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을 게이머가 조종할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전지전능한 신들을 한손에 움켜쥐고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은 게임 속에서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제 게이머는 그런 기회를 잡았다. 인빅터스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롤플레잉과 전략 시뮬레이션이 합쳐진 복합 장르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인빅터스는 캠페인 모드로 진행되는 싱글플레이어와 최대 16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자! 이제 게이머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 속으로의 초대를 받았다. 과연 '14 디그리'에서 구현한 이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1. 신화가 살아숨쉬는 세계로
인빅터스에는 전설적인 고대 영웅들이 대거 등장한다. 아테나, 포세이돈과 같은 신들을 포함해 강력한 힘의 소유자인 헤라클레스, 메두사를 처치했던 페르세우스, 오리온, 카뮤 등의 다양한 영웅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 영웅들은 지진을 일으키거나 번개를 사용하는 등 각기 서로 다른 특수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능력을 이용해 파티를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밖에도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고르곤이나 하피 등 30가지 이상의 유닛이 등장한다.
인빅터스는 롤플레잉의 성격이 매우 강한데 그것은 파티 시스템과 레벨 업 시스템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파티 시스템은 영웅을 중심으로 각종 유닛으로 파티를 구성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각 시나리오당 적절한 유닛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들은 일정량의 자원을 소모하면 구입할 수 있다. 레벨 업 시스템은 이들 유닛들이 보다 강력한 유닛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한다. 전투 등을 통해 유닛은 레벨 업을 하게 되고 마치 롤플레잉 게임처럼 유닛이 성장한다. 결국 게이머는 자신의 유닛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겨 보다 강력한 파티를 구성해야 한다.
인빅터스를 원활히 즐기기 위해서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NPC에 주목해야 한다. 게이머는 캠페인 모드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NPC와 마주치게 된다. 이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에 따라 게임의 진행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다면 새로운 유닛이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게임 속 곳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이들과 적대 관계를 이루게 된다면 게임이 끝나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게이머를 괴롭힐 것이기 때문이다.
2. 인빅터스는 독특함이 살아있다
3D 복셀 기법을 이용해 구현한 배경은 사실감 있게 구현되었으며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유닛의 움직임이 연출되고 있다. 또한 마법이나 지진과 같은 화면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다양한 시점 변화와 확대 및 축소가 가능하며 이는 게임을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답게 다양한 형태의 대형을 제공하고 있다. 사선 대형이나 박스, 선형, 쐐기형 등 여러가지 대형을 구성할 수 있어 자신의 파티가 어떤 유닛들로 구성되어 있는가에 따라 적절한 대형을 유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최근 게임에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가 바로 멀티플레이어 모드다. 인빅터스 역시 이러한 멀티플레이어 모드를 잘 갖추고 있다. 최대 16인까지 진행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파티 시스템과 레벨 업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멀티플레이어를 즐길 때 역시 싱글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또한 레벨 업도 가능하다. 따라서 게이머는 자신의 파티를 어떻게 구성하고 잘 성장시키느냐가 멀티플레이어의 승패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제작사인 14 디그리는 멀티플레이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맵과 요소들을 계속 추가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장르 : 전략 시뮬레이션
최소사양 : 펜티엄 Ⅱ 266, RAM 64MB, WIN 95/98, NET 가능, 3D 가능
제작 : 14 디그리(www.interplay.com)
출시예정일 : 2000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