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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레전드 오브 더 블레이드 마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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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의 판타지는 각기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귀여운 애니메이션을 강조하는 동양의 판타지와 현실감 있으며 높은 자유도를 자랑하는 서양의 판타지. 만일 동서양이 그 특징을 뒤바꾼다면 어떨까? 어떤 형태의 게임이 탄생할 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여기 '레전드 오브 더 블레이드 마스터즈(이하 블레이드 마스터즈)'가 그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사실 이러한 동서양의 만남은 블레이드 마스터즈가 최초는 아니다. 작년에 국내에 선을 보인 '실버'를 통해 서양인들이 만드는 동양적 판타지란 어떻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실버의 경우 액션과 롤플레잉의 적절한 조합과 귀여운 애니메이션 등을 선보이며 롤플레잉 게임계에 있어서 새로운 지표를 세웠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블레이드 마스터즈가 그 뒤를 잇고 있다.


1. 복합 장르의 진수를 경험하라


블레이드 마스터즈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서양에서 만들어진 동양적 롤플레잉이라는 점도 있지만 다양한 장르가 한 게임 속에 녹아 있다는 점이다. 액션, 어드벤처 그리고 롤플레잉이라는 3대 장르가 하나의 게임에 담겨 있는 블레이드 마스터즈는 과거의 파이널 판타지 Ⅶ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지금의 파이널 판타지는 오히려 서양인들의 취향에 맞게끔 변질되어 버렸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싱글플레이어 뿐만이 아니라 멀티플레이어까지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TCP/IP와 IPX의 멀티플레이어 모드가 존재하며 게임의 진행은 다른 게이머와 경쟁을 하거나 반대로 협동을 하는 두 가지 형태가 제공된다.


블레이드 마스터즈에도 롤플레잉 게임의 전형적인 특성인 다양한 캐릭터와 몬스터 그리고 마법 등이 존재한다. 파티 구성에서부터 레벨 업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롤플레잉 게임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 것이 바로 블레이드 마스터즈다. 액션과 어드벤처의 요소를 삽입해 복합 장르로 거듭났고 게이머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액션 부분은 동종을 게임인 '디아블로'에 그 근간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전술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디아블로처럼 단순한 전투가 아닌 지형지물을 이용한다던가 파티 구성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또한 공격적, 방어적, 마법 등의 총 세 가지로 구분되는 캐릭터의 성향에 따라 전투 진행 방법이 변화하기도 한다.


어드벤처적인 요소는 서양 롤플레잉의 특성에서 연유된 것이다. 높은 자유도를 강조하는 그들의 특성상 비록 동양적 롤플레잉을 만들고는 있지만 그들의 근본 바탕까지 변화한 것은 절대 아니다. 그들이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은 외형적인 모습일뿐 근본까지 바꿔버린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 서양의 파이널 판타지


최근 대부분의 게임들이 그러하듯 블레이드 마스터즈 역시 풀 3D로 구현되었다. 최대 1600×1200의 해상도를 지원하며 씬당 5,000 폴리곤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멀티 텍스처링을 통해 거울 효과 등의 특수 효과를 최대한 살리고 있어 게이머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특히 '차원 분열 도형 기법'을 사용해 입사각에 따라 그림자의 모습이 변화한다.


20세기말부터 몰아닥친 장르 파괴 및 복합 장르 추구 현상은 21세기에 들어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주목할만한 것은 이제는 동서양의 경계가 점차 무너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파이널 판타지로 대표되는 동양의 롤플레잉 게임이 서양인들의 손에서 새롭게 탄생되고 있으며 동양에서는 서양인들의 전유물로 생각되던 게임 장르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서양의 롤플레잉 게임들은 한결같이 높은 자유도와 사실감 있는 그래픽을 선보였었고 국내의 게이머들은 이러한 외양에 적잖이 거부반응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들은 일본식 롤플레잉 게임과 연애 시뮬레이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매니아층에 의해서 서양의 롤플레잉 게임들이 대접을 받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편식 현상은 사라져야 할 때가 되었다. 서양인들의 손에 의해서 우리들이 만든 것과 똑같은 게임들이 점차 개발되고 있으니까 말이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장르 : 롤플레잉
최소사양 : 펜티엄 Ⅱ 233, 64MB, WIN 95/98, NET 가능, 3D 가능
제작 : 로닌 엔터테인먼트 (www.roningames.com)
출시예정일 : 99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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