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록 2는 전작에 비해서 많은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등장하는 국가의 수가 늘어난 것과 지형, 지상, 기후 등이 고려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히어로 역할을 하는 장수들과 상인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이밖에도 월등히 진보된 인공지능을 지니고 있어 비슷한 소재로 제작되어진 '충무공전'과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1.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 조선, 일본 그리고 명
게이머는 캐릭터 생산 방식, 건물 만드는 방식, 중점을 두는 무기 체계가 서로 다른 조선, 일본, 명의 3개국 가운데 자신의 성격에 맞는 국가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 조선
스피드와 힘을 적절히 조화시켜 초보자가 플레이하기에 적합하다. 육군과 공군은 보통이며, 해군이 우수하다. 주요 무기 체계는 활과 신기전을 중심으로 하는 발사형 무기이고 신기전의 일부는 유도 기능을 갖는다. 3개국 중에서 마법을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전작인 과거 임진록의 설정과 가장 유사한 국가다.
● 일본
일본군의 특징은 빠른 기동성과 다양한 특수작전의 구사능력을 꼽을 수 있다. 건물을 포함한 모든 캐릭터의 이동이 가능하며 다른 국가에 비해 수송능력을 지닌 캐릭터가 많다. 육군은 조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해군은 명과 비슷하고 조선에 비해서는 열세이지만 공군이 가장 우수하다. 정석적인 방법보다 변칙적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적합하며 난이도는 비교적 높지만 익숙해지면 가장 확실하게 자신만의 플레이 방법을 개발할 수 있다.
● 명
명나라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힘'이다. 느리고 가격도 비싸지만 무기들의 공격력은 매우 강하다. 변칙적인 운영을 싫어하고 단순하게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가장 알맞다. 육군이 가장 강하고 해군은 보통이며 공군은 약하다. 주요 무기 체계는 화포다. 장거리 공격용 발석거와 단거리 공격용 불량기포, 대공능력이 탁월해 적의 항공전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천궁 등이 주요 공격무기로서 사용된다.
● 지형과 밤낮, 기상의 변화
임진록 2는 쿼터뷰로 제작되어 높낮이 표현이 자유롭다. 단순히 높은 곳과 낮은 곳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의 높이 표현이 이루어지며 지형의 고저에 따라 전략적 운용이 달라진다. 밤에는 탐색할 수 있는 범위가 축소되고 낮에는 확대되며 비와 같은 기상 현상에 의해 곡식이 자라거나 물이 불어 지상 캐릭터는 이동할 수 없지만 해상 캐릭터는 갈 수 있는 곳이 생기게 된다.
● 장수의 등장
임진록 2에서는 조선과 일본, 그리고 명의 특색있는 장수가 15명이 등장해 게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하며 각 장수는 전투를 거듭하면서 레벨이 향상되어 보다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다. 이렇게 스테이지를 거듭하면서 레벨이 향상되고 이 향상된 레벨을 '임의 게임'이나 '여럿이하기' 등에 사용하는 기법은 이미 '이스트'에서 사용해 그 유용성이 확인되었다.
기존의 게임들에서 장수가 단순히 능력이 뛰어난 '우수한 병사' 수준에 불과한 반면 임진록 2에서는 '모종의 전략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특수 캐릭터로서 존재하게 된다. 게임의 스토리는 이들에 의해서 전개된다. 장수는 그 특색에 따라 여러가지 건물에서 생산된다. 육군 무장은 훈련소에서 생산되며 수군 무장은 조선소, 승군 장수는 절, 지략장수는 본영에서 생산된다. 장수가 전투중 체력이 떨어지면 부상으로 처리되어 원래 배출되는 건물로 돌아간다. 건물에서 부상을 모두 치료하고 나면 다시 전장에 투입할 수 있다.
