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무대는 전작으로부터 8년후의 '데르타니아 대륙'이다. 8년 전의 전쟁으로 대륙을 묶어놓았던 결계가 사라지고 무역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데르타니아 대륙에 불행의 먹구름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마법왕국 '하인걸드'가 데르타니아의 풍요로운 토지를 노리고 그 압도적인 마력을 앞세워 침공해온 것이다. 순식간에 대륙의 5분의 1이 하인걸드의 수중에 넘어가게 됐고 데르토리아 제국군은 위기에 처하게 됐다. 제국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습작전을 계획하고 이 작전의 행동원으로 히로인인 용병출신의 '유니'를 지목한다. 그러나 유니와 그녀의 동료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제국 사령관의 함정이었으니….
1. 가볍고 재미있게 즐기자구
파랜드 오딧세이 2는 총 25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화부터 히로인은 위기에 처해 긴박한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작부터 긴박한 상황이 연출돼서 전편들처럼 무거운 스토리로 진행될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전편들은 모두 무거운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일관되었지만 파랜드 오딧세이 2는 이런 분위기를 벗어버리고 경쾌하고 코믹한 분위기로 새단장을 했다. 게이머의 상식을 무참히 깨뜨리는 획기적인 진행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숨겨져 있다. 신선하고 재치있는 대사와 도처에서 보여지는 개그의 잔재미는 게임을 한층 경쾌하게 만들어준다.
전편의 주인공이었던 아크를 비롯해 '쉔카', '케인', '에린'이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들은 8년전 사레모스의 야망으로부터 데르타니아를 구한 영웅들이다. 아미와 사별한 아크는 망토의 후드로 모습을 감추고 각지를 여행하고 있다. 케인은 후계자를 키우고 있으며 쉔카는 로우터스의 제단의 간부가 되어 있다. 그리고 오빠를 찾아 일행에 합류했던 에린도 어느덧 소녀가 아닌 어른이 되어 유니의 앞에 나타난다. 그들이 8년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2. 추가된 신기능에 생사가 달려 있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에 '미아방지 기능'이란 것이 있는데 월드맵에서 다음 목적지에 마크를 달아 갈 곳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작은 변화에 불과하지만 긴 시나리오를 가진 롤플레잉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편리함을 제공해준다. 이것으로 도시나 거리의 이름을 잊어버렸다고 해서 이 도시 저 도시 헤매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언제나 편리함을 추구하는 TGL의 게임답다.
이외에도 추가된 기능이 두 가지 더 있다. 하나는 무기와 방어구의 강화다. 무기와 방어구를 대장간으로 가져가면 그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 강화정도는 레벨로 표시되며 최고 24레벨까지 강화시킬 수 있다. 1레벨의 장검보다는 24레벨의 단검이 더 강한 것은 당연한 사실이며 아무리 값비싼 무기와 방어구라도 강화시키지 않으면 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니 새로운 무기를 얻으면 주머니를 털어서라도 꼭 강화시켜야 한다.
나머지 하나는 몬스터 도감의 등장이다. 유니가 만나는 모든 적은 몬스터 도감에 기록되고 그들과 싸운 회수에 비례해 이름과 서식지, 능력 등의 정보가 하나씩 추가된다. 이렇게 얻은 정보는 적을 보다 쉽게 상대하는데 도움이 된다. 귀찮더라도 빨리 모든 정보를 모으면 전투가 쉬워진다. 나중에 도감을 펼쳐보며 모험의 험난했던 여정을 되돌아보는 것도하나의 재미가 된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장르 : 롤플레잉
최소사양 : 펜티엄 200, RAM 32MB, WIN 95/98, NET 불가, 3D 불가
제작 : TGL(www.tgl.co.jp)
유통사 : 미정
출시예정일 : 2000년 7월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