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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찍먹] 메멘토 모리, 감성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독특한 비주얼 내러티브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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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똑같은 방치형 게임도 얼마나 다를 수 있느냐-를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감성을 물씬 자극하는 비주얼과 적재적소에 쓰인 OST로 시선을 잡아끄는 영화적 연출, '뱅크 오브 이노베이션'의 방치형 어드벤처 RPG '메멘토 모리'입니다. 10월 18일 정식 출시했습니다.

우선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반기는 키 비주얼부터가 독특합니다. 어쩌면 얼핏 스케치처럼 보이는 이 무심한 붓 터치의 질감이 게임의 방향성을 말해줍니다. 심지어 UI 구성이나 각종 메뉴 버튼, 스킬 아이콘과 폰트까지 게임의 분위기와 잘 맞고 심지어 직관적으로 잘 구성됐습니다.


▲ 워터마크 박는 게 미안할 정도로 컷 하나하나가 아름답다

메멘토 모리는 방치형 어드벤처 RPG를 표방합니다. 덕분에 전투를 포함한 대부분의 육성 라인은 일반적인 RPG와 동일한 구조를 따릅니다만 이것을 '마녀'라 명명되어 불행한 삶을 살아온 '소녀'들이 가득 채워줍니다. 

독특한 일러스트와 이를 적극 활용한 Live 2D 그래픽, 분위기를 가득 담아낸 OST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성우들의 열연이 방치형이면서도 몰입감 높은 내러티브를 완성합니다.

게임의 상당 부분이 스토리텔링에 비중을 뒀고, 소녀들의 이야기가 그만큼 매력적이라 음악과 텍스트를 감상하는 기분만으로는 마치 잘 만들어진 비주얼노벨을 읽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


▲ 넋놓고 보고 있자면 차라리 동화에 가깝다.

세계관은 마녀 사냥을 모티브로 합니다.

어느 날 대륙에 재앙이 퍼지고 그 원인으로 '마녀'가 지목됩니다. 성창교회의 '마녀사냥'이 선언되고, 하나 둘 죄 없는 소녀들이 처형되죠. 조금 특별한 힘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빼고는 지극히 평범했던 '소녀'들은 교회에 추적을 피해, 그리고 자신들을 두려워하고 배척하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클리파의 마녀'라 불리는 소녀들을 찾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얼핏 내용만 봐도 굉장히 어두운 서사가 있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죠.

방치형인 만큼 전투의 비중이 높다고는 볼 수 없겠는 데요, 시니컬한 전장을 표현한 배경이 교차하면서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소녀들이 등장해 짧은 연출을 보여줍니다. 표현하자면 일반적인 RPG의 컷신 모음을 보는 듯한 느낌이죠.


▲ 방치형이기에 가능한, 비교할 바 없는 독특한 전투 연출


▲ 전투 씬 마저 장점을 부각하는 용도로 쓰인다.

물론 매번 반복되기에 금방 질릴 수 있겠습니다만, 그걸 잘 아는지 전투가 매우 금방 끝나는 편이므로 진행에 방해될 정도는 아닙니다.

방치형 게임이다 보니 퀘스트 진행 사항에 따라 보상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도 분명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마녀들을 육성함에 따라 개인 스토리가 개방됩니다. 이 역시도 가볍게 지켜볼 뿐이지만 태생이 핍박받아온 '마녀'들인지라 워낙 딥다크한 스토리가 계속되어 "얘는 또 무슨 과거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것은 캐릭터 성능을 떠나 수집욕을 자극하는 좋은 계기이기도 하죠.


▲ 소녀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 감정이입 하기에 안성맞춤의 연출

수집 방식은 역시나 이벤트 획득 혹은 뽑기 획득입니다. 확률은 나쁘지 않습니다. 10연차면 SR 등급 확정이거든요. 여러 속성의 파티를 준비해야 하는 터라 수집 자체는 어렵게 만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같은 애들을 뽑아서 돌파하고 그러다 보면 덱 빌딩의 난이도 자체는 상당하다고 봐야겠지만요.

예전 '시노앨리스'를 기다릴 때에 이런 분위기를 기대했었는데 '메멘토 모리'가 정확히 그 지점을 건드려 주네요.

사실 처음 듣는 회사라서 운영적인 부분은 알 수 없겠지만,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그리고 보다 가벼운 RPG를 찾는 분들이라면 이 색다른 맛의 게임을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메멘토 모리 영상

서비스 뱅크 오브 이노베이션
플랫폼 AOS / iOS
장르 방치형 어드벤처 RPG
출시일 2022-10-18
게임특징
 - 감성 한 가득 선사하는 소녀들의 이야기

[김규리 tete0727@naver.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gamechosun.co.kr]

김규리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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