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그릿사' 시리즈가 게이머들에게 모습을 드러낸지도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다섯개의 시리즈가 거듭 되면서 스토리를 보강해오던 랑그릿사의 10년. 랑그릿사의 전설은 5편을 끝으로 완전히 종결되었지만 새로운 랑그릿사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랑그릿사 시리즈는 처음 가정용 게임기인 '메가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그 작품성이 인정을 받아 'PC 엔진', '세가 새턴', '플레이스테이션',최신작인 랑그릿사 밀레니엄은 '드림캐스트'로플랫폼을 바꾸며 출시되었다. 이중 가장 최근작은 랑그릿사 밀레니엄으로 99년 말에 등장했었다. 이렇게 빠른 이식은 아직 일본에서도 전례가 없었는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보급률이 적은 국내에서 대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 꾸준한 인기 요인
랑그릿사 시리즈의 인기 요인은 시뮬레이션 롤플레잉이지만 다른 게임들에 비해 강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있다. 랑그릿사의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초미형의 캐릭터들이 개떼처럼 등장한다. 이는 랑그릿사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가히 파격적이라 할 정도였으며 지금 봐도 이보다 예쁜 캐릭터들을 찾기 힘들 정도다. 이는 5편까지의 캐릭터 디자이너인 '우르시하라 사토시'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인데 비공식적인 말에 의하면 이 사람은 스토리에도 미학을 적용시켜 시나리오 작업에까지 지대한 영향은 끼친다고 한다.
랑그릿사는 살인적인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른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전투 방식에서 지휘 범위까지 설정해 둬 세밀한 점 하나까지도 계산하지 않으면 금새 군대가 전멸해 버린다. 이렇게 어렵지만 랑그릿사를 한 번 잡으면 게이머들은 놓지 못한다. 한 번 익숙해지면 알기도 쉽고 3편부터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과의 연애 요소들을 도입시켜 캐릭터마다 엔딩이 따로 있어 여러 번 플레이해도 달라지는 스토리 때문에 쉽게 질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숨겨진 미션들로 가는 길을 찾는 재미도 괘나 짭짤하다. 숨겨진 미션 중에는 전작들의 주인공들과 전투를 할 수도 있고 자사의 흉흉한 캐릭터인 초형귀들까지 등장시키는 등 게이머를 위한 배려가 산뜻했기 깨문이다. 대부분 숨겨진 시나리오 중에 진짜 엔딩이 숨겨져 있다.
2. 그리고 랑그릿사 밀레니엄
랑그릿사 밀레니엄은 장르부터 전적들과 다르다. 장르가 시뮬레이션 롤플레잉에서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변해 대부분 게릴라전이 주를 이루던 전작들에 비해 한층 묵직한 전투를 할 수있게 됐다. 장르가 변했지만 높은 난이도는 변하지 않았다. 바꿔 말하면 랑그릿사의 팬들이라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까지는 신경 쓰지도 않았던 진형들에 대해서도 16개에 달하는 진형들을 잘 숙지해 둬야 한다. 그리고 장르가 변한 탓도 있지만 각 캐릭터들을 게이머 임의로 게임 시작 시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엔딩의 수도 늘어나모든 선택 캐릭터들마다 엔딩이 있다. 이것으로 랑그릿사를 여성 캐릭터로도 플레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캐릭터일러스트가 '카이샤쿠'라는 사람으로 바뀐 것이다.
이로 인해 많은 게이머들이 '나는 우르시하라 사토시의 야시시한 캐릭터들 보는 재미에 랑그릿사 시리즈를 했단 말이다!'라고 의지가 강인한 사람들 덕에 게임을 플레이하길 거부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이 사람도 꽤나 위험한 상상력의 소유자로 어둠의 세계에서 유명한 사람이니 그다지 흥분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스토리도 약간 다른 방식으로 서술되는데 이 서술 방식이 매우 개성적이고 게임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방식이어서 색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장르 : 전략 시뮬레이션
최소사양 : 펜티엄 MMX 166(펜티엄 Ⅱ 266권장), RAM 16MB(32MB 권장)
제작 : 메사이어
유통사 : 소프트 액션(0344-374-5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