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는 23일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업데이트로 신규 직업 '크루세이더'와 '팔라딘', 신규 지역 '글래스트헤임'을 추가했다.
크루세이더와 팔라딘은 검사 계열의 상위 직업으로 검사 계열 1차 직업인 소드맨에서 전직 퀘스트를 완료해 2차 전직인 크루세이더와 3차 전직인 팔라딘 순서로 전직할 수 있다. 또 다른 검사 계열의 2차 전직인 '나이트'와 3차 전직인 '로드 나이트'가 빠른 속도의 검 공격과 뛰어난 피해량을 가진 창 기술을 사용하는 직업이라면 크루세이더와 팔라딘은 창과 방패를 사용하며, 좀 더 수비적인 기술을 보유한 직업이다.
신규 직업 등장에 맞춰 장비와 스킬 강화용 기어도 추가된다. 크루세이더와 팔라딘 전용 신규 장비는 믿음 효과와 치유량을 늘려주는 '신성한 방패'나 물리공격 시 일정 확률로 힐을 시전하는 '롱혼' 같은 탱커형 장비부터 쉴드 계열 피해량을 높여주는 '크로스쉴드'와 새크리파이스 효과를 바꿔주는 '서늘한 창' 같은 딜러형 장비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추가됐다. 기어 역시 HP 감소에 따라 그랜드 크로스 피해를 높여주는 '크로스 레졸루션', 방패 스킬 사용 시 광역 피해를 입히는 '방패 폭발' 등 다양한 부가 효과를 지닌 신규 아이템이 추가됐다.
크루세이더는 '수호' 스킬을 투자해 방패로 원한을 얻을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신규 장비의 경우 다른 직업보다 보조 무기 효과의 비중이 크다 = 게임조선 촬영
글래스트헤임은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이용자들에게 고성으로 불리던 지역이다. 버려진 성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불사 속성과 악마형 몬스터가 등장하며, 묘르닐 산맥의 최전방 요새답게 기사단과 지하수로, 지하감옥 등의 세부 지역으로 구성됐다.
신규 지역 추가에 맞춰 새로운 스토리가 추가되며, 신규 MVP 몬스터 '키메라', '아울 바론', '피빛의 기사', '다크 로드'가 등장한다. 최고 레벨 일반 몬스터는 109레벨 '펜다르크'로 기존 최고 레벨 지역인 '해저 동굴 4층'의 97레벨 몬스터 '세도라'를 뛰어넘으며 최고 레벨 사냥터를 갱신했다.
고성으로 불리는 글래스트헤임의 전경 = 게임조선 촬영
신규 MVP는 총 네 마리 추가 = 게임조선 촬영
그동안 미구현이던 장비 개조 시스템도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됐다. 장비 개조는 90레벨 장비에 '강화 금속'과 낙원단 주화를 사용해 특수 옵션을 부여하는 요소로 프론테라 장비 상점에서 진행할 수 있다. 강화 금속은 상점에서 냥다래와 제니로 직접 구매하거나 '헬헤임의 악몽'에서 일정 확률로 얻을 수도 있다.
장비 개조를 시도할 때마다 추가 효과가 매번 달라지고, 개조 진도가 상승한다. 개조 진도가 가득 차거나 일정 확률로 장비 등급이 상승하면 추가 효과 수치가 대폭 상승한다. 개조 제거하기를 사용하면 개조에 소모된 낙원단 주화를 돌려받을 수 있지만, 해당 장비는 개조 불가 상태가 된다.
이외에도 스토리 도감과 GVG 동맹 시스템 추가, 이그드라실 수호전 난이도 조정 등 신규 콘텐츠 및 편의성 개선을 진행했다.
한편, 그라비티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연말연시을 기념해 '포링 눈사람 만들기', '스노우 카니발 배틀패스', '신년의 소원'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용자들은 이벤트를 통해 '산타모자'와 '눈사람 모자', '크리스마스 세트 의상'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무기에는 대체로 스킬 피해 증가 옵션이 부여된다 = 게임조선 촬영
신규 이벤트로 획득 가능한 '메리 크리스마스 세트'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