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월드가 각광을 받았던것은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이라는 점과 그 소재면에서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큰 차이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외면받았던 우주를 소재로 했으면서도 만만치 않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홈월드만이 지니고 있는 개성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전략 게임들이 육지를 배경으로 일정량의 자원을 채취하고 건물을 건설해 유닛을 생산했던 것에 반해 홈월드는 그러한 기초에서부터 차별화를 꾀하고 있었다.
1. 홈월드, 그 두 번째 이야기
홈월드의 두 번째 이야기인 '홈월드 : 캐타클리즘(이하 캐타클리즘)'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른 게임들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대부분의 확장팩은 단순히 몇 가지의 새로운 유닛과 추가된 캠페인이 존재할 뿐이지만 캐타클리즘은 이러한 확장팩들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비록 확장팩이지만 새롭게 변모한 홈월드를 상상하며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펼쳤던 홈월드로부터 15년이 지난 시점으로 게이머들을 초대한다.
캐타클리즘이 전작에 비해 비약적으로 향상된 부분은 보다 강화된 전략을 꼽을 수 있다. 비주얼하게 펼쳐졌던 전작에서의 전투는 다소 밋밋한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캐타클리즘은 이러한 지적을 수용해 완전히 탈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잘한 유지보수에 신경쓰기 보다는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 전략과 액션의 조화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모습이다. 웨이포인트의 기능 강화로 긴 탐험이나 순찰에 있어서 게이머의 편의를 상당히 배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캐타클리즘에는 새로운 자원과 전함 그리고 전투가 추가되었다. 또한 계급 기능이 강화된 것이 눈길을 끈다. 모함과 전함 그리고 서포트 유닛간의 상하 관계가 구성됨에 따라 어떠한 유닛을 얼마나 지니고 있느냐에 따라 조종할 수 있는 폭이 달라진다. 어떤 전함을 사용 하느냐에 따라 서포트 유닛의 수가 결정되며 이는 '스타크래프트'에서 저그의 오버로드가 존재함으로써 다른 유닛들을 생산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모든 전함은 일정량의 서포트 유닛을 필요로 하며 모함은 다른 많은 전함들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만을 지니고 있다.
2. 새로운 전쟁은 자원 싸움이다
제작사가 언급한대로 이번 캐타클리즘에서는 자원의 중요도가 대단히 높아졌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크리스탈의 경우 멀티플레이어 게임에 있어서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으로 등장한다. 크리스탈은 안개로 가려진 지역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게이머들간에 펼쳐지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 이들의 역할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이를 채취해서 모함으로 돌아오기 전에 적들로부터 공격을 받는다면 소멸되어 버린다는 점이다.
캐타클리즘에 새롭게 추가된 다양한 전함들의 업그레이드 기능도 눈여겨 보아야할 점이다. 이러한 업그레이드 기능은 캐타클리즘을 보다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요소로 예를 들면 '센티넬 십(Sentinel Ship)'은 작은 주둔형의 방어 유닛이지만 업그레이드를 통해 방어막을 형성하는 새로운 기능을 지니게 된다. 또한 최대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 EMP 공격을 제외한 모든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방어막을 형성하게 된다. 전작에 비해 대폭적인 기능 강화가 이루어진 캐타클리즘은 단순히 확장팩이라 부르기보다는 후속작이라는 것이 걸맞은 작품이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최소사양 : 펜티엄 Ⅱ 233, 64MB, WIN 95/98, NET 가능, 3D 가능
제작 : 시에라(www.sierra.com)
출시예정일 : 2000년 상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