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이 되었지만 우리가 상상하던 로봇은 출현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로봇을 조종해 볼 수는 있다. 그것도 한 대가 아닌 수십 대의 로봇을… 파사의 '멕커맨더 2'는 육중한 로봇들을 이끌고 전장을 누비고 싶은 게이머들의 상상을 실현시켜 주었다. '파사'는 '멕워리어'시리즈로 유명한 회사다. 멕이라는 것은 인간 형태의 로봇을 일컫는 말로 멕워리어에서는 게이머가 특정 모델의 조종사가 되어 작전을 수행해 나가는 일인칭 액션게임이다. 이것을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만든 것이 멕커맨더로 이미 1편은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멕커맨더 2는 멕커맨더의 후속작으로 발전된 3D 그래픽과 다양해진 미션으로 중무장하고 있다.
- 액션과 전략의 즐거움을 한꺼번에
액션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던 3D 그래픽을 다른 장르에서 사용하는 이유는 사실감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지만 박진감이 배가될 수 있다는 것이 더 크게 작용한다. 멕커맨더 시리즈가 멕워리어에 바탕을 둔 만큼 액션 게임적인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전편은 2D 그래픽으로 전술적인 면을 많이 부각시킨 반면 2편은 3D로 다양하고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사용해 게이머로 하여금 멕을 조작하는 재미를 충분히 느끼게 해줄 것이다. 유닛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이나 지형도 풀 3D로 구성해 전략을 세울 때 더욱더 치밀함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높은 곳을 올라갈 때는 멕의 속도가 떨어져 적에게 좋은 먹이감이 된다. 반대로 높은 곳에서 적을 공격하거나 점프능력이 있는 멕으로 갑자기 적을 습격할 수도 있다.
단순한 배경이 아닌 반응하는 배경을 제공한다. 숲이 불타기도 하고 땅이 패이기도 하며 연기로 하늘이 뒤덮일 수도 있다. 다양한 카메라 시점과 줌-인, 줌-아웃으로 필요에 따라 전장 전체를 보며 전략을 세울수도 있고 파괴되는 적의 멕을 확대해서 보며 짜릿한 승리의 쾌감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전편에 없었던 빔 레이저가 새로운 무기로 추가되었고 지원차량도 종류가 늘어났다. 전작과는 달리 전투중 획득한 적의 멕을 바로 전투에 투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전편에서 게이머를 고생시킨 터렛을 제거하기 위해 더이상 멕을 희생시킬 필요도 없다. 적절한 정찰만 한다면 공중지원을 받아 초토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풀 3D로 무장한 멕코맨더는 현실에서 실현되지 못한 로봇의 등장에 대한 실망에 충분한 보상이 될 것이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장르 : 전략 시뮬레이션
최소사양 : 펜티엄 200, RAM 32MB, WIN 95/98, NET 가능, 3D 가능
제작 : 파사(www.fasa.com)
유통사 : 한국 마이크로소프트(080-985-2000)
출시예정일 : 2001년 상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