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시스템은 이런 3D 기술력을 바탕으로 또하나의 3D 액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선택 사항으로 제공하는 '액시스'라는 이 게임은 로봇을 조종해 싸우는 격렬한 액션을 소재로 하고 있다. 게이머는 'ARM(Armored Recon Machine)'이라 불리는 로봇을 조종하게 되는데, 파일럿이 직접 ARM에 탑승하는 것이 아니고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사이버 상에서 조종한다. 그러나 ARM가 전투중 받는 데미지는 그대로 파일럿에게 전달되며, 파일럿은 심각한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이는 현재 1인칭 액션 게임들이 보여주는 멀티플레이어 모드와 어느정도 비슷한 암시를 주고 있다. 게이머는 네트워크 상에서 만나 전투를 벌이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 수 없으며, 남자인지 여자인지, 혹은 어른인지 어린아이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1. ARM의 튠업을 자유롭게
ARM은 자체적인 장갑을 가지고 있다. ARM은 비행을 주된 기동 형태로 하기때문에 기동성에 성능의 포인트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기동성의 강화를 위해 자체적인 실드의 신뢰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편이며, 실드가 파괴되면 ARM은 정상적인 작전 수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 ARM에는 '포스필드(Force Field)' 생성 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포스필드는 기류 변화를 감지해 충격이 오는 방향에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며 물리적인 충격을 중화시켜 주는 보호막의 일종이다. 하지만 포스필드의 기능은 100% 방어가 아닌 중화의 기능만을 가지고 있어 충격을 입은 포스필드는 점차 방전력이 감소하게 된다. 즉 계속적인 공격을 받게되면 포스필드는 완전히 해체되고 만다.
ARM의 무기는 주로 화기관제 장치가 장착된 팔 부분에 장착되며 각각의 팔은 다른 슬롯에 무기를 장착한다. 보통 하나의 무기는 하나의 슬롯에 장착되지만 중화기나 정밀한 통제가 필요한 무기의 경우 두 개 이상의 슬롯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무기는 일정한 화기관제 디바이스의 통제에 의해 사용되며 팔에 장착된 'FCS(화기관제 시스템)'에 의해 조작되어 진다. ARM의 무기는 크게 에너지계, 충격계, 폭발계, 유도계, 근접무기의 다섯 가지 종류가 존재한다.
액시스에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은 지금까지 나온 3D 액션과 가장 크게 차별되는 특징이다. 둠, 퀘이크나 하프라이프 등의 3D 액션들은 게이머가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면서 제한된 범위 이내에서 새로운 무기를 얻는 것 정도의 자유도가 주어졌으나 액시스는 이와 다르다. 게이머는 ARM의 튠업을 통해 완전히 다른 형태와 성능으로 완전 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체의 커스터마이징은 자신에게 주어진 ARM을 자신의 플레이 전략과 스타일에 맞춰 개조하고 발전시키는 하나의 로봇 육성 시뮬레이션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 싱글과 멀티의 재미를 충족한다
액시스는 배경 스토리나 게임의 인터페이스 구성에 있어서 철저하게 3D의 사이버 분위기를 보여준다. 싱글플레이를 비롯해 멀티플레이어의 데쓰 매치도 지원하고 있는데, 1월 초 퀘이크처럼 멀티플레이어 전용의 데모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개성이 강한 각 회사들의 ARM 기체와 여러 무기들은 서로 조합해서 천차만별의 무기체계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진행에 색다른 재미를 부여한다. 재미시스템은 1인칭 3D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도전에 있어 X-톰의 3D 엔진을 수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으며, 새롭게 제작된 3D 엔진은 멀티플레이어 모드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16명 정도까지 접속가능한 인터넷 멀티플레이어 게임은 접속자들간의 접속 상태를 조절해 게임의 왜곡을 최대한 피하고 있다. 또 유도미사일같이 많은 수학적 계산이 필요해 과도한 데이터 전송이 요구되는 무기들은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 제외시켰다고 한다.
인터페이스 부분은 멀티플레이에 참여할 서버를 선택하는 화면과 세부적인 정보 디스플레이는 전통적인 화면 인터페이스를 계승한다. ARM의 선택 화면에서는 가상현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게임의 전통적인 인터페이스를 부분적으로 채용하고 있어 게이머에게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게임내에서 다른 사이트 또는 메뉴로 이동하는 장면 등은 극히 짧은 순간에 일어나는 이동이지만 가상공간의 공간감을 명확히 보여줄것이다. 이 화면을 거쳐 다른 회사의 사이트로 접속하거나 ARM의 부품을 교체하는 ARM 센터, 실제 화상을 전송해서 보여주는 미션으로 연결된다.
그 외에도 액시스에서는 X-톰에서 보여주었던 다양한 3D 특수 효과들이 구현될 계획이어서 머지않아 국산 게임에도 그럴듯한 1인칭 3D 액션 게임이 등장하리라 기대되고 있다.
▶ ICS-9000 이온캐논(에너지 무기)
ARM이 장비할 수 있는 에너지 무기 중 가장 압도적인 파괴력을 가진 무기 내부에 소형 입자가속기를 가지고 있어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된 양이온 미립자를 뿜어낸다. 이론적으로 빛의 속도로 가속된 입자포는 행성을 파괴할 정도로 막강한 파괴력을 지닌다. 신텍에서 ARM용으로 개발된 소형 이온캐논은 공중전함이나 거대 시설물을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하지만 부스터 계통에서 강제적으로 동력을 끌어오게 되며 장탄량이 많지 않다.
