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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레고 락 레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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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라는 놀이 블록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조그만 블록으로 구성된 이 장난감은 서로 짜맞추어 건물을 만들거나 자동차 또는 비행기를 만들 수 있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있어 주인공들이 등장하거나 시리즈로 나오기도 하는 이 장난감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것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제 레고는 PC게임으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해져 가고 있다.


1. 스토리


블록으로 이루어진 레고 세계에 사는 장난감들이 우주여행을 하던 도중에 갑작스런 운석의 충돌로 인해 우주선이 부서지고 만다. 날아드는 운석을 모두 피해서 안전한 곳으로 도착했지만 우주선의 에너지가 바닥나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유일하게 쓸 수 있는 장비는 순간 이동장치인 '트랜스포터'뿐이다. 선장은 레이더를 통해서 근처의 행성에 연료로 쓸 수 있는 광석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레고 락 레이더스를 파견한다. 이제 그들의 임무는 우주선에 필요한 자원을 모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행성에는 광석과 크리스탈을 먹어치우는 괴물이 살고 있었다. 이제 레고의 용사들은 미지의 행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략을 짜내야 한다. 말도 안되는 설정 같지만 이 게임의 분위기에는 충분히 어울리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레고라는 장난감의 특징을 충분히 강조한 이야기와 괴물들이 등장한다.


2. 그래픽


완전한 3D 공간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 같이 건물을 짓고 광석을 캐는 재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레이싱 게임이나 1인칭 액션게임들처럼 카메라의 시점을 마음대로 바꾸어 볼 수 있다. 즉 특정한 일꾼의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도 있고, 맵을 확대, 축소하는 것은 물론 마음대로 회전시켜서 원하는 장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만들어 졌다. 3D 게임답게 다양한 광원 효과로 화면을 화려하게 장식한 것도 장점이다. 게임 속에서 많은 유닛들이 생산되더라도 실행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각 유닛들이 움직이는 단위나, 구조물, 지형의 격자가 크게 나누어져 있어 약간은 거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나오는 동영상도 꽤 길게 만들어져 있다.


3. 사운드


레고 락 레이더스의 배경 음악은 테크노 사운드 풍으로 흘러나온다. 특별히 배경음악이 뛰어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도움말을 주는 선장의 목소리가 항상 나온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트레이닝 모드에서는 물론 게임 도중에 게이머가 알고 있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자주 말을 해 준다. 그러나 영어로 말해주고, 나이든 선장의 목소리를 흉내내기 위해서 성우의 목소리가 허스키한 편이라 쉽게 알아들을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려는 듯 항상 목소리가 나올 때는 화면의 아래쪽에 문자로 같은 내용이 나오는 친절함을 더해 놓았다.


4. 게임성


실시간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레고 락 레이더스의 시나리오 모드는 상당히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3D 환경에서 진행되는 이 게임은 3차원의 특징을 잘 이용하고 있다. 일꾼들은 산을 무너뜨리고 광석을 캐 모아야 한다. 이 게임에서 자원으로 쓰이는 것은 광석과 크리스탈이다. 이 두 가지 자원을 많이 모아서 우주선의 필요한 에너지로 쓸 수있게 된다. 일정한 자원이 모이게 되면 건물을 업그레이드해서 더욱 강력한 중장비를 만들어 낼 수있다. 또한 건물마다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파워 센터의 건설도 가능하다. 자동차를 만들거나, 배, 헬기를 만들어내면 반드시 운전사를 연습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트레이닝 센터를 짓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광석을 먹어치우는 괴물들이 등장하면 게임은 '경계' 모드로 바뀌게 되며 평소에 무기를 가지고 있었던 일꾼들은 괴물과 맞서 싸우게 된다. 물론 게이머가 일꾼들에게 무기를 지급해야 한다. 과학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기지의 주위에 레이저로 보호막을 쳐 놓을 수도 있다.


레고 락 레이더스의 시나리오는 초반부에는 게임의 진행을 위한 트레이닝으로 시작해서 점차로 강도 높은 미션이 주어진다. 맨 마지막 단계에서는 우주 괴물과 맞서 싸워야 하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실시간 전략게임의 매니아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좋은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는 반면에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지원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 대상 : 타이베리안 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및 파라오 등과 같은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 멀티플레이어 게임보다는 시나리오 모드를 좋아하는 게이머들.


■ 평가 : 레고 락 레이더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록 장난감인 레고를 생산하는 회사에서 직접 만든 게임이다. 타이베리안 선 같은 전략 게임으로 미지의 혹성에서 광석을 캐고, 건물을 지으며, 각종 무기와 건물들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돌멩이와 광석을 먹어치우는 우주 괴물을 상대로 기지를 지키는 재미가 쏠쏠하다. 완벽한 시나리오 모드를 지원하는 반면에 멀티플레이어 게임은 되지 않는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장르 : 전략 시뮬레이션
최소사양 : 펜티엄 MMX 200, RAM 32MB(64MB 권장), WIN 95/98, NET 불가, 3D 가능
제작 : 레고 엔터테인먼트
유통사 : 쌍용(02-2270-8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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