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현실적인 시뮬레이션이라는 점에서는 더 앞서고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 모터사이클 경기에 출전하는 영웅들이 모두 등장하는 이 게임에서는 그들만의 승리포즈를 볼 수도 있다. 실제 모터사이클 경기에 참여한 듯 숨막히는 레이스를 통해서 게이머는 진정한 스피드감에 젖을 것이다.
1. 스토리
EA 스포츠에서 만드는 모든 게임이 그렇듯이 항상 실제 대회나 스포츠 선수를 배경으로 만든다.슈퍼바이크 2000 역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바이크 대회'를 배경으로 한다. 700∼1000cc 정도의 배기량을 가지고 있는 모터 사이클이 출전하는 이 경기는 그야말로 스피드감의 절정을 이루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최고 속도 300km/h의 총알같은 질주는 이 대회의 자랑거리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라이버인 '벤 보스트롬', '카를로스 메시아' 등등 유명한 사람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게 만든 것도 EA 스포츠의 자랑거리다. 게이머는 슈퍼바이크 대회에 참가해서 그랑프리의 우승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2. 그래픽
그래픽에 대해서 뭐라 설명해야 할까? EA 스포츠가 만든 게임이다라고 설명하면 충분할까? 슈퍼바이크 2000의 그래픽은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경기장의 트랙은 실제 경기장과 완전 똑같이 만들어졌다. 주위의 배경이나 구경하는 관중 등 어느것 하나 어색함이 없어 보인다.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모터 사이클이나 옷에는 스폰서들의 광고가 여기저기 붙어있다. 실제 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을 주기에 충분하다. 더욱 3D 그래픽의 경이로움을 자아내는 것은 바로 모션 캡쳐의 활용이다. EA 스포츠의 다른 게임들처럼 선수들의 움직임에 모션 캡쳐를 사용했기 때문에 특별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모터 사이클이 출발할 때 조심스럽게 다리를 올려놓거나 중심을 잃었을 때 중심을 잡는 모습, 승리포즈 등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강력한 성능을 내는 3D 카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데모 화면을 그냥 3D로 돌릴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는 게임이다.
3. 사운드
EAX 및 A3D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3D 사운드는 경기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다. 시뮬레이션 게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사운드 역시 엔진 소리와 관중들의 소리가 중요시되고 있다. 시동을 걸고 출발할때 기어가 한단계씩 높아질 때 엔진의 변화하는 소리를 들으면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현실감을 더욱 살리기 위해서 경기 중에는 배경 음악이 나오지 않는다. EA 스포츠답게 전문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몇 번 선수가 어느 코너에서 충돌을 해서 넘어졌군요'하는 식의 해설을 들으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피파 2000이나 NBA 2000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4. 게임성
슈퍼바이크 2000은 모터사이클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에는 실제 슈퍼바이크로 통하는 유명 브랜드의 괴물들이 등장한다. 두가티, 가와사키, 혼다, 스즈키, 야마하, 에이프릴리아의 내노라하는 종마를 타볼 수 있다. 실린더당 4밸브, DOHC 엔진, 수냉식, V 트윈 엔진 등 이들의 기술력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게임의 현실성은 뛰어나다. 한 경기에서 24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벌일 수 있다는 것은 장관을 이룰 정도로 멋있다. 인공지능의 배분도 상당히 균형있는 편이다.
초보자가 경기에 참여한다면 22∼24등을 할 수 있다. 중급자 들이라면 10∼15등 정도다. 하지만 슈퍼바이크 2000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레이싱 매니아들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슈퍼바이크 2000은 아케이드 성향이 강한 모터레이서 스타일의 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5. 네트워크
레이싱 게임인 만큼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위한 네트워크 환경은 중요하다. 잘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이 게임은 네트워크 환경 역시 잘 만들어져 있다. 네트워크 게임에서는 총 여덟 명의 게이머가 경기를 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 참가자를 추가로 넣을 수 있어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수 있다.
IPX 및 TCP/IP 게임을 모두 지원한다. 단지 널 모뎀으로 연결한 게임이나 1:1 모뎀플레이를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 대상 : 모터 사이클에 관심이 많은 게이머. 더이상 도전해 볼만한 레이싱 게임이 없다고 자부하는 레이싱 고수들
■ 평가 : EA 스포츠라는 이름에 걸맞게 명작을 만들었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의 프로필과 슈퍼바이크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뛰어난 인공지능, 모션 캡쳐에 의해서 움직이는 레이서들의 모습, 환상적인 그래픽은 게이머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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