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서머너즈 워, 별이 되어라, 몬스터 길들이기 등 모바일게임 부흥기 때부터 캐릭터 RPG를 즐겨 하시는 분들은 많이 들어봤던 이름일 것 같은데요. '네오위즈'의 효자 타이틀 '브라운더스트'의 형제격 신작 '브라운더스트 스토리'가 정식 출시했습니다.

브라운더스트 세계관을 활용한 비주얼노벨식 스토리텔링과 전작의 캐릭터, 전투, 성장 시스템을 간소화하여 융합해서 비주얼노벨 RPG라는 독특한 장르로 돌아왔습니다.

로비 화면부터 느껴지는 감성

'이야기'에 걸맞는 UI 구성을 보여준다.

비주얼노벨 RPG라더니 전투 볼륨이 의외로 높습니다. 

어쨌든 챕터마다 존재하는 '모험' 모드에서 전작 브라운더스트에서 선보였던 전략성 전투 방식을 고스란히 만나볼 수 있으며 오히려 전작에서 부족했던 스토리 라인을 보완해 한 장, 한 장 소설을 읽는 듯한 진행 방식을 보여줍니다.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여러 장치 중에서도 BGM을 말하지 않을 수 없겠고요. 뭔가 한 단계 더 가벼우며 세련된 UI도 장점입니다. 

뭔가 반가운 전투 씬을 볼 수 있다

초반에는 인물 설명 위주, 말 개그 위주의 지극히 가벼운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주인공을 비롯한 3인이 본격적인 용병단 활동을 시작하며 여러 인물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습니다. 전작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들의 티키타카가 반갑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캐릭터는 여전히 뽑기 방식입니다. 뽑기를 통해 '캐릭터 조각'을 얻을 수 있고, 이를 계속 수급해서 최초 용병 계약을 맺고 이후로는 승급시킬 수 있습니다.

RPG의 기본 육성 틀도 짜여 있다.

장비 장착을 통한 '랭크 업'도 가능합니다. 즉, 캐릭터 RPG로써의 수집 및 육성 기본은 짜여 있는 셈이죠.

마치 작은 볼륨으로 구현된 또 하나의 브라운더스트 외전, 팬디스크 같은 느낌이죠. 사실 브라운더스트는 전작 '브라운더스트' 외에도 얼마 전,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을,  그리고 앞으로 '브라운더스트2'까지 IP 확장을 위한 여러 시도를 하는 중입니다.

최근 인디씬에서 다양한 수작을 끌어올린 네오위즈인 만큼 단순히 성공 방정식을 위해 쉬운 자가 복제를 떠나서 시도해 보는 이 실험적 도전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 브라운더스트 스토리

서비스 네오위즈
플랫폼 AOS / iOS
장르 비주얼노벨 RPG
출시일 2022-11-29
게임특징
 - 못다 한 브라운더스트 이야기

[김규리 tete0727@naver.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