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재기드 얼라이언스(이하 재기드)' 2편을 즐겼던 게이머는 '데들리 게임'같은 추가팩의 출시 여부를 궁금해 했을 것이다. 마른땅에 비가 내리듯 올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언피니시드 비즈니스(이하 언비)'라는 부제로 재기드 2의 추가팩이 선보일 예정이다.
끝나지 않은 사업이라는 부제에서 보여주듯 2편이 끝난 직후의 시점에서 시작되며 2편의 스토리와 연계된다. 물론 전작의 용병들과 '알루코섬' 자유대의 사령관인 '엔리코'도 다시 만날 수 있다.
1. 스토리는 전편과 이어진다
전작의 마지막 보스였던 '퀸'을 처단한 후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 이유는 재기드 2의 배경인 알루코 섬에서 '리치 탄광'이 발견됨으로 인한 새로운 시련이 닥쳤기 때문이다. 알루코 섬의 주 소득원이었던 탄광이 2편의 전투기간동안 바닥이 났기 때문에 적들의 시선은 당연히 무한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리치 탄광으로 향했다.
이웃나라인 '트라코나'로 본거지를 옮긴 '퀸'의 잔재 세력은 리치 탄광을 빼앗을 목적으로 알루코를 향한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게이머는 용병들을 이끌고 트라코나의 국경선을 넘어 미사일 기지를 파괴하고 탈출하는 것이 이번 추가팩의 최종 임무이다.
2편에게 몇 개월이 지난 시점이라 게임의 배경은 겨울을 배경이다. 하얀 눈이 쌓인 나무나 건물을 배경으로 전투를 벌여야 하며 게임에 등장하는 배경인물들의 복장도 겨울에 맞게 디자인되어 있다. 그래픽은 전작보다 크게 향상된 점은 없으나 계절의 변화로 인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맵상에서 바다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갈 수 있고 랜덤식으로 특정지역에 가면 이벤트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벤트는 전투만으로 얼룩지기 쉬운 턴제 전투라는 장르에 롤플레잉 개념을 부가한 것으로 2편에서도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주거나 상대방과 돈을 걸어서 격투하는 이벤트 등 많은 이벤트로 호평을 받았었고 이것이 재기드 시리즈의 또 다른 재미다.
2. 추가팩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추가팩이라고 하면 맵의 추가나 아이템의 추가가 대부분인데 반해 언비는 게임 자체 엔진이 새롭게 변모됐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일명 '전술 효과 디스플레이'라는 것으로 재기드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에겐 보다 게임을 쉽게 진행할 수 있으며 웬만큼 재기드를 즐겼던 게이머는 다양한 전투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술효과 디스플레이는 일종의 공격이나 방어 성공률을 화면에 표시하는 것으로 적의 턴에는 우리편 용병 근처에 반대일 경우엔 적을 주축으로 화면에 표시된다. 공격 성공률이 높은 곳은 초록색으로 섹터가 표시되며, 노란색, 빨간색 순이다. 주로 나무나 벽같은 장매물 뒤가 빨간색으로 표시되며 실제로도 거의 명중이 불가능하다.
방어 시엔 게이머의 용병이 어느 위치에 있어야 적의 사격으로부터 안전한 위치인지 섹터 표시된 세 가지 색으로 알 수 있다. 이 새로운 엔진의 도입으로 상당한 난이도를 보여줬던 재기드 시리즈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아 질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사인 무기는 총 10개씩 추가되며 '칼리코 M950'이라는 9㎜ 탄을 쓰는 권총은 스코프가 달려 있는 특이한 디자인이다. 그리고 기존의 무기도 새로 추가될 무기의 밸런스에 맞춰서 데이터가 전면 수정될 예정이다.
용병은 전작에 나온 모든 용병 외에 새로운 10명이 추가되며 용병들의 데이터와 능력치는 그대로 언비에서 호환이 되기 때문에 전작에서 공들여 키운 캐릭터들을 처음부터 다시 키워야 하는 수고를 덜게 됐다. 그밖에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맵이 20개로 늘어났으며 재기드 시리즈의 최대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기능은 추가팩에 포함되지 않으며 추후에 제작될 3편에 포함될 예정이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최소사양 : 펜티엄 166, WIN 95/98, RAM 32MB, NET 불가, 3D불가
제작 : 서텍(www.sir-tech.com)
출시예정일 : 2000년 상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