파밍하고 최후의 팀이 되기 위해 다른 팀과 서바이벌을 벌인다.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고 느껴진 점은 새로운 형태의 몬스터와 테이크다운(처형 모션), 그리고 보스 몬스터의 밸런싱 등이 있었다. 가장 먼저 이전 테스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빛을 발산해 시야를 차단하는 몬스터가 새롭게 등장해 전투에서 전술적으로 사용가능 하도록 한 것이 눈에 띄었으며, 쓰러진 상대팀 플레이어를 처형으로 처치 가능한 액션을 가미해 볼거리를 더했다. 처형 모션의 경우에는 로비에서 설정이 가능하며, 총 8종의 테이크다운이 준비돼 있었다.

파밍의 끝이라 할 수 있는 보스 몬스터는 난이도가 대폭 하향된 모습이다. 보스 몬스터는 어느 정도 파밍이 된 상태에서 2명의 플레이어만으로도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외에도 전장의 안개 시스템을 도입해 플레이어의 시야를 차단했다. 이전 테스트에서는 플레이어가 화면 상에서 아래층과 위층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으나, 전장의 안개를 통해 한 층의 시야만 제공함으로써 좀 더 긴장감을 높임과 더불어 사운드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DCC는 카르텔 및 퍽 시스템을 추가함으로써 전투의 메타가 형성되도록 했다. 너드, 특수요원, 힙스터, 용병, 프리즈너, 사이코, 갱스터 등 DCC의 세계관을 대변하는 카르텔이 고유 특성을 제공하는 형태로 게임에 녹아듬으로써,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시킬 수 있게 됐다.

가령 씨드(특수요원)를 선택했을 경우, 돌격소총 및 경기관총 계열의 피해량이 증가하고 그래플링 훅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특성을 활용 가능하다. 또 이퓨즈(힙스터)는 저격총 장전 속도 증가 및 시작 코인 +2,000 등의 특성을 보유했다. 

7종의 카르텔 외에도 노마드라는 조직이 디폴트로 설정돼 있는 것으로 미루어봤을 때, 카르텔은 시즌 패스 보상, 혹은 계정 레벨 달성 등의 보상으로 개방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투명화, 플라즈마 쉴드, 배달 드론, 도약 지뢰, EMP, 중력장 등 총 10종의 특수 무기를 선택 가능하며, 해당 특수 무기는 긴박한 전투에서 적을 처치, 혹은 생존하게 해주는 귀중한 수단이 된다. 아울러 각 특수 무기마다 특성을 추가로 설정 가능하며, 이를 통해 각 특수 무기의 성능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체험 행사를 통해 만나본 DCC는 PvE 및 PvP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즐길거리를 더한 모습이었다. 덕분에 배틀로얄 콘텐츠를 선호하지 않는 게이머도 횡스크롤 슈팅 기반의 디펜스 콘텐츠를 즐겨보는 것이 가능한 모습이며, 이는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성욱 디렉터는 호드 모드, 점령전 모드, 배틀로얄 트리오 모드 외에도, 배틀로얄 1인 매칭 플레이 및 비홀더 모드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갓모드 등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으며, 추후 더욱 많은 즐길거리를 플레이어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슈팅 게임의 틀을 깬 색다른 매력을 가진 '데드사이드클럽'. 시점의 한계로 인해 테스트 당시 우려도 많았으나, 이러한 약점을 다양한 즐길거리로 보완한 모습이었다. 아울러 DCC만이 가진 개성 넘치는 아트 스타일은 분명히 게이머의 플레이 욕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각적인 그래픽과 아트 스타일, 그리고 숨막히는 긴장감과 박진감, 여기에 고도의 전략성과 심리전이 가미된 DCC, 과연 얼리액세스 서비스에서 게이머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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