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장르를 만들어낸 소설 '은하영웅전설'. 소설속의 전투를 재현한 동명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은하영웅전설의 여섯번째 작품이 등장했다. '은하영웅전설 6(이하 은영전 6)'는 기존 시리즈에 비해 전투에 보다 많은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은영전 6는 기존 시리즈와 같이 소설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게이머의 분신인 제독들의 행동에 따라 이야기가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이젠 굳이 '얀'의 죽음을 볼 필요는 없어진 것이다.
- 순서를 결정짓는 랜덤 시퀀스 시스템
제독에게는 각 개인마다의 능력이 있다. 영웅이라 칭해질 만큼 유능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범한 능력의 제독도 있다. 제독의 능력이 높으면 턴마다 행동하는 순서가 느려진다. 하지만 느려진다고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낮은 능력을 가진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나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의 덜미를 잡기가 훨씬 쉬워지는 것이다.
하지만 능력은 처음 전투에 임할 때 차이가 나는 것이고 전투중의 행동에 따라 능력치가 변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제독들은 서로 다른 능력이 있고 그들만의 성격이 있다. 성격은 돌진, 용맹, 일반, 진중, 냉정의 다섯 가지가 있고 각 제독들은 원작소설에서 보여지는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함대가 전술을 펼칠 때 제독의 성격에 상성을 이루어 능력치에 변화가 생긴다. 성격에 맞는 전법을 구사하면 능력치가 상승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떨어진다.
예로 제국군의 피텐펠트 중장은 저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진격을 외치는 그의 기대에 부합하는 전술을 지정해주면 적극성이 올라가 통솔력과 공격력 등 일곱 가지의 능력이 조금씩 상승한다. 그 결과 이동순위가 전쟁에 유리하게 늦어진다. 이렇듯 성격에 따라 전법을 달리 해야 하기 때문에 추격전과 전면전은 돌진과 용맹의 성격을 가진 제독에게, 퇴각전과 잠복전에는 진중과 냉정의 성격 소유자에게 위임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 제독이 행동을 마치고 턴을 종료하면 각 제독들에 대한 평가 및 논의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에 따라 능력치가 변화된다.
은영전 6는 네트워크 게임을 지원한다. 기존 시리즈는 싱글플레이만 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여러 명이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과 LAN을 이용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플레이 인원은 한 맵당 여섯 명이다. 1:1 대결을 비롯해 그룹대 그룹, CPU대 게이머 등 다양한 형태로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제 천재적 상승전술의 라인하르트와 마술적 불패전술의 얀의 숙명적 대결을 재현해볼 수 있게 되었다. 기쁜 마음으로 기대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장르 : 전략 시뮬레이션
최소사양 : 펜티엄 166, RAM 64MB, WIN 95/98, NET 가능, 3D 불가
제작 : 보스텍(www.bothtec.co.jp)
유통사 : 미정
출시예정일 : 2000년 4월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