● 상인의 등장
이따금씩 각국의 시장 등에 상인이 나타난다. 상인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상점 개설 업그레이드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 상인이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조선, 일본, 명의 삼국은 무기체계에 있어서 각기 장단점이 있다. 상인은 이 장점을 더욱 극대화시키거나 단점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명의 발석거는 원거리에서 강력한 포탄을 던져 적의 건물이나 유닛을 공격하는데 명의 상점에서는 원래 발석거의 포탄보다 더 강력한 화력을 지닌 포탄을 판매한다. 이 포탄을 구입하면 발석거의 공격력이 배로 향상된다. 따라서 적과의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구입한 포탄들을 사용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상인을 통해 부족한 대공 능력을 보완하거나 지뢰를 구입해 기지 방어에 사용할 수 도 있다. 그러나 구입한 무기는 갯수에 제한이 있어서 구입한 수만큼만 사용할 수 있다. 또 상인이 항상 그 무기들을 판매하는 것도 아니며 판매하는 무기의 개수가 정해져 있지도 않기 때문에 상인이 시장에 도착하는 것에 항상 신경쓰고 있어야 한다. 상인이 어느 나라의 시장에 도착하면 다른 나라의 시장에는 상인이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중에는 단 하나의 나라에만 상인이 존재할 수 있다.
■--- 각국 장수
※ 조선
권율 : 육군 장수. 강력한 무력과 체력을 지니고 있다.
이순신 : 수군 장수. 전선에 탑승해 함대를 지휘하여 함대의 전투 능력을 향상시킨다. 자신의 방어를 위해 불화살을 이용한 공격이 가능하다.
유성룡 : 계략 장수. 적의 병사들이나 중무기들을 현혹해 아군으로 만들 수 있다.
사명대사 : 승병 장수. 술법을 사용해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거나 주변의 아군을 돕는다.
곽재우 : 의병 장수. 기병이며 분신술을 사용하여 여기저기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능력이 있다.
※ 일본
쇼오헤어 : 계략 장수. 넓은 범위의 적에게 강력한 타격을 입히는 지진 마법을 사용하여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우기다 : 육군 장수. 일본군 사령관, 기병
고니시 : 육군 장수
가토오 : 육군 장수
와키자키 : 수군 장수
※ 명
이여송 : 육군 장수. 명군 사령관 , 기병
조승훈 : 육군 장수
심유경 : 계략 장수. 계략과 모략에 능하여 적이 개발해 놓은 여러 기술을 빼앗아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고 적 병사의 체력을 빼앗아 자신이 사용하기도 한다. 체력이 강한 적의 장수 캐릭터와 전투를 벌일 때 특히 유용한 기술이다.
진린 : 수군 장수
여여문 : 육군 장수. 원래 일본군이었으나 명에 투항한 인물이다. 화약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재주가 있어 등용되었다. 일종의 수류탄인 질려탄을 사용해 적을 공격하며 지뢰를 묻어 적의 이동을 방해할 수도 있다.
2. 임진록은 이렇게 진보했다
● 전투
전략 시뮬레이션의 핵심은 박진감 넘치는 전투다. 임진록 2에서도 전투 장면의 박진감 있는 구현에 가장 큰 노력을 쏟고 있으며 이를 위해 쿼터뷰로 구현된 전장과 실감나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전투 시 캐릭터들간의 공방전을 보다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화기 사격으로부터 몸을 피하는 등의 조치를 캐릭터 스스로 신속하게 취할 수 있다.
● 멀티플레이어 기능 강화
여러 명의 다른 게이머들과 게임을 할 때 다채로운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멀티 플레이어 옵션을 부여하며 자원 및 물자의 교류를 손쉽게 할 수 있다. 인공지능과의 동맹, 인공지능끼리의 동맹 등의 옵션이 자유롭다.
● 인공지능 향상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인공지능은 매우 중요하다. 인공지능 정도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달라진다. 임진록 2는 공격, 방어, 건설 등의 기본적인 인공지능 외에 다음의 기능을 갖는다.
● 확장 기지 건설
주어진 기지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지를 건설해 세력을 넓힌다. 이 때 아군의 세력 아래 있는 지역에 확장 기지를 건설하며 특히 스피드가 빠른 일본군의 확장 기지 건설은 매우 신속하여 적이 일본군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 부대 단위의 집단 공격
공격의 단위가 부대로 편성되어 적의 전력과 거리에 따라 최대 두 개의 지상군(병사수 40명), 한 개의 공중부대(유닛수 5∼10명), 한 개의 공중 강습부대(병사수 12명 내외)를 동시에 운영하여 적을 공격한다. 동맹인 게이머가 있다면 협동을 통해 공격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 치고 빠지기
공중 공격 부대 등은 적의 후방에 대한 기습적인 공격 후 적의 반격이 가해지기 전에 퇴각 전력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최소사양 : 펜티엄 166, WIN 95/98, 32MB, NET 가능, 3D 불가
제작 : HQ팀(02-392-0930)
출시예정일 : 99년 1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