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말 모방송국에서 방영하여 많은 인기를 끌었던 '개구리 왕눈이'를 기억하는가? 개구리를 의인화한 귀여운 캐릭터와 권선징악이 주제인 원작 만화를 기초로 한 새로운 스토리를 배경으로 개구리 왕눈이가 게임으로 제작되고 있다.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왕눈이 가족은 위험을 피해 무지개 연못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왕눈이는 무지개 연못의 지배자인 '투투'의 딸인 '아로미'와 친구가 되지만, 왕눈이를 싫어하는 투투는 왕눈이 가족을 연못에서 내보내려 한다. 아로미의 간곡한 부탁으로 마을에 없는 버섯을 가지고 오면 살게 해준다는 조건을 제시한다. 하지만 버섯이 있는 곳은 위험한 곳으로 괴물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 한편 투투를 몰아내고 연못의 지배자가 되려는 가재는 투투에게 독버섯을 먹이지만만 왕눈이가 위험한 숲속에서 약초를 구해와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1. 원작을 충실하게 구현한 게임
개구리 왕눈이는 아케이드 게임에서 볼 수 있는 2차원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하지만 단순히 파괴하고 살상하는 게임이 아닌 저연령층 게이머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게 제작된 게임으로 기존의 국산 게임이 저해상도인 것에 반해 다이렉트 X 6.0을 이용한 640×480의 고해상도의 그래픽으로 깔끔하게 제작되었다. 또한 스테이지의 구조물도 연꽃이나 수초들로 되어 있어 연못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에픽(Epic)'의 횡스크롤 게임인 '재즈 잭 래빗'을 연상하면 된다. 주공격 요소는 점프를 이용해 적을 밟는 것이며 '대쉬'가 있어 캐릭터를 빠르게 목적지까지 도달시킬 수 있다. 또한 물속에선 헤엄을 치는 액션도 가능하다. 또 아이템을 취득함으로서 외부적인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참나무 새총'이라고 이름지어진 무기는 총 역할을 하는 아이템으로 장거리 공격이 가능하지만 발사 횟수 제한이 있다. 세가지 내구력으로 구성된 갑옷 아이템도 존재하는데, 이 아이템을 먹으면 기사 왕눈이로 변신하여 검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방어력도 상승한다.
2. 롤플레잉 적인 요소가 반영되어 있다
개구리 왕눈이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자동으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일반적인 액션 게임과 다르게 롤플레잉 게임에서 나올법한 어둠의 숲이나 동굴을 포함한 총 10개의 장소를 지도 화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중요한 인물이 있는 곳이나 스토리 진행상 진행해야 할 곳은 지도상 특정 장소에 캐릭터가 위치하고 있으므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또 무기상도 따로 존재해 아이템을 얻거나 적을 죽여서 얻은 점수로 갑옷이나 새총 같은 아이템을 살 수 있다.
개구리 왕눈이는 롤플레잉 개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 자체적에서 세이브와 로드를 지원해 하나의 스테이지를 끝내면 게이머가 언제든지 세이브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개구리 왕눈이를 모르는 게이머라도 스테이지 시작 시 동영상으로 만들어진 소개 화면이 나와 게임 내용을 알 수 있고 각각의 캐릭터들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캐릭터들의 구성도 아로미의 아버지인 투투를 비롯하여 거대한 가재까지 만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나오며 아로미는 실제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게이머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적의 공격은 근거리와 원거리에 따라 공격 방식이 나눠지는데, 버섯같은 몬스터는 가까이 있을 땐 별 공격을 하지 않지만 거리가 떨어지면 머리(?)를 벗고 폭탄을 발사하기도 한다. 개구리 왕눈이는 어릴적에 만화를 본 게이머에겐 향수를 처음 접해보는 이에겐 잔잔한 감동과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장르 : 액션
최소사양 : 펜티엄 200, WIN 95/98, RAM 32MB, NET 불가, 3D 불가
제작 : 시리아(www.siria.co.kr)
출시예정일 : 2000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