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TV를 통해 방송된 '구성애의 아우성'이라는 프로그램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성의 인식을 심어주었다. 성교육이라는 지상과제를 멋지게 해결한 그녀에게 많은 찬사가 쏟아졌으며 일약 방송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녀가 역설한 '아우성'이 이제 게임으로 다가온다
아우성이란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성'라는 말에서 앞 글자만 따 만든 단어다. 아우성을 TV가 아닌 게임으로 만난다면 그 효과는 더 배가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현실화되었다. 그 동안 많은 교육용 타이틀이 등장했지만 게임 '아우성'만큼 게이머들의 눈을 끄는 타이틀은 없을 것이다. 성적 호기심은 물론이고 도대체 게임으로 어떻게 성교육을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사이버 아우성의 세계를 미리 엿본다.
1. 어린이를 위한 성교육 지침서
아우성은 어린 게이머들을 위한 성교육 타이틀이다. 그렇다고 어린 게이머들에게만 해당하는 타이틀은 아니다.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나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청소년들에게도 이 타이틀의 포섭 대상이다. 게임은 어린 게이머들을 위해 아기자기하고 쉬운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 화면에 들어가면 '달걀의 섬', '그림 일기', 'Q&A 부모편' 등이 있는데 주로 클릭하게 되는 것이 달걀의 섬이다. 달걀의 섬은 게임을 하면서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는 곳이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거미를 클릭해 나온 숫자만큼 호수에 떠있는 달걀을 밟고 전진하면 그에 해당하는 해설이 나온다. 달걀의 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 성인의 생리변화, 임신의 과정 및 정자, 난자의 수태과정 등이다. 해설 도중 나오는 문제를 맞추면 사과를 하나씩 얻게 되는데 먼저 열개의 사과를 모으는 게이머가 이기게 된다.
게임 도중 등장하는 해설들은 모두 음성과 귀여운 일러스트, 동영상 등으로 제공되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달걀의 섬에는 총 세가지 게임이 제공되는데 첫번째 게임인 '성백과'에서는 유전, 성별의 차이,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 계통 등을 설명해 준다. 두번째는 게임이라기 보다 성교육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방영된다. 임신과 수정, 임신한 엄마와 꼭지의 생활 이야기 등 실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마지막 게임인 '성장 게임'에는 '욕실 풍경', '아이 돌보기', '악당 잡기' 등이 제공되는데 각 게임 역시 게임 곳곳에서 성에 대한 지식을 전달해준다.
2. 부모님도 해보세요
그림 일기는 음성으로 나오는 설명에 따라 간단히 그날의 일기를 작성할 수 있다. 일기 작성은 글자가 아닌 메뉴에 나오는 그림을 선택해 일기장에 놓기만 하면 되는데 작성이 끝난 후 음성으로 다시 들을 수 있다. 물론 저장해서 다음에 다시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미로 찾기는 정자가 난자를 찾아가는 것을 게임화한 것이다. 복잡한 미로를 지나 난자에 도달하면 둘은 수정난으로 변하는데 그 수정난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맞추어야 한다. 정답을 맞추면 1점을 획득하는 간단한 게임이다.
Q&A 부모편은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을 위한 곳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질문할 수 있는 100여가지의 질문들을 나열해 자녀들에게 자연스럽고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만약 게이머가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이곳에서 얻은 지식으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장르 : 퍼즐
최소사양 : 486-DX 66, RAM 16MB, WIN 95/98, NET 불가, 3D 불가
제작 : 시리아 소프트
출시예정일 : 99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