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에서 제작되었던 'MDK'는 기발한 발상과 뛰어난 그래픽, 게임성을 고루 갖춘 액션 게임으로 샤이니만의 특색을 마음껏 보여주었던 게임이었다.
이제 곧 게이머들에게 선을 보일 'MDK 2'는 샤이니의 대를 이어 '바이오웨어'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과연
샤이니가 만들었던 MDK와 바이오웨어가 만드는 MDK 2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까?
MDK가 최초 국내 게임 시장에 선을 보였을 때 당시의 용산전자상가는 그야말로 MDK 열풍에 휩싸여 있었다. 대부분의 매장 모니터에는 MDK의 동영상이 전시되었고 매장을 오가던 수많은 게이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시간은 흘러 새로운 천 년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MDK 2가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게이머들에게 선을 보이려 하고 있다.
1. 달라졌다는 말은 바로 이런데 쓰는 말
MDK 2가 어떻게 변화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은 제작사를 보면 쉽게 풀린다. 과거 1편을 제작했던 샤이니는 '메시아'라는 타이틀 제작에 몰입해 있고 MDK 2는 '발더스 게이트'라는 롤플레잉 대작을 만들었던 바이오웨어에서 제작되고 있다. 최근 담당 프로듀서가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오히려 더욱 발전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MDK 2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것은 캐릭터의 수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기존의 '쿨트(Kurt)' 이외에 '플루크 호킨스 박사(Dr. Fluke Hawkins)'와 '맥스(Max)'라는 캐릭터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호킨스 박사는 명석한 두뇌를 지니고 있으며 맥스는 여섯 개의 다리를 지니고 있는 개다.
세 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게임의 재미도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캐릭터들은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어 멀티플레이어를 배제한 MDK 2에 발생할 수 있는 지루함을 없애는데 주력한 모습이다.
MDK 2가 멀티플레이어를 제외하고 싱글플레이어만을 고집한 이유를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투 중심의 액션 게임이라기 보다는 어드벤처에 가깝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액션 게임들은 상대와의 전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멀티플레이어 역시 이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MDK 2에서는 보다 다양한 방식의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주어진 길을 따라 등장하는 봇과의 일반적인 전투에서 탈피해 게이머로 하여금 전투 이외에도 많은 요소들을 신경쓰도록 요구하고 있다.
MDK 2의 인공지능은 여러 레벨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레벨에 따라 인공지능의 반응이 달라진다. 최초의 레벨에서는 달리고 점프하고 쏘는 단순한 동작만을 반복할 뿐이지만 레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인공지능이 보여주는 능력은 다양해진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신경망 이론이나 퍼지 등과 같은 신기술의 사용보다는 기존의 구현되었던 인공지능을 보다 발전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최신의 기술이라면 당연히 좋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에 반해 바이오웨어는 과거의 기술을 보다 보강, 발전시키는데 주력했다.
MDK 2에 사용된 엔진은 바이오웨어의 '오멘 엔진'이라 불리는 것으로 640×480∼1600×1200까지의 해상도를 지원하며 16비트 컬러와 32비트 컬러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오멘 엔진은 뛰어난 광원 효과와 직선 형태의 폴리곤 환경을 구현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DK 2는 비디오 게임기인 드림캐스트와 PC 버전이 동시에 제작중이다. 발매일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거의 동시에 두 버전이 선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머들에게 바이오웨어는 발더스 게이트와 같은 롤플레잉 게임만을 잘 만드는 회사로 인식되고 있지만 MDK 2를 통해 그들은 능력은 그것에 그치지 않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출 시 : 2000년 2월
장 르 : 액션
펜티엄 Ⅱ, WIN 95/98, 64MB, NET 불가, 3D 가능