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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삼국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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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PC게임이 낯선 때에 역사 전략시뮬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일본 코에이사(KOEI)가 삼국지1을 발매한지 12년이 지난 지금, 삼국지 7(이하 삼7)을 발표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올해 초 발매가 되었고, 이번엔 국내 비스코사(BISCO)에서 한글번역으로 내놓았다. 그럼, KOEI의 야심작인 삼7의 세계로 출발해보자..!!
이름만 같은 삼국지 시리즈가 아니다.
삼7은 이전 삼국지 시리즈에 비해 달라진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은 군주 이외의 계급도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 이전 삼국지6까지는 군주로만 플레이가 가능했다. 하지만 삼7은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심지어는 도사인 우길이나 사마휘 같은 인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물론 군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계급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진다. 예를 들면 군주는 거의 모든 행동을 명령하거나 자신이 직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장수는 자신에 직접 관련된 일 외에는 거의 모든 행동을 상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장수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은 이전에 은하영웅전설이 있었지만 삼7의 그것은 은하영웅전설의 그것과는 비교할 것이 못된다. 은하영웅전설에서는 장수로 플레이하든, 총대장으로 플레이를 하든 별 다른점이 없었지만, 삼7은 그것이 아니다.
전투방식도 많이 달라졌다. 먼저 전투를 하기 전에 작전을 세울수 있다. 정면돌파, 우측공격, 좌측공격, 포위 등 네가지가 있고, 책략도 상당히 다양해 졌다. 또, 전투에서 시야의 개념도 도입을 했다.
따라서 근접해 있는 적 부대가 아니면 화면에 보이지 않는다. 전작보다 훨씬 박진감이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 삼국지6에서 보여준 세미 턴방식에서 이번 삼7은 완벽한 턴제로 다시 돌아왔다.
게임의 메인 화면에서 이뤄지는 국가 운영도 약간 바뀌었다. 지방 자치의 개념이 더욱 중요해 지면서, 태수의 권한이 상당히 강화되었다. 군주 만큼의 절대 권한을 가진건 아니지만, 태수가 통치하는 땅에서 만큼은 거의 모든 것을 태수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웃나라에 침략하는 것도 거의 자유이다. 하지만, 군주의 눈 밖에 나면 태수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수도.....^^;;
또, 인물들의 대화 멘트도 훨씬 다양해 졌다. 방문을 하거나 일기토 등을 할 때, 예전에 같은 말만 반복하는 것이 지루했지만, 삼7에서는 예전 보단 훨씬 다양해졌다. 하지만, 이것도 정해진 것이다 보니 조금 플레이를 하다보면, 멘트의 한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친밀도라는 것도 이번에 등장한 개념이다. 인물들 간에는 친밀도라는 것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친한 (예를들면, 유비나 관우, 장비) 관계는 시작하자마자 친밀도가 100이다. 장수로 플레이 할 때 친밀도가 높으면 자신이 요구하는 것을 잘 들어준다. 친밀도를 높이려면 자주 찾아가거나 편지를 쓰면 된다. 방문이라는것에 대해 조금 웃긴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만약 관우로 플레이를 한다고 하면 관우가 태수가 되었을 때 반란을 일으켜 군주가 되더라도, 유비는 계속 방문을 요청해 온다.(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민심 장악이라는것도 새로 등장 했는데, 장수 개인마다 그 지역사람들에게 일종의 명성을 얻어야 한다. 그것을 얻으려면 순찰을 자주 해야되는데, 민심장악이 높으면 내정명정을 실행할 때 약간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군사로 플레이를 하게 되면 발언력이라는것도 존재한다. 만약 발언력이 0이 되면, 군사로서의 역할은 거의 못하게 된다. 아무련 명령도 내릴수 없기 때문이다. 가끔 군주가 질문을 해 오는데 맞는 답변을 하게 되면 발언력이 올라가니 평소 자국의 무장에 대해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래픽면에서도 전작과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HighColor를 사용해 다양한 색깔을 연출하고 1024*768의 해상도를 사용해 보다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 일기토의 화면은 거의 3D가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이고, 공성전에서의 그래픽은 정말 2D의 한계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또, 메인화면에서 성의 그림이 나오는데 예전에는 계절에 따라 그래픽이 달라졌지만 삼7은 성의 발전도에 따라 그림이 달라진다. 예를들면 방어력이 올라가면 성벽이 더 높아진다거나 개간율이 올라가면 더욱 기름진 땅으로 변하는 것이다.
사운드는 체험판에서는 BGM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예전에서 좋은 것을 이어간다.
삼국지 6에서 호평을 받았던 일기토의 작전 설정이 삼7에서도 등장한다. 일기토를 할 때 작전을 설정해서 무력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작전을 잘 세우면 이길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삼국지 4에서 처음 등장했던 내정, 군사훈련등의 명령을 내리면 에니메이션이 나오는 것이 삼7에서도 등장한다.
전투모드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이것은 이전 버전의 삼국지를 합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삼국지 3나 5에서 보여준 야전 위주의 전투와 삼국지 4나 6에서 보여준 공성전위주의 전투를 섞어 놓았다. 요격을 해 오거나 한다면 야전이 되고 야전에서 이기면 공성전으로 옮겨간다. (참고로 체험판에서는 공성전이 지원되지 않는다.)
총평
삼7은 한마디로 말해 온고지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 버전에서 나온 여러 가지 좋은 것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것을 추가하였다. 삼국지 시리즈가 새로 나올 때마다 삼국지 매니아들을 흥분시켰지만 이번 삼7은 이전까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이다.
실시간 전략 시뮬을 스타가 주름잡고 있는 것처럼 이젠 턴방식의 전략 시뮬게임은 삼7이 주도하지 않을까 싶다. 싱글위주의 게임으로 네트워크 플레이가 안되기 때문에 게임방에서는 외면 당할지도 모르나 각 가정에서는 최고의 게임으로 인기를 얻을 것 같다. 620명의 무장으로 620가지의 삶을 즐겨 보시길...
(홍승한 객원기자 hong0626@









삼국지 7
★★★★☆
장 르 : 전략 시뮬레이션
사양 : 펜티엄 200MHz, 램 40MB, CD-ROM 4배속, 윈도우 95
제작사 : 일본 코에이
유통사 : 코에이 코리아
발매일 : 2000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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