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토리
이 게임에 구성된 동영상들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실제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한다. 구성은 레이스 경주와 파괴 경주로 이루어지며 16개의 차와 트랙에서 레이스를 벌이게 된다. 파괴 경주는 서로 전쟁을 하다시피 충격을 주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게임이다. 데몰리션 레이서는 'US 데몰리션 더비협회'의 라이센스를 받았다는 것과 어려운 코스, 그리고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이 겸행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2. 그래픽
자동차의 디자인이나 차의 상징적인 디자인은 다른 게임들에 비해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그러나 게임이 시작되면 차가 달리는 만큼 충분한 스피드감을 느낄 수 있도록 3D 그래픽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빠른 스피드와 격렬한 접촉, 충돌, 손상, 파괴하고 파괴되는 동영상이 환상적이다. 특히 자극적인 그래픽 효과로 차가 폭발해서 연기와 불이 나고, 차가 점프하고, 타이어가 마모되어 검은 연기가 나고, 차가 심하게 손상되어 본네트가 열리는 등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직선코스나 턴 코스에서의 그래픽은 속도감에 충분히 만족을 느낄 만하다. 다른 차와 충돌하고 바퀴가 미끄러지면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또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고 어두운 상황이 연출되어 시야가 제한되는 것도 아주 잘 표현되었다. 다른 차와 충돌하거나 장애물과 충돌하면은 그 만큼 차가 부서진다. 본네트가 열리고 아예 날아가 버린다. 하지만 그래픽 디자인 자체의 섬세한 면이 부족하다. 게임이 끝나고 리플레이를 선택하면 카메라가 경주를 녹화한 장면처럼 경주장면이 편집된 화면을 보여준다.
3. 사운드
사운드는 구성에 잘 맞게 되어 있다. 하지만 게임에서 차의 엔진소리나 바퀴가 미끄러지는 소리, 경쟁차와 충돌하는 소리, 빗소리 등은 어느정도 현실감이 느껴질 만큼은 되나 그렇게 웅장하거나 화려해서 게임의 한 몫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는 아니다. 즉 이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스피드감을 표현해주는 사운드는 아니다. 게임 스테이지나 차의 모델마다 사운드를 달리 했다면 이 게임의 특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
4. 게임성
데몰리션 레이서는 그냥 레이싱만 하는 것이 아니다. 차의 상태와 다른 차와의 충돌을 스피드 순과 곱하여 최종 순위가 나오게 된다. 단순한 레이싱 게임과 차별을 둔 부분이라 여겨진다. 사실상 스피드에 의존했던 기존의 대부분의 레이싱 게임과 순위 산출방법이 틀려 특별하기는 하다. 데몰리션 레이서는 스피드야 아무리 뒤처지더라도 밟는 만큼 스피드가 붙기 때문에 경쟁 레이서를 금방 따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차의 상태 다른 차와의 충돌 등을 모두 감안해야 하므로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 이 게임은 개발자가 스피드를 최우선으로 제작한 것처럼 느껴진다. 'Dreamcast'에서는 구불구불한 12개의 트랙, 12개의 차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 게임에서는 최소한 스피드감을 최대한 느낄 수 있다.
3D구현으로 현실성을 높인 것은 칭찬할 만하나 디자인의 섬세함이 떨어져 전제적으로 어설픈 감이 없지 않다. 때문에 실제로 게임에 접해보기 전에는 빠져들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외에 게임구성과 아이템 같은 세부적 구성이 기존의 레이스 게임과는 별 다를바 없고 유사해 독창성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 대상 : 레이싱을 좋아하고 스피드를 느끼고 싶은 게이머
■ 평가 : 다른 건 몰라도 스피드감 하나는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게임. 여러 상황과 그에 맞는 그래픽이 아주 잘 표현되었으나 너무 우중충한 배경이 좀 아쉽다. 쉬울 것 같으면서도 만만치 않은 게임이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최소사양 : 펜티엄 200, RAM 32MB, WIN 95/98, NET 불가, 3D 가능
제작 : 인포그램(www.infograms.net)
유통사 : 감마니아 코리아(02-3415-2320)
출시예정일 : 2000년 6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