▶ GU-16 개틀링건(충격무기)
30mm 기관포를 회전총열식으로 설계해 연사력을 높인 무기, 전통적인 탄두 무기의 형태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나 높은 연사력으로 신뢰성을 지키고 있는 무기다. 커다란 드럼탄창에 수백발의 탄약을 장착할 수 있지만 그만큼 탄소모가 심각하다.
▶ M-18 핸드캐논(폭발무기)
화약의 역사와 함께 발달해 온 고폭성 직사탄두를 단발로 발사하는 무기. 원거리의 고정 표적이나 중거리의 저속 표적을 제압하는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무기지만, 첨단 전자장비로 무장한 유도계 무기나 에너지무기의 빛에 가려 널리 사용되지 못하는 무기다.
▶ MX-40 미사일 포트(유도무기)
20세기 공중전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고속 유도미사일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무기. MX-40은 미사일 발사포트에 장착된 표적정보처리와 유도시스템을 탄두 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유도장치와 연계시켜 명중률을 높이고 있다. ARM이 초고속 기동을 주무기로 하는 기체인 만큼 유도무기의 위력은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졌지만 원거리의 적이나 항공기 등에게 높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 TH-5 모터해머(근접무기)
'때린다'라는 형태의 원초적인 공격 방식을 가진 무기지만 근접전과 직접적인 시설 파괴에 있어 탄의 소모없이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원래 자원 채취를 위해 소행성의 암반구조를 분해할 때 사용한 산업용 머신이었으나 그 강력한 파괴력을 공격용 무기로 이용한 것이다. 리니어 모터레일 끝에 달린 추를 밀어내는 피스톤 형태의 운동으로 적의 기체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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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텍(Shintec)
21세기말 가상현실 네트워크 접속컴퓨터인 어댑터의 공전 히트에 힘입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한 기술 중심의 기업이다. 니트로에서 ARM을 생산했을때, ARM의 부스터 관련 기술 개발을 개발했으며 사람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고기동의 움직임을 지닌 ARM을 어댑터를 통한 원격조정 방식으로 개조해 ARM 전투 능력의 혁신을 가져온 것도 신텍의 기술력이다.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 바이-트론 중공업(Bitron Industrial)
유럽 지역의 중공업 업체들이 연합해 만들어낸 거대 그룹으로 니트로와 신텍의 경쟁이 한창이던 때에 저가형 민간용 ARM을 개발해 서서히 성장해 온 기업이다. 바이트론은 초기에 ARM과 관련된 기술은 전혀 없었지만 대형 선박과 항공기를 제조하며 ARM 제작 기술의 토대를 쌓아왔다. 니트로와 신텍이 전투용과 고성능의 ARM을 개발한다면 바이트론은 ARM을 대중화시키는데 성공했으며 그들이 만들어낸 ARM은 유지 보수가 간편하며 개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에 고용된 자유 용병들이나 엣지 워커, 테러 단체에까지 다양하게 보급되어 있다.
● Edge Walker(엣지 워커)
칼날끝을 걷는 사람 또는 벼랑끝을 걷는 사람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로 위험한 수준까지 신경계증폭을 일으키는 오버디바이스를 대뇌에 장착하고 전투용 ARM의 컨트롤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오버디바이스의 기능을 이용해 글로벌넷의 서핑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광적인 해커 출신이나 현역에서 몰려난 파일럿, 군인, 테러리스트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글로벌 워커들도 오버디바이스를 스스로 장착하고 엣지워커의 세계로 뛰어들기도 한다. 오버디바이스를 이용한 ARM의 컨트롤은 실제 ARM에 탑승하는 것보다 더 뛰어난 고기동의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사설방위대는 실질적인 전력을 이들 엣지 워커들로 구성하고 있다. 국제법상 오버디바이스를 거래하거나 장착하는 일은 위법이지만 기업 분쟁이 본격화된 2100년 이후에 ARM을 조종하는 파일럿 중에 오버디바이스를 장비하지 않은 파일럿은 거의 없다.
● Illusion Force(일루션포스)
기업에 소속된 엣지워커들은 어마어마한 보수를 받으며 일하게 되지만 국제연합에 대해서는 범죄자의 신분이다. 하나의 기업에 소속된 엣지워커가 국제연합에 적발되어 처벌받더라도 그 엣지워커는 다른 기업의 적이 될 수 있기때문에 기본적으로 기업들은 엣지워커의 신변에 관해서 무관심하다.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DOCWA의 2대 국장인 '제리 양'이 소집한 면책특권을 가진 엣지워커들로 그들은 DOCWA에 의해 오버디바이스의 사용에 대한 면책특권만을 가지고 있지만 DOCWA에게서 부여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들은 특별한 주둔지가 있는것도 아니며 당연히 부대마크 같은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장르 : 액션
최소사양 : 펜티엄 200, RAM 32MB, WIN 95/98, NET 가능, 3D 가능
제작 : 재미시스템(02-3471-4460)
출시예정일 : 99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