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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파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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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 시리즈로 게이머들에게 이미 친숙한 '임프레션'이 새로운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파라오'를 내놓았다. 시저 시리즈를 통해 독특한 분위기의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든 임프레션은 게임 안에 생산과 무역, 소비의 개념을 적절하게 포함시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제 무대를 로마에서 이집트로 옮겨 새롭게 태어난 파라오를 통해 그들의 역량을 마음껏 분출해내고 있다.


1. 무늬만 다른 시저 시리즈?


파라오의 그래픽은 깔끔하고 귀엽다. 섬세한 그래픽 처리로 이집트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내고 있을 뿐 아니라 분주히 돌아다니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역동감을 느낄 수 있다. 파라오는 무대를 이집트로 옮겼지만 '시저 3'에서 사용한 컨셉을 많은 부분 그대로 채용하고 있다. 시저 3를 해본 게이머라면 아주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기본인 산업과 건물 이름까지도 동일하며 각 건물의 기능도 비슷하다. 건물이 비슷하다 보니 도시를 발전시키고 경영하는 것 또한 비슷할 수밖에 없다. 이집트라는 배경에 맞게 약간의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시저 3와 일대일 대응이 가능할 정도다. 전체적인 게임이 마치 '스킨(Skin)'만 바뀐 시저 3로 보인다.


도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노동력과 생산시설 각종 자원이 맞물려야 가능하다. 미리 계획을 세워 도시를 건설하는 것 만큼이나 경영도 중요하다. 특히 무역 부분에서 경영은 중요하게 작용한다. 도시가 일정 규모 이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자원들이 필요하다.맵의 자원 분포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급 자족만으로는 도시의 수요를 만족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주변에 필요한 건물들을 모두 지어 땅의 가치를 올리고 만족도를 높여도 자원이 없다면 도시는 발전하지 않기 때문에 부족한 자원을 주변 국가와의 무역을 통해 조달해야 발전된 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 또한 생산된 자원은 도시에 적절히 공급함으로써 번영을 누릴 수 있다. 이것이 다른 시뮬레이션과 차별되는 임프레션 건설 시뮬레이션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역이 가능한 주변 도시의 수가 늘기는 했지만 이미 시저 3에서 사용된 개념이고 무역 방법 또한 동일해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


도시를 부흥시키기 위한 개념들 또한 시저 3와 비슷하다. 1차 산업과 2차 산업의 연계를 이루며 적당한 노동력을 얻기 위해 주택가를 건설하고 주택가를 번성시키기 위해 각종 생산물을 주택가에 보급해야 한다. 여기에 국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질병을 예방하고 치안을 유지하는 건물들을 지어 발전된 도시를 이룩하는 것이다. 제한 요소로는 다른 국가의 침입이 있는데 이것 역시 시저 3와 동일하다. 군대를 생산하는 시설이나 종류, 조작 방법 등은 시저 3와 동일해서 쉽게 적응할 수 것이다.


2. 새로움이 부족한 것은 아닐지…


시저 3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이집트라는 배경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새롭게 디자인 된 유닛과 건물에서 이집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지역적인 특성에 맞게 나일강의 범람을 게임 속에 포함시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시저 3에서도 지진이라는 자연재해가 있었지만 그것과는 다르다.


제한된 맵에서 도시를 건설하다 보면 토지가 부족한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 때 강가의 토지를 경작지로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강물이 범람하기 때문에 시기만 맞추면 부족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강이 범람해 농사를 짓지 못하는 공백기간 동안 도시에 조달할 물자를 미리 저장해 놓아야 하는 부담을 준다. 또한 시저 3와 다른 것은 거대 건축물의 종류가 늘었다는 것이다. '피라미드'와 같은 건축물은 건설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건설되는 범위가 아주 크다.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도시를 다시 건설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신전과 같은 몇몇 특수 건축물의 경우 시저 3의 '콜로세움'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넓은 범위를 차지해 도시를 건설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제한되기는 하지만 몇몇 건물에는 업그레이드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미 지어진 건축물에 새롭게 증축해 새로운 효과를 내는 방식으로 종류는 많지 않다.


파라오는 외형상의 변화를 제외하면 게임 내부의 참신함이 부족한 듯 하지만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의 참 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도시의 문제점을 지적해 주는 힌트 메시지가 제공되어 초보자도 쉽게 문제점을 파악하고 도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미 친숙한 인터페이스와 게임 진행 방식이기 때문에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파라오는 항상 새로운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전작들의 부족한 부분을 다듬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파라오가 보여주고 있다. 시저 3에서의 아쉬움을 기억하는 게이머나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에게는 분명히 환영받을 수 있는 게임임에 틀림없다.


■ 대상 : 시저 시리즈를 재미있게 했던 게이머나 건설·전략 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게이머


■ 장점 : 시저 3를 통해 친숙한 게임 진행 방식. 처음 접하는 게이머를 위한 상세한 도움말과 힌트 메시지. 이집트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단점 : 참신함의 절대 부족. 시저 3와 너무 비슷해 쉽게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파라오
★★★☆☆
장 르 : 시뮬레이션
사양 : 펜티엄 133(펜티엄 200 권장), RAM 32MB(64MB 권장), WIN95/98, NET 가능, 3D 불가
제작사 : 임프레션(www.impressionsgames.com)
유통사 : 위자드소프트(02-3143-4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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